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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대한 총 28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팀 켈러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인용하면서 “결혼이란 지옥의 절망 가운데 하늘나라를 세우는 것”이라 말했다. 한눈에 반해 사랑하고 결혼을 했지만 결혼 생활은 ‘지옥의 절망’이라고 표현할 만큼 어려운 현실이다. 무엇이 그토록 아름답던 결혼을 지옥의 절망으로 만들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그 절망 가운데 하늘나라를 세울 수 있을까? 결혼을 지옥의 절망으로 몰아가는 자기중심성 우리는 문화의 아들딸로 살고 있어서 문화라는 공기를 마시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그래서 문화를 평가하고 도전하는 방식의 성경적 세계관이 형성되지 않으면, …

섭리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무엇인가?올바른 섭리론이란 하나님의 섭리를 바르게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비록 우리가 그 과정과 의미를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잘못되고 과도한 호기심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바를 탐구하는 것을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한다고 말하면 안 된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바는 우리의 이해를 초월하기 때문이다. 타락하기 전의 인간도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을 다 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니, 타락한 사람이 그것을 어찌 다 알 수 있겠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를 안다고 말하는 것은 주어진…

선으로 악을 이기는 법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이춘성 작성일 2021-01-28

세상에는 악이 가득하고 악을 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에는 그런 사람이나 현상을 보기 어렵지만 살다 보면 자신이 악행의 피해자가 되거나 악인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사실 악인으로 규정된 사람들이 악의 노예가 되어 영혼을 팔았기 때문에 악을 행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에게도 악을 행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변명이 있다. 그렇기에 악을 행한 것에 대해서 누군가 처벌하려 할 때, 부당함을 느끼고 자신이 지은 악보다 더 큰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보복을 계획한다. 반대로 피해자는 자신의 피해에 비하여 가해자인 악인이 충분한…

영화 쇼생크 탈출에 대한 신학적 읽기
[예술과 문화] 작성자 by 노승수 작성일 2021-01-14

영화 쇼생크 탈출은 1994년 개봉한 영화다. 제대 후 복학생이었던 나는 우연히 당시 유행하던 비디오 방에서 세 명의 친구들과 이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설명할 수 없지만 가슴 한구석이 시원해지는 그런 느낌이 오래도록 남았다. 원래 이 영화는 스티븐 킹의 단편소설인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영화화 한 것이다. 스티븐 킹은원래 종교가 없는 사람인데 그래서인지 그는 그의 소설에서종교를 신랄하게다루기도 한다. 예컨대, 영화화 된 '미스트'라는 그의 작품은 안개와 거기에 나오는 괴수들 때문에 등장하게 되는 사이비 종교인…

예배는 어떻게 용서를 이루는가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이춘성 작성일 2020-12-31

산상설교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 윤리(마 5:23-26)1. 위선 없는 용서는 가능한가?​프랑스의 포스트모던 철학자인인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는 용서에 대한 에세이를 통해 무조건적인 용서만이 진정한 용서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무조적인 용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내가 꿈꾸며 내가 생각하는 그 자체의 이름으로서의 가치있는 용서의 순수성이란 권력 없는 용서일 것이다. : 무조적이지만 권능이 없는 용서(On cosmopolitanism and forgiveness (Thinking in action). Routl…

욕설, 분노, 살인: 결코 작은 죄는 없다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이춘성 작성일 2020-11-27

산상설교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윤리(마 5:21-22)인류학자 르네 지라르(Rene Girard)는 인류는 폭력을 다양한 형태로 확장해 왔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간 안에 있는 잔인한 폭력의 실체를 십자가를 통해 고발하였고, 이러한 신의 죽음은 인간 폭력의 부당함을 세상에 폭로하는 역사적 사건이었다고 하였다. 이러한 르네 지라르의 십자가에 대한 해석은 전통 교리와는 결이 다르지만, 윤리적 측면에서 보면, 하나님 나라에서 제거해야할 악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교묘하게 포장된 자기중심성의 폭력이다. 이제부터 …

신앙과 일, 뗄 수 없는 하나
[신앙과 일] 작성자 by 김돈영 작성일 2020-11-11

직장 사역을 하다 보니 신앙과 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가 종종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나 현재 직장에 다니는 이들, 사업을 하는 이들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직장을 다니는 이유, 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이러한 질문에 가장 많이 답하는 것은 경제적인 부분을 충당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직업을 가지고 일한다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누구나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직업을 가지고 일하고, 돈을 벌어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삶 속에 자리잡은 찬양의 자리
[교회] 작성자 by 김돈영 작성일 2020-10-03

잃어버린 한 가지아무도 없는 예배당, 문 여는 소리가 정적을 깨고 울려 퍼진다. 또각또각 울리는 발소리가 예배당으로 향하는 존재를 알리는 듯하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뒷자리에 앉는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누군가 앞에 있다.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신경이 쓰인다. 자꾸만 그 소리에 집중하게 된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기에 더욱 집중된다. 이윽고 아주 작은 소리가 드문드문 들린다. 뭐라고 말하는데 소리가 너무 작다. “나 주 일 광……거 주 해 주”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규칙적으로 들리고, 반복해서 읊조리는 …

1. 하나님 나라와 정체성우리는 하나님 나라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근대적 의미의 국가의 개념은 18세기 이후에 서구 유럽에서 만들어졌다. 일종의 시민 구성원들 사이의 계약과 관련되어 있다. 국가의 3대 요소 하면 국민, 영토, 주권이라 한다. 거주지가 있고 주권을 지닌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 간의 계약 관계 속에서 정부와 국가가 탄생한다. 하지만 고대에는 국가의 개념이 지금과 차이가 있다. 고대의 나라란 국가(Nation)보다는 왕국(Kingdom)에 더 가깝다. 약 2000년 전의 나라는 지금처럼 획일화된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

한국 교회 성도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이 최근 코로나로 인해 교회와 국가의 관계(the relation between church and state)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 신학적 고민에 대한 반가움은 잠시였고, 그런 이슈와 연관해 영역 주권을 강조했던 저나 바빙크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는 사실에 허전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물론 제가 마르틴 루터,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 등처럼 언급되지 않았다고 하여, 그들을 질투하거나 여러분을 탓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정교가 완전히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