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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처치'에 대한 총 21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상식적인 신학을 할 수 있을까?
[교회] 작성자 by 김상일 작성일 2020-10-05

팀 켈러의 중간 지대에서의 신학함은 상식적인 신학을 추구한다. 여기서 상식적이라는 말은 켈러의 신학이 1) 일상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의미인 동시에 2) 공익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켈러의 신학이 상식적이라고 할 때 그 말이 뜻하지 않는 것도 있다. 우선 1) 켈러의 신학에 드러난 복음이 시대의 상식 안에 갇혀버린 나머지 동시대인들에게 아무런 도전을 주지 못하게 되어 버린다는 뜻은 아니며, 또한 켈러가 자신의 신학을 상식적이 되게 하기 위해서 2) “기독교 고전 교리에 수정을 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센터처치,…

팀 켈러는 ‘팀 켈러의 센터처치’에서 이머징 교회 운동가인 디이터 젠더(Dieter Zander)가 말하는 낯선 복음(alien gospel)과 왕국 복음(kingdom gospel)의 대비를 소개한다. 낯선 복음을 줄여서 AG로, 왕국 복음을 KG라고 부른다. AG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 하세요. 그러나 인간은 모든 죄를 지었어요.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셔서 죄를 대신 갚게 하셨어요. 만일 우리가 예수님의 지불을 신뢰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영생을 주실 겁니다.” 젠더가 이를 낯선 복음이라고 부른…

신학적 비전을 놓고 깊이 고민하는 목회
[교회] 작성자 by 김상일 작성일 2020-08-06

“교회 지도자들은 늘 복음을 사람들의 마음과 중심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래야만 복음이 단순한 신앙 문답이 아니라, 깊고 지속적인 변화의 능력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된다. 이러한 종류의 복음 적용 없이 단지 교육이나 설교, 세례, 훈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센터 처치, 115쪽) 팀 켈러의 ‘중간 지대 신학하기’ 작업을 통해서성경과 교리를 어떻게 중간 지대의 신학함을 위한 뼈대로 세워갈 수 있는지를 이전의 글에서 살펴보았다. 삶을 흡수하는 성경이 아닌, 삶을 풀어내는 성경, 그리고 삶으로 들어가는 교리와 전통에 대해서 생각해 …

팀 켈러가 묘사하는 삼위일체 하나님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김상일 작성일 2020-07-04

“안 돼. 네가 ‘내’ 주위로 돌아야 해!” 모두가 그렇게 말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다섯 혹은 열 혹은 백 사람이 무대에 올랐는데 다들 중심에 서려고만 한다고 생각해 보자. 그래서는 춤이 제대로 표현될 수 없다. 무대가 난장판으로 변하고 말 것이다. 삼위일체는 그렇지 않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이기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세 위격의 본질은 ‘서로에게 자신을 내주는 사랑’이다. 삼위일체의 어떤 위격도 상대에게 자신의 주위를 돌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방의 주위를 돌려고 애쓸 뿐이다. (팀 켈러 ‘왕의 십자가’ 37쪽)팀…

전도에도 뉴노멀이 도래하는가?
[교회] 작성자 by 김선일 작성일 2020-06-18

코로나바이러스가 새로운 삶의 양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른바 뉴노멀(New Normal) 시대로 인해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정착을 미뤄왔던 비대면 방식의 일과 교육, 기본소득제, 생태적 실천이 우리 삶의 중요한 지형이 될 전망이다. 전도 사역은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한 우리의 생활 양식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 때문에, 이 또한 과거의 익숙함과 거리를 두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문명의 전환이라고 하지만, 하나님의 구원 역사인 복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복음이 소통되고 전파되는 적절한 방식에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뉴노…

삶을 풀어내는 성경
[교회] 작성자 by 김상일 작성일 2020-06-11

“우리가 성경 본문에 접근할 때, 우리는 ‘기존의 이해(pre-understanding)’를 가지고 접근한다. 이는 성경에서 다루는 주제에 대해 이미 수립된 신념이 있는 것이다. 이 신념들은 강하고 깊으며, 많은 경우 암묵적이다. 언어화하거나 공식화하기도 힘들며, 심지어는 스스로 인식하기도 어렵다…”(센터처치, 214쪽)팀 켈러가 말하는 ‘중간 지대 신학하기’를 펼쳐 나가는 뼈대 세우기의 일환으로, 필자는 앞으로 세 번에 걸쳐서 각각 1) 성경, 2) 교리와 전통, 3) 목회 방법론과 프로그램이라는 각각의 주제를 매회 다루고자 한다…

팀 켈러의 '중간지대' 신학하기
[교회] 작성자 by 김상일 작성일 2020-05-09

“목회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가운데 하나는 개인적으로 영향을 끼친 방법이나 프로그램을 무조건 반복하는 것이다. 어떤 곳에서 영향력 있는 사역을 경험하고서는, 그 방법론이나 프로그램을 그대로 다른 세계에 가져다가 전혀 변화 없이 반복하는 것이다. 만일 그들이 45분 동안 한 절 한 절 강해하는 설교에 의해서 영향을 받았다면, 또는 특정한 형태의 찬양 사역에 은혜를 받았다면, 또는 특별한 예배 순서나 시간에서 도움을 받았다면, 그들은 그것을 아주 자세한 세부 사항까지 그대로 복제한다. 그들은 이미 부지불식간에 방법론 중심, 프…

실리콘밸리의 복음 생태계
[교회] 작성자 by 박용기 작성일 2020-04-23

팀 켈러(Tim Keller)목사는 ‘센터처치’에서 ‘복음 생태계’(gospel ecosystem)를 설명한다. 복음 생태계는 복음 DNA를 가진 교회들이 한 도시에서 선교와 전도의 사명을 가지고 5-6년마다 새로운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역동적인 교회로 성장하면서 조성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역동적 교회들이 한 도시 인구의 10% 정도에 달하는 임계점에 이르면, 그때부터는 무너뜨릴 수 없는 거대한 복음 생태계가 형성되고, 복음적 교회들이 개체와 전체로서 함께 성장한다는 주장이다. 실리콘밸리는 세계 최고의 창업 생태계가 형성된 도시이…

복음을 풍성하게 전달하라 : ‘추방과 귀향’
[목회] 작성자 by 고상섭 작성일 2020-03-19

사도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 하나의 방식으로 전달하지 않았다. ‘하나님 나라’의 개념으로 또 ‘생명’, ‘칭의’, ‘양자됨’, ‘속량’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복음을 전했다. 모두 동일하지 않고 작은 차이를 보이는데 사이먼 게더콜은 “공관복음이 미래 지향적이기 때문에 ‘영생’ 보다는 ‘나라’라는 개념을 더 자주 사용했다.”라고 말한다. 설교자나 교사들이 복음을 풍성하게 전달하려면, 빛이 프리즘을 통해 다양하게 비치듯이, 다양한 주제를 통해 복음을 다채롭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D.A.카슨은 신구약 성경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를 중심으…

복음을 앗아가는 두 대적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고상섭 작성일 2019-11-23

팀 켈러(Tim Keller)는 그의 저서 ‘센터처치’(Center Church)에서 오늘날 설교 강단에서 복음과 그 혜택을 분리시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 결과 복음의 능력을 앗아가는 두 가지 오류가 발생되는데 그것이 율법주의와 반율법주의이다. 터툴리안은 “예수님께서 두 강도 사이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처럼, 복음은 두 오류 사이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다.”고 했다. 이 두 오류는 ‘종교’, ‘비종교’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고, 도덕주의, 상대주의라고도 불리는 ‘율법주의’와 ‘반율법주의’를 가리키는 말이다(팀 켈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