갈라디아서 2장 16절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장 칼뱅 우리는 한 사람에게 어떤 공로가 있더라도 그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여 김을 받는 근거는 오직 아무 대가 없이 베푸신 자비라고 단언한다. 하나님은 공로와 무관하게 대가 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양자로 삼으시는 것은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하셔서 마치 그 사람의 것처럼 여기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을 믿음으로 인한 의라고 한다. 한 사람이 자신의 공로에 대 한 자신감을 모두 상실하여 아무것도 없을 때에야, 자신이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는 유일한 근거가 자신에게 없는, 다만 그리스도에게서 빌려온 의 때문임을 확신하게 된다. 세상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지점(이 오류는 거의 모든 시대에 만연했다)은 부분적으로 인간에게 결함이 있더라도 어느 정도는 공 로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 자신과 화목하게 하신다. 이것은 우리의 공로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때문이다.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셔서 우리를 아무 대가 없이 진노의 자녀가 아닌 자신의 자녀로 삼아 주셨다. 하나님이 우리의 공로를 보신다면, 우리를 사랑해야 할 이유를 전혀 찾지 못하실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그분은 우리 죄를 덮으시고,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순종을 전가하셔서 자신의 엄중한 검증을 견디게 하시며, 그리스도의 공로로 우리를 의인으로 여기신 것이다. 성경은 분명하고 일관되게 이 교리를 가르친다. 바울이 말했듯이 이것은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받은 증거”(롬 3:21 참조)다.

팀 켈러 당신이 믿음과 행위를 뒤섞는다면, 그래서 “저는 예수님이 저를 위해 행하신 일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더하고 저것도 더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할 테니까요”라고 이야기한다면, 사실 당신은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당신을 구원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자신이 더한 그것으로 구원받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당신을 당신 자신의 구주 로 만드는 것이다.

다음 예시를 보면 이 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A가 B에게 나무 수납장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B는 솜씨가 뛰어난 목수이기 때문이다. A와 B는 친구 사이다. 그래서 B는 이렇게 결심한다. “이 수납장은 정말 좋게, 아니 완벽하게 만들어야겠군." B는 밤낮없이 게속 작업해서 완벽하게 수납장을 만들고 멋지게 광을 낸다. 그리고 A를 작업장에 데려와 나무 수납장을 보여 준다. 그런데 A가 갑자기 사포를 주워 들더니 이렇게 말한다. “내가 한 번만 더 다듬어야겠어. B는 말한다. “아니야! 이건 완성품이야. 완벽하다고, 여기에 뭘 더해 봤자 나빠지기만 할 뿐이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도 그렇다. 예수는 죽으시면서 “다 이루었도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더할 것이 없다. 완벽하다. 그런데 당신이 여기에 무언가를 더한다면, 결국에는 무언가를 감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이 이 일을 하셨지만 내가 이걸 더해야겠어"라고 말한다면, 당신이 더한 그것이 바로 당신을 구원하는 실질적인 근거가 되고, 결국 당신을 당신의 구원자로 만들게 된다.

개신교 종교 개혁자들은 성경을 근거로 믿음과 행위를 혼합할 수 없고, 칭의와 의와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만 이루어진다고 강력하게 논증했다. 이 논증들을 더 살펴보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만 말하겠다. 그렇지 않다면 개인적으로 나는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날마다 다음과 같은 든든한 지식 위에 서지 못한다면 내게는 아무 희망이 없다.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우리 주 예수뿐일세

우리 주 예수밖에는

믿을 이 아주 없도다


이것이 나의 유일한 소망이다.

유일하신 하나님, 우리가 선행과 바른 삶을 의지하여 그것을 구원의 근거로 삼지 않게 해주십시오.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만 의지하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이 우리 구원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약속에 우리의 생명을 드리게 해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