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로잔대회의 공식 문서인 마닐라 선언(Manila Manifesto)은 복음 전도에 있어서 성령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에 대한 성령의 증거가 전도에 있어서 절대 필요하며, 따라서 성령의 초자연적인 역사가 없이는 중생이나 새로운 삶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단언한다.”
성령은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지 않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요 16:14). 성령은 자의로 말씀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증거하십니다(요 14:26). 제임스 패커는 성령의 사역을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투광조명(floodlighting) 사역’이라고 했는데, 이는 로잔 운동이 강조한 회심과 중생에 있어서의 성령의 역사와 일치합니다.
2024년에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의 중심은 사도행전을 본문으로 하는 성경강해 시간입니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성령의 역사는 선교의 역사였고 복음 전도의 역사였습니다. 살아계신 성령을 경험한 제자들은 자신의 안전지대(comfort zone)를 떠나 지리적, 문화적, 사회적 경계를 넘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이와 동일한 역사가 21세기의 세계 모든 교회 안에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