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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에 대한 총 9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순종과 따름의 과정으로 존재하는 교회
[교회] 작성자 by 정갑신 작성일 2023-02-19

안산동산교회에서 사역하던 때였다. 언제부턴가 여기저기서 ‘셀’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인쇄물들에 새겨지기 시작했다. 청년부 담당 목사가 셀 목회를 청년 사역에 접목하여 성공적인 사역을 펼쳤고, 담임 목사님은 그것을 전 교회에 적용하는 모험을 하기로 했다. 그에 따라 일부 목회자들이 먼저 셀 목회를 배우러 다니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전임 목사 전원이 셀 목회 탐방을 위해 인도네시아까지 단체 출장을 떠났다. 교회의 과감한 지원 덕분이었다.교역자들은 회의를 수없이 반복하며 셀 목회 양육 프로그램의 초기 그림을 완성하였다. 교회는 이 미완의…

왜 십자가는 기독교의 본질인가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Philip Ryken 작성일 2022-04-15

고대 유적지를 발굴하는 고고학자들이 그곳이 기독교 예배 장소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이 있다. 십자가가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다. 십자가는 벽에 그림으로 남아 있을 수도 있고, 돌에 새겨져 있을 수도 있으며, 심지어 건물 평면도가 십자가로 되어 있을 수도 있다. 이걸 찾으면, 교회를 발견한 것이다.처음부터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께서 달려 돌아가신 십자가와 자신들을 동일시했다. 나무에 새겨져 있건 우리 마음에 새겨져 있건, 십자가는 기독교 신앙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동시에 기독교 신앙을 규정하는 실체이다.왜 그리스도의 십자…

한 문장이 삶을 바꾸기도 한다“한 문장이 우리 마음에 너무 강력하게 박혀 다른 모든 것을 잊게 만들 때, 바로 그 한 문장이 끼친 효과는 엄청날 수 있다.”―존 파이퍼하나님은 우리가 그분 안에서 가장 만족할 때 우리 안에서 가장 크게 영광 받으신다.말이 안 되는 소리였다. 나는 이번에 좀 더 천천히 그 구절을 다시 읽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 안에서 가장 만족할 때 우리 안에서 가장 크게 영광 받으신다.” 문장 속 단어를 하나하나 다 이해했지만, 전체 의미가 들어오지 않았다. “하나님 안에서 만족한다는 게 무슨 의미이지?” “나…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을 어떻게 도울까
[교회] 작성자 by Clarissa Moll 작성일 2021-03-09

남편의 장례식이 있기 며칠 전, 친구에게 네 명의 자녀와 함께 나를 묘지로 좀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남편 롭의 죽음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비극이었다. 끔찍한 슬픔의 어둠 속에서 안정을 찾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면서 동시에 당장 장례식 날을 어떻게 견디어내야 할지 미리 생각해야 했다. 일단 묘지를 먼저 둘러보고 그가 묻힐 곳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예배가 열릴 그 자리에서 잠시 앉아있을 생각이었다. 그 뿐 아니라 나는 장례식 날 신을 새 신발을 미리 집에서 신고 다니면서 길을 들일 생각이다.친구가 모는 차가 묘지 입구에 들어…

주일 아침에 울리는 가장 중요한 악기
[교회] 작성자 by Bob Kauflin 작성일 2021-09-05

시편 낭독이 끝날 때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여러 개의 악기가 폭발한다. 류트, 하프, 탬버린, 현악기 및 파이프는 모두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인다. 오늘날에는 피아노, 일렉트릭 및 어쿠스틱 기타, 금속악기, 현악기, 그리고 신디사이저, 오르간 및 여러 종류의 타악기가 사용된다. 이 모든 악기를 연주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과 가치 그리고 그분의 역사하심에 반응하기 위해서이다.이렇게 많은 악기가 예배 시간에 쓰이는 것을 보는 사람 중에서 어쩌면 더 많은 악기를 쓸수록 더 잘 예배드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꼭 그런 건 …

교리, 어떻게 선을 그을 것인가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Kevin DeYoung 작성일 2021-05-25

“본질에 있어서는 일치를, 비본질에 있어서는 자유함을, 그리고 모든 일에 있어서는 명확함을.”듣기에 괜찮지 않은가? 문제는 뭐가 뭐냐는 것이다. 누구나 다 진짜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는 하나가 되기를 원하고, 그리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서는 적당하게 양보하기를 원하며 게다가 이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문제는 무엇이 진짜 중요한 문제고, 적당히 중요한 문제고 또 전혀 중요하지 않은 문제인지, 서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 만큼이나, 어느 지점에 너와 나를 가를 울타리를 쳐야 할지 …

설교가 중심이 되는 주일을 위하여
[목회] 작성자 by Jeff Robinson 작성일 2021-07-04

나는 바울이 고린도전서 1장 21절에서 설교(preaching)를 왜 “미련한 것”이라 칭했는지 늘 궁금했다. 설교는 성령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성화시키시는 영광스러운 수단이며, 주께서 자기의 교회를 세우시는 방도이다. 그런데 왜 바울은 그것을 일컬어 미련하다 했을까?근 이십 년 설교를 해온 지금에야 설교에 대한 바울의 역설적인 표현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바울이 “전도(preaching)의 미련한 것”이라 한 것은 세상이 설교를 정확하게 그런 식으로 보기 때문인데, 이는 놀랄 일이 아니다.정작 놀랄 일은, 바로 …

우리의 신앙을 대중과 나누는 방법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Tim Keller 작성일 2018-12-03

대학 시절에 나는 기독교 문학을 읽는 동아리에 참석했다. 거기에는 ‘의심하는 사람을 환영합니다’(Doubters Welcome)라는 제목의 소책자들이 있었다. 처음에는 그 제목에 놀랐다. 왜냐하면 당시 나는 믿음에 대해 의심하는 크리스천을 보면 눈살을 찌푸렸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믿음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성경을 공부하면서 점차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만일 의심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믿음의 도약을 이루기 원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인내와 자비로 대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시 그 동…

교회 개척과 기업가적 면모
[교회] 작성자 by Matt McCullough 작성일 2018-11-01

“당신은 기업가적인 면모가 있습니까?” 이것은 내가 교회 개척을 준비하고자 했을 때 자주 들었던 질문이다. 아마도 나의 배경 때문에 이러한 질문을 했을 것이다. 그 당시, 나는 학위를 위해 장기간 공부한 것 외에는 교회 개척을 위한 어떤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다. 나는 그저 거대한 학교 안 여러 학생 중 한 명에 불과한 삶을 살고 있었다. 대부분의 대학원생들처럼, 나는 관심 분야의 범위 안에서 읽고, 쓰고, 가르치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 무척 즐거웠다. 내가 만나는 인연들도 그 생활 안에서 한정되어 있었다. 교회 개척자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