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을 품는 차세대 목회자 콘퍼런스가 지난 11월 6-7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진행되었다. 전국 500개 교회를 섬기는 30-40대 목회자 1300여 명이 모여서 제4차 로잔대회와 한국 교회의 영적 대각성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대화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15명의 강사들이 각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대한 목회 전략과 선교적 비전을 제시했다.
첫 날 오전 강의에서 유기성 목사(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는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가 ‘영적 좌절감’이라고 말하면서 침체된 교회가 회복의 약속을 믿고 주님을 바라보며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어서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담임)는 교회가 문화와 소통해야 하는 필요성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진정한 소통은 복음의 본질에서 시작하는 것이고 소통하는 대상을 잘 이해하는 것임을 설명했다. 저녁 집회 강의를 맡은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 담임)는 ‘복음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목회자의 광야 영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목회자들이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과 ‘성령의 불이 임하는 기도’에 더욱 정진해야 할 것을 권면했다.
둘째 날,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담임)는 전 세계 교회들의 주요 화두가 교회의 공동체성 회복임을 강조하며, 코로나 이후 침체된 교회가 역동적으로 살아날 수 있는 전략이 소그룹이라고 제시했다. 참여자들은 소그룹의 성경적 원리와 사역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콘퍼런스의 마지막 강사로 섬긴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담임)는 차세대 목회자들이 영원히 변치 않는 성경의 가치관으로 무장하고, 올바른 성경 해석을 통하여 진리의 복음을 선포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 교회 미래를 책임질 젊은 목회자들이 복음의 거룩한 연대를 구축하여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세계 선교의 확장을 위해, 조국 교회의 부흥을 위해 헌신을 다짐하는 귀한 장이 마련되었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제4차 로잔대회를 준비하는 모든 동역자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임하고, 이들의 교회와 가정 위에 주님의 놀라운 은총이 함께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