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ck

사이트 내 전체검색

tgck

검색버튼
사이트 내 전체검색
Articles

소셜 미디어의 위험과 약속

페이지 정보

작성자 by Collin Hansen  /  작성일 2018-12-20

본문

Photo by John Schnobrich on Unsplash

오늘날 교회 지도자들은 (실제 세계와 가상 세계라는) 경쟁적인 두 가지 영역 사이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소셜 미디어는 가르치고 리더십을 행사하는 데 가치 있고 유용한 도구가 되었다. 그러나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블로그 등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살아 있는 증인 공동체인 지역 교회를 대체할 수 없다. 우리는 소셜 미디어의 강점과 약점을 배우는 가운데, 지역 교회를 우선시하는 지혜와 분별력을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공존하는 실제 세계와 가상 세계는 의심할 여지없이 서로를 형성한다. 최근에 젊은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칼빈주의의 부상을 살펴보라. 과거에 일부 칼빈주의자들은 이따금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설교테이프를 바꿔 들으며 교제했다. 반면에, 이제는 활기가 넘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마음껏 활용하며 서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거대한 가상 네트워크를 즐긴다.

 

그러나 이런 네트워크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유명한 블로그 운영자들은 글 쓰는 재주와 매일 그 글을 업데이트하는 부지런함을 통해 온라인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들이 탄탄한 교회론으로 무장하지 않고, 또한 교회 리더십의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그 재능을 교회 밖, 세상에서 사용하게 될 것이다. 매일 컴퓨터 앞에서 여러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이미 고립된 생활을 하는 블로그 운영자들은 인터넷 상에서 여러 유혹을 받게 된다. 그들은 교회에 대해 심히 회의적이 될 수 있고, 다른 저자들에 대해서도 비판적이 될 수도 있다. 친구나 멘토가 제공해 줄 수 있는 적절한 지혜로부터 단절된 활동을 하는 블로그 운영자들은 교회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 비록 직관에 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셜 미디어는 외톨이를 양성하고 조장한다.

 

개인주의는 미국 사회만이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확산되어 있다. 페이스북은 유용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우리가 일반 대중에게 보이기 위해 프로필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만을 게시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가상 세계에서는 자신에 대하여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렇게 스스로 만들어진 인간은 미국 문화의 주요 산물이다. 알렉시스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은 그의 유명한 책, ‘미국의 민주주의’(Democracy in America)에서 남북전쟁 전 미국의 중산층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은 자신을 고립된 사람들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그들의 운명이 전적으로 그들 자신의 손에 달린 것처럼 상상하곤 한다.” 이는 오늘날 인터넷 시대의 생활상에도 일치하는 모습이 있다.


소셜 미디어는 민주주의와 실력 위주의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혈통, 전통, 지역 등은 중요하지 않다. 당신은 당신의 직업 윤리와 능력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무엇이든지 달성할 수 있다. 한편으로, 소셜 미디어의 이러한 특징은 기독교의 목적에 부합하게 활용될 수도 있다. 기독교 선교는 이러한 환경에서 확장될 수 있다. 온라인 공간은 크리스천들과 개인적인 접촉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복음 메시지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선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제 캠퍼스 사역자들은 페이스북 이전의 시대를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과거에 그들은 새로운 학생들에게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소셜 미디어는 기본적인 제자도를 훼손시킬 수 있다. 스탠리 하우어워스(Stanley Hauerwas)와 윌 윌리몬(Will Willimon)이 이미 인터넷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전에 ‘체류하는 이방인들’(Resident Aliens)에서 지적했던 바와 같이, 공동체와 전통을 피하는 미국의 무제한적인 자유는 결국, ‘자기중심성, 외로움, 피상성, 그리고 과도한 소비주의’ 등으로 바뀌고 만다. 이 문화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는 명령(마 16:24)에 순종하기 더욱 어렵게 만든다.

 

우리는 ‘개인주의’라는 토대 위를 걸으며 ‘다문화주의’의 짙은 이슬과 함께 어우러진 ‘포스트모더니즘’의 공기를 들이마신다. 오늘날에는 서로를 함께 묶어 주는 공통 분모들이 없다. 예수님을 따르도록 도와주는 크리스천 공동체인 지역 교회가 오늘날처럼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는 결코 없었다. 하나님은 이 진정한 공동체를 우리 문화 속에서 신실하게 보존해 오셨다. 성경은 우리가 이웃들에 대해, 특히 믿음의 지체들에 대해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있음을 밝힌다(눅 10:29-37; 딤전 5:8). 우리는 소셜 미디어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자유를 동경하겠지만, 만약 우리가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갖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자유로운 것이 아니다. 바로 이것이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 5장 3절에서 가르친 내용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로부터 해방되었다. 그로 인해 서로를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다. 교회는 소셜 미디어가 결코 행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는 소셜 미디어 활동을 절제하는 교회 지도자들을 존중한다. 그러나 즉각적이고 덜 제한받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원하는 청중들에게 가르침을 바로 제공하고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의 가능성을 무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나는 장기적으로 트위터, 정보 업데이트, 블로그 게시 등의 활동이 지역 교회의 도움으로 날마다 실제로 이루어져야 하는 성결과 사랑을 추구하는 일과 병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드 토크빌은 다음과 같이 썼다. “특출한 행동을 통해 사람들의 호감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웃들의 사랑과 존경은 오래 지속되는 일련의 자그마한 섬김들, 남모르는 선행들, 지속적인 친절한 습관들, 그리고 이타심을 통해 얻어야 하는 것이다.”




출처: www.ligonier.org

원제: The Perils and Promise of Social Media

번역: 김장복 (매일배움)


최근 사회 이슈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