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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에 대한 총 199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결혼식을 하는 날, 나는 꽤 오랜 시간 그 순간을 기다려왔다. 미루고 미루다 보니 애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이 걸려서 기다림이 아픔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사실 그렇게까지 결혼식을 미룰 필요가 없었다.마침내 오랜 기다림이 끝나고 결혼식을 올리던 날, 그 날은 다른 어떤 날보다도 훨씬 더 밝고 찬란하며 강렬하게 느껴졌다. 너무도 아름답고 황홀해서 불안한 마음마저 느끼게 하는 일출처럼 말이다. 굳이 그날의 사진을 일일이 살펴보지 않더라도 결혼식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기억이 난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복도에 서 있던 열 살 소…

놀라운 한 사람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David Mathis 작성일 2021-10-02

한 문장이 삶을 바꾸기도 한다“한 문장이 우리 마음에 너무 강력하게 박혀 다른 모든 것을 잊게 만들 때, 바로 그 한 문장이 끼친 효과는 엄청날 수 있다.”―존 파이퍼책 전체는 말할 것도 없고 고작 한 단락이 삶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 아니, 단 한 문장이 삶을 바꾸기도 한다. 존 파이퍼는 이렇게 말한다. “문단은 책 전체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고 책 전체에 걸친 문맥 때문에 종종 독특한 힘까지 얻는다. 그러나 중요한 건 이것이다. 한 문장이나 단락이 우리 마음에 너무 강력하게 박혀 다른 모든 것을 잊게 만들 때, 바로 그 한 문장…

그리스도 중심적 적용을 설교하라(2)
[목회] 작성자 by 고상섭 작성일 2021-09-17

그리스도 중심적 적용을 설교하라의 첫 번째 아티클은 2020년 6월 16일자에 올라와 있다.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설교의 적용이다. 또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를 적용이 없는 설교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에드먼드 클라우니(Edmund P. Clowney) 교수로부터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를 배운 팀 켈러도 목회를 하면서 다양한 적용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었다. 에드먼드 클라우니 교수를 추모하면서 그 제자들이 만든 <모든 성경에서 그리스도를 설교하라>는 책에서 팀 켈러는 적용에 대한 고민을 언급…

팀 켈러의 그리스도 중심 설교에 대한 오해들
[목회] 작성자 by 고상섭 작성일 2021-07-21

최근 팀 켈러의 책들이 번역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관심이 높아진 만큼 팀 켈러의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에 대한 몇 가지 오해들도 함께 있는 것 같다. 특히 팀 켈러의 설교가 극단적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라고 비판하는 논문들도 등장하고, 행동이 강조되지 않아 적용이 없는 설교라는 비판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필자가 팀 켈러는 아니지만, 팀 켈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그 비판이 팀 켈러의 설교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첫 번째 오해: 그리스도 중심이 아닌 삼위일체…

죄, 왕국 전체를 비극으로 물들이다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Glen Scrivener 작성일 2021-07-30

그의 이름은 신실함(integrity)과 동의어였다. 그는 왕국의 차기 큰 인물이었고, 메시아적 용어로까지 언급되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는 역겨운 성범죄자였다.우리는 지금 사무엘하 13장에서 자신의 이복누이인 다말을 강간한 다윗의 아들이자 이스라엘의 황태자인 암논을 말하고 있다.그러나 이 글은 단지 암논만을 논하는 게 아니다. 중요한 사실은 악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나아가서 희생자를 침묵시키고, 범죄 자체를 덮어 버리기 위해서는 부패한 시스템 전체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황폐할 대로 황폐해진 다말이라는 결과는 사악한 기회주의자 암…

제임스 패커(J.I. Packer, 1926-2020) 소천 1주기를 맞이하여, ‘그리스도의 죽음에 관한 J. I. 패커의 유명한 에세이’를 4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 편집부‘그리스도의 죽음 안에서 만나는 죽음의 죽음’(The Death of Death in the Death of Christ)은 만민 구원 교리가 얼마나 비성경적이며 복음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된 논쟁적인 작품이다. 이런 주제에 관심 없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교리적 정확성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또는 고작해야 소위 말하는 복음주의자…

오순절이 없다면, 우리는 영적 고아다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Sam Allberry 작성일 2021-05-23

24시간만 뉴스를 듣는다고 생각해 보자. 그 사이에 깊은 상실감을 느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생명의 상실, 정의의 상실, 존엄성의 상실, 희망의 상실이 우리 목전에 널려 있다. 내 삶과 나와 교류하는 사람들만 보아도 이런 현실이 나와 관계없이 일어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에게서 끝임 없이 일어나고 있는 엄연한 현실임을 알 수 있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이들에게 비극과 질병, 트라우마, 죽음이 닥친다. 이 슬픔에서 다음 슬픔으로 비틀거리며 넘어가는 삶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이런 상실감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신과…

옛 언약은 벗어 던지고 새 언약을 덧입자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Richard L. Pratt Jr. 작성일 2021-01-22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라면 성찬식을 할 때마다 “이 잔은 내가 주는 새 언약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반복한다. 이 세상에 있는 수많은 교회 중에는 교회 이름에 새 언약이라는 단어를 넣은 교회가 적지 않다.그런데 만약에 기독교인에게 “새 언약이 뭔가요?”라는 질문을 던지면, 그 질문을 받은 사람마다 다 다른 대답을 할 것이다. 그럼 도대체 새 언약이 무엇일까? 도대체 뭐가 새롭다는 걸까?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새 언약이란 무엇인가?새 언약을 예언하는 예레미야 31장 31절에서 34절의 말씀은 다음과 같이 …

예수님에 대한 흔한 오류 여섯 가지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Mark Jones 작성일 2021-01-03

나사렛 예수가 완전한 신이자 완전한 인간이라는 믿음은 지난 2천년 동안 무관심, 음모, 논쟁, 추측, 조롱, 그리고 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동시에 바로 이런 믿음이 그의 성육신 이후(눅 1:41) 전 세계에 흩어진 신자들로부터 예배와 헌신 그리고 기쁨을 불러 일으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를 숭배하고 높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차도 여전히 그 분의 정체성에 대한 많은 무지와 오해 그리고 오류가 남아있다.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정확하지 않은 견해를 가지고 있는데, 그 결과는 언제나 다양한 영…

크리스마스에 성령이 강조되어야 하는 이유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Scott Hubbard 작성일 2020-12-25

자주 부르지 않는 크리스마스 찬양 ‘천사 찬송하기를’(Hark! The Herald Angels Sing)처럼 크리스마스의 경이로움이 자주 잊혀져간다.아담과 같은 우리 모습 지우시고그 자리에 주님의 형상 만드시네위로부터 오신 둘째 아담주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회복시키네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뿐만 아니라 둘째 아담으로 세상에 오셨다(고전 15:47-49; 롬 5:14).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우리를 하나님의 완전한 형상 하나님과 같은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쓴]”(시 8:5) 모습으로 오셨다. 더 나아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