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빛나는 밤하늘의 별빛을 바라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며 내게 늘 영감을 준다. 어렸을 때 수정처럼 맑은 여름 하늘을 넋을 잃고 바라본 적이 있다. 등을 대고 누워, 아직 땅에 남아 있는 온기를 느끼며 눈앞에 펼쳐진 끝없는 세상을 보면서 문득 커다란 궁금증이 생겼다. 이 모든 것은 다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이 중에 내 자리는 어디일까? 나는 정말 중요한 존재일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목회자의 소명은 확고히 정립하려면 인간으로서 가장 깊은 수준에서 풀어야 하는 근본적이고 실존적인 질문을 먼저 던져 보아야 한다.…
언젠가 A. W. 토저(Tozer)는 이런 말을 남겼다. “우리가 하나님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내용이 우리 자신에 대한 가장 중요한 사실을 말해 준다.” 이와 상반된 차원에서 C. S. 루이스(Lewis)는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보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가 비교도 안 될 만큼 중요하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나는 루이스의 말에 동의하지만, 토저의 말에도 간과해서는 안 될 진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진리는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 “우리는 영혼의 은밀한 법칙을 따라 우리 마음으로 생각해 낸 하나님의 형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