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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에 대한 총 217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전 세계적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잘 대처해 오던 우리 사회가, 최근 교회질서를 어지럽힌 한 목회자의 일탈로 심각한 혼란과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특히나 그 목회자는 그동안 현 정부에 대해 좌파정권 혹은 종북세력으로 규정하며 온갖 시위를 해오던 상황이어서, 실질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해묵은 이데올로기의 문제까지 뒤엉켜있다. 더구나 이 문제에는, 단순히 방역상의 문제나 이데올로기의 문제만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국가와 교회의 관계에 관한 올바른 이해의 요구까지 참으로 복잡하게 엉켜있는 형국이다. 그러므로 각 사안들을 하나하나 차분…

한국 교회 성도 여러분, 1909년 7월의 제네바(Geneva)는 존 칼빈(John Calvin) 탄생 400주년을 맞이하여 매우 들뜨고 흥겨운 축제의 분위기였습니다. 유럽 전체와 북미의 개신교도들이 다 함께 바스티옹 공원(Parc des Bastions)에 모여 기욤 파렐(Guillaume Farel), 존 칼빈, 테오도르 베자(Théodore de Bèze), 존 녹스(John Knox)의 전신상이 새겨진 종교개혁 기념비의 제작을 알리는 주춧돌을 놓았던 바로 그 순간은 마치 모든 교단의 장벽이 무너지고 칼빈을 통해 모든 개신교도…

신학적 비전을 놓고 깊이 고민하는 목회
[교회] 작성자 by 김상일 작성일 2020-08-06

“교회 지도자들은 늘 복음을 사람들의 마음과 중심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래야만 복음이 단순한 신앙 문답이 아니라, 깊고 지속적인 변화의 능력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된다. 이러한 종류의 복음 적용 없이 단지 교육이나 설교, 세례, 훈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센터 처치, 115쪽) 팀 켈러의 ‘중간 지대 신학하기’ 작업을 통해서성경과 교리를 어떻게 중간 지대의 신학함을 위한 뼈대로 세워갈 수 있는지를 이전의 글에서 살펴보았다. 삶을 흡수하는 성경이 아닌, 삶을 풀어내는 성경, 그리고 삶으로 들어가는 교리와 전통에 대해서 생각해 …

5대 복음주의자 시대 마감되다
[교회] 작성자 by 이재근 작성일 2020-08-04

20세기 영미권 대표 복음주의자 중 ‘신학’ 분야를 대표하던 저명한 지도자 제임스 인넬 패커(James Innell Packer [1926-2020])가 지난 2020년 7월 17일에 만 93세의 나이로 소천했다. 94세 생일을 5일 앞 둔 날이었다. 이로써 20세기 세계 복음주의의 형성과 발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다고 평가받은 다섯 명이 모두 사망했다.이들이 이 시기 기독교 세계에 끼친 포괄적인 영향력에 대해서는 ‘5인의 복음주의 지도자들’(Five Evangelical Leaders)이라는 제목의 책이 매우 잘 묘사하고 있다…

거룩한 주일의 참된 의미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장대선 작성일 2020-07-23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함으로 말미암아방역이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을 가로막는 강력하고도 실제적인 문제로 대두됐다.이와 관련하여 기독교 내에서는 두 입장이 첨예하게대립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입장과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함께 모여서 드리는 예배를 일시적으로 폐하고 각자온라인으로 예배 드려야 한다는 입장이었다.한 세대 전에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치명적인 위협이 현실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무엇보다 코로나19로 말미암은 전염병 문제는,주일예배와 관련된 신앙 전반…

제임스 패커(1926-2020)를 기리며
[목회] 작성자 by Justin Taylor 작성일 2021-07-15

제임스 패커(J.I. Packer, 1926-2020) 소천 1주기를 맞이하여,2020년 7월 17일, 향년 93세로 주님의 품에 안긴 그의생애를 기리는 특집입니다-편집부 패커는 일생 동안 영국 성공회에 소속되었으며, 생의 전반기는 영국에서, 후반기는 캐나다에서 보냈다.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그는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게 신학을 대중화시킨 사람으로 널리 인식되었다.근 70년의 저술과 사역 기간 동안, 패커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아는 일과 그분께 기도하는 일, 나아가 그분과 교제하는 일의 중요…

용서받음, 하나님 경외의 원리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Michael Reeves 작성일 2020-08-07

시편 130편 4절은 당신의 눈을 사로잡는 놀라운 구절이다.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이 구절은 좀 이상해 보인다.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사오니 이에 당신으로부터 사랑을 받으리이다”라고 해야 맞지 않은가? 굳이 경외, 그러니까 ‘두려움’이라는 말이 나오려면 구절이 “그러나 심판이 당신께 있사오니 이에 당신을 경외하리이다”라고 해야 맞는 것 아닌가?그런데 시편 구절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더 이상한 것은, 이 시편 저자가도무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니, 오히려…

그리스도인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신앙 고백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삼위일체는 고백일 뿐 삶의 구조나 방식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이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현실이다. 삼위일체에 대한 신앙은 자유주의가 일어나면서 역사 속에 묻힐 뻔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교회와 세상에 자기 계시를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역사 속 경륜 안에서 삼위일체의 교리는 보존되었을 뿐만 아니라 신학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뭔가 조심스럽고 이해를 잘못하면 이단이 될것 같거나 혹은 아예 삼위일체에 대해서 …

팀 켈러가 묘사하는 삼위일체 하나님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김상일 작성일 2020-07-04

“안 돼. 네가 ‘내’ 주위로 돌아야 해!” 모두가 그렇게 말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다섯 혹은 열 혹은 백 사람이 무대에 올랐는데 다들 중심에 서려고만 한다고 생각해 보자. 그래서는 춤이 제대로 표현될 수 없다. 무대가 난장판으로 변하고 말 것이다. 삼위일체는 그렇지 않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이기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세 위격의 본질은 ‘서로에게 자신을 내주는 사랑’이다. 삼위일체의 어떤 위격도 상대에게 자신의 주위를 돌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방의 주위를 돌려고 애쓸 뿐이다. (팀 켈러 ‘왕의 십자가’ 37쪽)팀…

멜기세덱은 누구인가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Moses Y. Lee 작성일 2020-07-17

성경에 거의 등장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구약에서도 가장 애매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살렘의 왕이자 제사장인 멜기세덱은, 이스라엘 왕 중에서는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왕과 제사장이라는 영광스런 두 직분(dual honor)을 예수님이 어떻게 동시에 감당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다.이 신비스런 인물은 과연 누구인가? 이 멜기세덱 왕조의 순서를 통해서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의 왕과 제사장 역할의 본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만찬을 준비한 왕성경에 등장하는 아주 적은 양에 비해 구속사에 있어서 멜기세덱이 감당하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