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형성된 하나님의 길에 관한 대화

물총새에 불이 붙듯

저자명 Eugene H . Pet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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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복 있는 사람 / 작성일 2019-04-15

본문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리스도인다움에 일치하고자 하는 평생의 노력이다.”
 
유진 피터슨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신학자이자,『메시지』,『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한 길 가는 순례자』등 30여 권의 책을 저술한 탁월한 작가다. 그러나 그의 생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마도 목사로서의 역할일 것이다. 1962년부터 1991년까지 약 30년간, 그는 메릴랜드 주에 있는 작은 도시에 자리 잡은 자신의 회중과 함께 순례의 길을 걸으며 설교자와 목사로서 섬겼다.

그 세월 동안 피터슨은 추상적 목표에서 벗어나 “육신이 되신 말씀이 우리의 육신과 사지와 눈이 되는” 현실로 들어가고자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자기가 생각하는 회중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회중을 보다 자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설교를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말로 증언하는 것이자, 월요일 아침이면 가정과 일터로 스며들어 가는 예배의 일부로 보게 되었다. 설교가 하나의 협력의 작업, 곧 목사와 회중이 함께 “하나님의 모든 경륜”을 살아내고자 하는 가운데 나누는 대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른 것이다.

총 49개의 설교로 구성된 이 책 『물총새에 불이 붙듯』은, 그러한 피터슨의 30년 설교 사역이 오롯이 담긴 결정판이자, 그가 자신의 오랜 독자들에게 전하는 선물이다. 이 책은 기도, 쉼, 그리고 믿음과 같은 주제를 다루면서 모세, 다윗, 이사야, 솔로몬, 베드로, 바울, 요한 등 자기 약점을 안은 채 그러나 신실하게 하나님을 따른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강단에서의 생생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피터슨의 설교는, 성경의 영원한 진리를 포착하는 동시에 그가 살았던 시대의 사건들도 포착한다.

피터슨의 아름다운 산문과 심오한 통찰은 “우리 안에서 살고 행동하셔서 우리의 삶이 겉과 속의 일치를 드러나게 하시는 [중략]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리스도의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삶을 살게 하시는” 그리스도께 보다 가까이 우리를 이끌 것이다. 이 탁월한 사람의 삶과 말씀을 통해서 왜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친구가 되도록 부름받았는지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