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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시간을 제대로 누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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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Paul Heintzman  /  작성일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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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Irina on Unsplash

누구나 여가 시간을 좋아한다. 퇴근 후나 그날의 '임무'(아이들을 재우고, 씻기고, 빨래하고,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를 마친 후에 우리에게 남아 있는 그 시간 말이다.


‘여가 시간’은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한다. 또한 아무도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하지 않고, 아무도 나의 관심을 필요로 하지 않는 시간을 뜻한다. 우리는 이 시간 동안 진정으로 하고 싶은 무언가에 즐겁게 집중할 수도 있고, 혹은 목표를 향해 계속 일을 할 수도 있다. 어떤 결정을 하든지 그것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그리고 그 결정과 시간을 통해 우리는 자유를 느낀다. 


‘여가 시간’이 가져오는 세 가지 문제


현대 문화가 정의하는 여가 시간은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크리스천도 이렇게 생각해야 하는가? 신학자 제임스 패커(James I. Packer)는 현대인들의 여가 활용에 대하여 세 가지 문제를 발견했다. 첫 번째는 우상 숭배이다. 누군가는 일을 숭배하듯이, 어떤 이들은 여가 시간을 통해 여행, 운동, 취미, 음악 혹은 독서 등 그 자체를 숭배한다. 다시 말해 많은 사람들이 여가 시간을 창조주를 섬기는 데 쓰기 보다는 창조물을 섬기고 숭배하는 데 사용한다(롬 1:25).


두 번째 문제는 쾌락주의다. 삶의 최상의 목표를 쾌락에 두는 것은 큰 문제이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자유 시간 전체가 쾌락을 위한 것이라는 가정에 전혀 의문을 갖지 않는다. 패커는 “오늘날의 사람들은 예전보다 훨씬 더 사치를 좋아하고 쾌락에 끌리고 있다. [중략] 쾌락(지식, 감각, 예술, 맛있는 음식, 술, 자기애)의 추구는 사회의 타락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라고 지적했다.


세 번째 문제는 실리주의(utilitarianism)로, 여가 시간이 생산성에 기여할 때만 가치가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이러한 시각에 따르면, 여가의 목적은 사람이 더 생산적으로 일하도록 ‘다시 세우는’(re-create) 것이다. 크리스천들도 일 중독에 빠지면 이 관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들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신다]”(딤전 6:17)는 성경의 가르침을 간과하고 있다. 여가 시간은 이러한 누림을 위하여 필요하다. 다시 말해 여가 시간은 일에 미치는 생산성과 상관없이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닌다. 


아마도 크리스천들에게 여가 시간과 관련된 가장 일반적인 문제는 이러한 실리주의적 관점일 것이다. 개신교는 전통적으로 강한 노동 윤리를 장려해왔고, 이에 따라 복음주의 크리스천들은 여가에 비해 노동을, 그리고 쉼에 비하여 활동을 강조하도록 인도받았다. 패커는 “현대 크리스천들은 분주함을 그들의 종교로 삼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바쁘게 사는 사람들을 우러러보며 일에 중독된 크리스천이 되어 간다”라고 했다.


많은 이들이 휴식을 취하기 어려워하며, 때때로 과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으로 삼는다. 최근에 칼 존슨(Karl Johnson)이 썼듯이, 우리 사회는 시간의 빈곤, 급속도로 돌아가는 삶, 과로, 일 숭배, 과다 지출로 인해 시름하고 있다.


시간 사용하기 


앞서 말했듯이, 크리스천들은 여가 시간에 대한 세속적 정의를 쉽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우리가 쉼을 제대로 누리려면, 여가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하심과 이를 위한 그분의 목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먼저, 크리스천들은 우리가 일을 하든지 여가 시간을 가지든지 모든 시간이 그리스도의 주권 하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만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노동에만 관심을 두시지 않는다. 우리의 시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하나님의 관할 아래에 있다. 우리는 쉼의 시간에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해도 되는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두 번째, 여가 시간을 종종 양적인 개념이 아니다. 우리는 주말이 끝나기까지 남은 시간을 헤아리곤 한다.구약성경도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고 반복적으로 지시한다. 하지만 성경은 휴가를 내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여가에도 질적인 차원이 분명히 있다. 우리는 쉴 때 하나님과 그분이 선물로 주신 창조물을 기뻐하고 축하해야 한다(출 20:9-11). 또한 그분이 나를 위하여 완성하신 구속을 상기하며, 쉼이 우리를 하나님께 더 가까이 이끌도록 해야 한다.


이 진리를 삶에서 실천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매주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 이를 올바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 주 동안의 시간 사용을 기록해 보고, 당신의 활동을 (1) 일상생활, (2) 노동, (3) 여가 시간으로 분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약 당신의 삶이 주로 일상생활과 노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 여가를 위한 기회를 더 만들 필요가 있다. 휴식을 위하여 가능한 많은 시간을 갖도록 하라. 우리는 점점 시간을 세분화하여 사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쉼과 천천히 걷는 삶을 위해서 시간을 내는 것이 좋다. 매주 찾아오는 안식일을 통해 긴 휴식을 누리고, 또한 주중에도 짧은 안식의 실천으로 여유를 가지라.

 

여가 개념을 알려줄 성경 구절에 친숙해지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안식일은 일할 때와 일하지 않을 때를 포함하는 삶의 리듬을 가르쳐 준다. 안식일과 성경적 쉼의 개념은 모두(창 2:2; 신 12:9–10; 시 95:11; 히 4:9–11; 마 11:28–30) 휴식, 평화, 기쁨, 자유, 하나님과 그분의 창조에 대한 축하를 강조하며 여가의 질적 차원을 제안한다. 같은 맥락으로, 절기(신 16), 잔치(창 21:8), 춤과 음악(시 149:3), 환대(요 12:1-8), 친구 관계(눅 7:34)에 대한 성경 구절은 여가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는지를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전도서가 가르쳐 주는 진정한 여가란 일 중독(전 4:4-12)이나 쾌락주의(전 2:1-11)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인 그분의 창조 안에서 내게 주신 삶을 누리는 것이다.


주 안에서 여가 시간을 누릴 때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하게 된다.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Your ‘Free Time’ Isn’t Free

번역: 정은심

작가 Paul Heintzman

폴 헤인츠맨은 University of Waterloo(PhD)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Ottawa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저서로는 Leisure and Spirituality: Biblical, Historical and Contemporary Perspectives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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