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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총 77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몇 년 전 교회에서 나는 누가복음 14:26에 대한 소그룹 성경 공부를 준비하고 있었다. 성경 공부 시간은 “적용” (그러니까 “오늘 배운 말씀을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습니까?”) 부분에 와서 절정에 이르는데, 이건 모두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이 본문에서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해야 할지 난감했다.이 본문과 씨름하는 중에 나는 비로소 “적용”이라는 측면의 한계를 보게 되었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삶을 향해서 성경 전반에 걸쳐서 주님이 요구하시는 수준은…

흔들리지 않는 나라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이재훈 작성일 2023-02-24

지구촌이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 강진마저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어 그 엄청난 피해로 안타까운 희생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제3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될지 모르는 위기로 세계를 몰아넣고 있다. 지구의 자연 생태계는 더 위험한 상황이다. 지구는 이전부터 뒤흔들려 왔다. 북극 얼음이 녹고, 아프리카 사막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먹이와 삶의 터전을 찾아 나선 동물들은 북극, 적도, 남극을 오가며 생태계의 위기를 겪고 있으며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 온난화와 이미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사람…

할아버지가 언제 일어나셨는지 정확하게는 몰라도, 해가 뜨기 훨씬 전이라는 건 분명했다. 할아버지에 관한 내 최초의 기억은 그가 매일 아침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또 신문을 읽던 작은 식탁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할아버지의 지하실 벽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받은 각종 상과 사냥감을 들고 찍은 사진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욕을 섞지 않고서는 단 몇 문장도 하지 않는 할아버지에게서 나는 욕을 배웠다. 보기에 따라서 무섭게 느낄 수도 있지만, 할아버지의 미소와 배꼽이 빠져라 웃는 모습을 보는 순간 그런 느낌은 바로 사라졌다. 할머니를…

하나님이 대량 학살을 용인하신다?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Josh Butler 작성일 2023-01-25

사울이 아말렉을 멸하는 사무엘상 15장은 성경 난제 본문에 해당한다. 하나님은 사울에게 도시 전체를, 여자와 어린아이까지 모두 진멸하라고 명하시고, 일부 주민들에게 자비를 베푼 사울을 꾸짖으신다. 많은 사람이 이걸 학살을 용인하는, 대량 학살의 신을 묘사하는 “테러의 텍스트”라고 부른다.나는 이 본문을 그냥 어려운 구절로 남겨둔 채 회피하고 싶지 않다.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 본문을 더 정교하게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다섯 가지 관찰 사항을 여기 제시한다.1. 아말렉의 역사아말렉 사람들은 친한 이웃 같은 존…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알고 느낄 수 있을까?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Jeremy Linneman 작성일 2023-01-12

초신자든 오래 믿은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종종 대화를 나누다 보면, 누구나 다 예외 없이 기도하는 데에, 오래된 습관을 극복하는 데에,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기쁨과 평화를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모든 어려움 이면에 숨은 질문을 던진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내가 어떻게 진짜로 알고 느끼고 있는가?코미디언 브라이언 레간(Brian Regan)은 팝 타츠(켈로그에서 나오는 크림을 바른 과자)와 관련해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팝 타츠에 설명서 들어있는 거 봤습니까? 팝 타츠보다 간편한…

경건의 시간(QT)을 또 놓쳤나요?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Kaitlin Miller 작성일 2022-12-30

하루 일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우리 주님과 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또 늦잠을 잤다. 어떻게 해야 하나?이런 문제에 부닥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모든 그리스도인이 아침에 경건의 시간을 갖는 건 물론 아니다. 하루의 마감을 경건의 시간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 또 점심시간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건의 시간을 놓치는 경험은 거의 모든 사람이 한다. 그게 하루 또는 그 이상이 되기도 한다. 기도 시간에 공상에 잠기거나, 딴생각하면서 성경을 읽기도 한다.나는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보내는 아침 시간을 소중하게 여긴다. 나를 …

내 삶을 가치 있게 만든 신비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Stephen Witmer 작성일 2022-12-01

한 문장이 삶을 바꾸기도 한다“한 문장이 우리 마음에 너무 강력하게 박혀 다른 모든 것을 잊게 만들 때, 바로 그 한 문장이 끼친 효과는 엄청날 수 있다.”―존 파이퍼하나님 나라가 도래했지만, 인간 사회가 뿌리째 뽑히지는 않았다. 이것이 그 나라의 신비이다.어린 나이에 회심한 나는 교회에서 자랐다. 강해 설교를 들었고, 주일학교의 부직포 그림들을 보면서, 또 여름 성경학교와 여름 수련회의 성경 구절 빨리 찾기 시합을 통해서 내 신앙의 기본기를 다졌다. 할머니의 권유로 나는 십 대 때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고, 기독교 대학에 들…

지금 목회자에 대한 신뢰는 사실상 사상 최저에 가깝다. 목회자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던 시대는 지났다. 목회자의 거짓말이 속속 거짓으로 드러나는 현실을 너무도 많은 사람이 목격하는 게 오늘날 현실이다. 그렇다면 거짓말쟁이 목회자는 사역에서 손을 떼도록 하는 것이 옳을까?먼저 환상의 거품을 터뜨릴 필요가 있다. 모든 목사가 거짓말을 한다. 거기에는 단 한 명의 예외도 없다. 단지 거짓말의 정도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살아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은 목사는 없다. 때때로 우리는 숫자를 부풀리는 거짓말을 한다. 때로는 진…

원치 않는 생각과 씨름 중인가?그렇다면, 잠시 내가 운영하는 상담실에 당신이 들어왔다고 가정해보자. 막 소개를 끝낸 나는 악수를 하고 당신에게 자리에 앉으라고 권한다. 우리는 잠시 수다를 떨다가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자 나는 이렇게 묻는다. “오늘 왜 여기까지 오신 거죠?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당신을 화나게 하고 두렵게 하며 또 불편한 마음을 유발하는 생각에 대해 당신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불안 또는 우울증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어쩌면 그런 생각은 단지 마구 스쳐 지나가는 상념, 또는 도발적이고 죄를 불러일으키거나 …

칼뱅: 고군분투하는 목회자의 가장 좋은 친구
[목회] 작성자 by Leland Brown 작성일 2022-09-10

깊이 있는 성경 주석 및 확고한 개혁주의 신학과 관련해서야 많은 목회자가 장 칼뱅을 의지하겠지만, 장로들의 해임 투표 또는 주일 설교 몇 시간 후에 날아올지 모르는 무서운 내용을 담은 이메일과 관련해서도 칼뱅을 참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신학 면에서 칼뱅을 친구 또는 영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조차, 칼뱅은 단지 위대한 신학자일 뿐, 사역에서 만나는 영적 전쟁과 고통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칼뱅은 제네바에서 목회하는 내내 반대에 직면했고, 죽기 고작 5년 전까지 제네바 시민도 되지 못했다. 칼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