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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QT_사울의 간계, 다윗의 지혜
2020-09-01
사무엘상 18장 17-30절17.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맏딸 메랍을 네게 아내로 주리니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용기를 내어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라 하니 이는 그가 생각하기를 내 손을 그에게 대지 않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을 그에게 대게 하리라 함이라 18.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누구며 이스라엘 중에 내 친속이나 내 아버지의 집이 무엇이기에 내가 왕의 사위가 되리이까 하였더니 19. 사울의 딸 메랍을 다윗에게 줄 시기에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20.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매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린지라 사울이 그 일을 좋게 여겨 21. 스스로 이르되 내가 딸을 그에게 주어서 그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하리라 하고 이에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오늘 다시 내 사위가 되리라 하니라 22. 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명령하되 너희는 다윗에게 비밀히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왕이 너를 기뻐하시고 모든 신하도 너를 사랑하나니 그런즉 네가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이 가하니라 하라 23.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의 귀에 전하매 다윗이 이르되 왕의 사위 되는 것을 너희는 작은 일로 보느냐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라 한지라 24. 사울의 신하들이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이러이러하게 말하더이다 하니 25. 사울이 이르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 것도 원하지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백 개를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 26.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에게 아뢰매 다윗이 왕의 사위 되는 것을 좋게 여기므로 결혼할 날이 차기 전에 27. 다윗이 일어나서 그의 부하들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 이백 명을 죽이고 그들의 포피를 가져다가 수대로 왕께 드려 왕의 사위가 되고자 하니 사울이 그의 딸 미갈을 다윗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28.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29. 사울이 다윗을 더욱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30.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이 싸우러 나오면 그들이 나올 때마다 다윗이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매 이에 그의 이름이 심히 귀하게 되니라 사울의 교만과 간계하나님의 영광보다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자는 사탄의 도구가 된다. 17장이 다윗의 데뷔를 다루고 있고, 18장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자리를 굳혀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18장은 하나님이 떠난 사울과 하나님이 함께하는 다윗을 대조하여 보여준다. 오늘 살펴볼 18:17-30절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첫 번째 부분은 사울이 자신의 딸을 미끼로 하여 다윗을 전쟁터로 보내서 죽게 하려는 간계를 보여준다(17-25절). 사울은 왜 이런 간계를 꾸몄을까? 일찍이 사울은 골리앗을 이긴 자에게 딸을 주고 세금을 면제해 주겠다고 약속했었다(17:25).다윗은 골리앗을 무찔렀고, 사울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일 자격이 있었다. 그런데도 이 약속은 아직 지켜지지 않았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던 이유는 사울이 다윗을 시기하고 질투하였기 때문이었다(18:8-9절).그러나 사울은 왕으로서 선포한 약속을 지켜야만 했다. 결국 사울은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다윗을 제거하기 위해 딸을 미끼로 간계를 꾸민 것이다. 이런 사울의 마음은 17절과 21절에 잘 나타나 있다. 17절과 21절에는 공통으로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다윗을 없애려는 사울의 마음이 나타나 있다.특히 21절에 ‘올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모케쉬’는 “함정에 빠뜨리다”, “덫을 놓다”란 뜻의 ‘야코쉬’에서 파생한 단어로, 곧 짐승을 잡는 ‘올가미’ 또는 코를 꿰는 ‘갈고리’란 뜻이다. 이 단어의 용례만 살펴봐도 사울이 얼마나 다윗을 향하여 간악한 마음을 가졌는지를 볼 수 있다.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았던 사울은 시기와 질투라는 사탄의 올무에 걸렸다. 사탄의 올무에 걸린 자들은 의인들을 대적한다. 사울은 자신의 계략을 성취하기 위하여 다윗에게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라(17절)” 고 말하며 하나님의 영광까지도 이용하였다.우리도 사역자로서 다른 사역자들의 사역을 보며 시기와 질투라는 사탄의 올무에 걸릴 수 있기에 늘 조심하여야 한다. 사역자는 항상 하나님 앞에서 마음의 동기를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 되어야 할 것이다.다윗의 겸손과 지혜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지혜가 부어진다. 다윗은 사울의 올무에 걸리지 않고 그의 사위가 되었다(26-30절).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셨기 때문이다. 다윗은 순수하고 겸손한 사람이었다. 다윗은 자신과 아비의 신분이 비천하고 가난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왕의 사위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18절, 23절).왜냐하면 다윗이 살았던 시대에 왕의 사위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재물이 필요했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생각을 했던 다윗을 보면 다윗이 골리앗과 싸운 이유가 사울 왕이 내건 명예와 부가 아니었음을 더욱 증명해준다. 그는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골리앗과 싸웠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다윗과 함께하셨다.사울은 이런 겸손한 다윗에게 더욱 간교하게 접근했다.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백 개를 가져오면 그것을 폐백으로 대신하겠다는 것이다(25절). 순수하고 겸손한 다윗은 재물 대신 포피를 가져오는 제안을 의심하지 않고 좋게 여겼다(26절). 하나님과 함께한 다윗은 사울에게 약속한 것의 두 배를 주어 왕의 사위가 되었다(27절).결국, 사울도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알았고, 다윗을 더욱 두려워하게 되었다(28-29절). 하나님께서 함께한 다윗은 사울의 모든 신하들보다 더 지혜롭게 일하였다. 다윗의 이름은 귀하게 되었다(30절).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신다. 반면에 하나님의 영광보다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의 간계와 계략의 도구로 전락하게 된다. 사역할 때 나는 누구 앞에 서서 섬기고 있는가? 내 사역의 현장에는 하나님이 함께하고 계심을 볼 수 있는가?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지현호 목사(올리브 선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물러섬
2020-08-31
사무엘상 18장 1-16절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2.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4.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5.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 6.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8.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9.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10. 그 이튿날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힘 있게 내리매 그가 집 안에서 정신 없이 떠들어대므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 그 때에 사울의 손에 창이 있는지라 11. 그가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다윗을 벽에 박으리라 하고 사울이 그 창을 던졌으나 다윗이 그의 앞에서 두 번 피하였더라 12.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 13. 그러므로 사울이 그를 자기 곁에서 떠나게 하고 그를 천부장으로 삼으매 그가 백성 앞에 출입하며 14. 다윗이 그의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 15. 사울은 다윗이 크게 지혜롭게 행함을 보고 그를 두려워하였으나 16.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하였으니 그가 자기들 앞에 출입하기 때문이었더라 두 가지 반응기독교의 신앙훈련은 이등으로 ‘물러서는’ 훈련이다. 본문은 다윗에 대한 두 가지 반응을 교차하며 그린다. 사울 왕은 다윗의 생명을 죽이려고 했지만(11, 13절), 왕자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했다(1-4절).사울 왕은 다윗의 승리를 볼수록 두려워했지만(12, 15절), 백성들은 다윗의 승리를 볼수록 사랑했다(5절, 16절). 사울이 다윗을 미워하게 된 계기는 분명하다.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다윗의 부대를 사람들이 춤추며 맞았다. ‘춤추며’로 번역된 ‘메호라’는 둥글게 모여 도는 대형을 말한다. 온 백성이 승리의 기쁨으로 성대한 환영식을 치렀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1,000)이요. 다윗은 만(10,000)이로다(6-9절).” 하필 그 말이 사울에게 들렸고,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한” 사울은 그날부로 다윗을 견제했다(8-9절). 사울의 감정은 ‘열등감’이었다.1세기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사울을 가리켜 “어떤 희한하고 악마적인 착란 증세가 엄습하여 질식해 곧 숨이 넘어갈 지경이 되었다.”고 기록했다(10a절).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라는 표현은 학자들 간에 이견이 있지만, 하나님이 악을 지시했다기보다 그마저도 하나님의 허락하에 이뤄졌다는 표현이 적절해 보인다.분명한 것은 그의 내적 불안이 평화를 빼앗았고, 영혼의 감정과 생각, 상상력을 자극해 광기로까지 몰아세웠다는 것이다(월터 카이저). 그는 다윗을 다섯 번이나 살해하려 했다(10-11, 13, 17-30, 19:1-10, 19:11-17절).요나단과 사울은 부자지간에도 다윗을 달리 대했다. 요나단이 다윗 때문에 기뻐했던 이유와 사울이 분노했던 이유는 사실 같은 이유였다. 다윗이 자신보다 나았으며 그와 하나님이 함께 계셨기 때문이다(1, 14b-15절). 요나단에게 다윗은 자신과 너무나도 닮은 사람이었다. 앞서 14:6절에 요나단은 블레셋을 습격하면서 ‘할례받지 않은 자들’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무찌른다. 그는 다윗이 골리앗 앞에 한 고백과 유사한 말을 남긴다.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아리스토텔레스는 “친구는 제2의 나 자신”이라며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라고 표현했다.요나단은 자신과 닮은 다윗을 사랑했고, 자신보다 하나님을 더 잘 섬길 그에게 왕자의 ‘겉옷’을 벗어준다(4절). 아무도 이 선물을 왕자의 퇴위로 보지 않았지만, 요나단은 그때 자신의 세습권을 사실상 다윗에게 상징적으로 넘겼다(23:17). 요나단은 그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어서 기뻐했고, 사울은 그로 인해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없어서 분노했다.확실한 기쁨예수님은 제자들을 가르치시면서 유독 ‘물러서는’ 법에 관해 자주 가르치셨다. “끝자리에 앉으라(눅14:10).”,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 20:27).” “내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요13:14).”예수님이 가르치신 제자도의 핵심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다(눅9:23).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인간의 타락 결과 우리의 상태는 ‘하나님 중심’적 사고에서 ‘자기중심’적 사고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되돌리는 과정이 ‘자기 부인’이다.빌립보서 2:7은 예수님이 하나님 아들의 영광을 비워(케노시스-자기 비움) 인간의 형체로 오셨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잡히시기 전날 밤 감람산 위에서의 기도를 통해서도 “자기를 비우셨다.”“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14:36)일상에서 이등으로 물러서는 훈련이 왜 중요한가? 하나님을 자기 삶에 일등으로 모시는 훈련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그 걸음 끝에 부활이 있음을 확인시켜주셨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말한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12:2절). 그러므로 기꺼이 이등이 되자. 하나님을 믿고 물러서면 그분이 후에 높여주신다(눅14:10-11).하나님을 높이면 그분이 세워 주신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살자. 그분의 뜻이 당신의 삶 속에 이뤄진다면 꼭 ‘당신이 아니어도’ 괜찮지 않은가? 정말 그런가?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김병완 목사(우리가꿈꾸는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하나님의 살아계심
2020-08-30
사무엘상 17장 41-58절41. 블레셋 사람이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로 점점 가까이 나아가니라 42. 그 블레셋 사람이 둘러보다가 다윗을 보고 업신여기니 이는 그가 젊고 붉고 용모가 아름다움이라 43. 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 그의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고 44. 그 블레셋 사람이 또 다윗에게 이르되 내게로 오라 내가 네 살을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 하는지라 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46.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48.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49.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50. 다윗이 이같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 51. 다윗이 달려가서 블레셋 사람을 밟고 그의 칼을 그 칼 집에서 빼내어 그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베니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용사의 죽음을 보고 도망하는지라 52.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이 일어나서 소리 지르며 블레셋 사람들을 쫓아 가이와 에그론 성문까지 이르렀고 블레셋 사람들의 부상자들은 사아라임 가는 길에서부터 가드와 에그론까지 엎드러졌더라 53. 이스라엘 자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쫓다가 돌아와서 그들의 진영을 노략하였고 54. 다윗은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를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갑주는 자기 장막에 두니라 55. 사울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나아감을 보고 군사령관 아브넬에게 묻되 아브넬아 이 소년이 누구의 아들이냐 아브넬이 이르되 왕이여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매 56. 왕이 이르되 너는 이 청년이 누구의 아들인가 물어보라 하였더니 57. 다윗이 그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그 블레셋 사람의 머리가 그의 손에 있는 채 아브넬이 그를 사울 앞으로 인도하니 58. 사울이 그에게 묻되 소년이여 누구의 아들이냐 하니 다윗이 대답하되 나는 주의 종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이니이다 하니라 신 존재 증명하나님의 살아계심은 자녀들을 통해 증명되어진다. 다윗은 이길 수 없는 싸움에 나섰다. 이 싸움의 결과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었다. 거인 골리앗은 전신갑주를 두르고 방패 든 사람까지 앞세웠고 목동 다윗은 양을 치는 막대기 하나 들고 홀로 그의 앞에 섰다. 다윗의 엉덩이는 곧 걷어차일 것이다. 그런데 모두의 입이 벌어지고 말았다. 쓰러진 쪽은 골리앗이었다.어릴 적 주일학교에서 가장 많이 듣는 설교 중 하나가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다. 대개 두 가지 방향에서 다뤄진다. 하나는 다윗의 두려움 없는 믿음을 본받아야 한다는 측면이고, 또 하나는 다윗처럼 성실하게 실력을 길러야 한다는 측면이다. 그러나 거대한 장벽 같은 현실 앞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내가 갈고닦은 실력만 가지고는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다윗은 왜 그 두려운 상황에 자신을 내몰았는가?다윗은 분명 두려웠다. 그가 긴장했다는 사실은 앞서 신중하게 감춰둔 돌멩이를 통해 충분히 엿볼 수 있다. 그의 계획도 단순했다. ‘목자의 막대기로 시선을 빼앗고 틈을 타 숨겨둔 돌멩이로 머리를 맞춘다.’ 사실 이 계획은 한 번 실패하면 다시 쓸 수 없는 전략이다. 골리앗이 회피하는 순간부터 조여올 긴장과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 큰 리스크는 바보가 아니라면 지지 않는다. 다윗은 왜 그럼에도 골리앗과 맞섰는가?그가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다윗의 고백을 주목하자.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46절)” 그는 여호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명하려고 했다.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47절)”또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알게 하려고 했다. 그의 바람은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이었기에 하나님은 그를 통해서 그 일을 이루셨다. 모두가 전능하신 하나님이 이스라엘 중에 계신 것을 보았다.신의 손이 되어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불신이 많은 시대다. 잠시 본문 속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 대치된 두 진영 사이에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나타내 보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것이다. 어린 목동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던진 돌멩이에 거인 장수가 쓰러지는 것이다.오늘날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종류의 골리앗들이 있다. 그것들은 때론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부정하기도 하지만, 우리 신앙을 적당히 힘 못 쓰게 하는 방법으로 더 많이 다가온다. 손해 보지 않으려면 그들과 같아야 하고, 드러내지 말아야 하기에 많은 이들이 여기서 넘어진다.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증명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증명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방신을 섬기는 바로 왕에게도 말했다. “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출9:16).” 하물며 그분의 자녀들은 어떠하겠는가? 다니엘을 통해 바벨론 왕 느브갓넷살 왕이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단2:47).”라고 고백하게 된 것처럼 우리는 이웃들에게 ‘신 존재 증명적’인 삶을 살아야 하며 그러한 고백 듣기를 바라야 한다.오늘 당신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김병완 목사(우리가꿈꾸는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책임거부
2020-08-29
사무엘상 17장 28-40절28. 큰형 엘리압이 다윗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들은지라 그가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 29. 다윗이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어찌 이유가 없으리이까 하고 30. 돌아서서 다른 사람을 향하여 전과 같이 말하매 백성이 전과 같이 대답하니라 31. 어떤 사람이 다윗이 한 말을 듣고 그것을 사울에게 전하였으므로 사울이 다윗을 부른지라 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 33.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 3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38. 이에 사울이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히고 놋 투구를 그의 머리에 씌우고 또 그에게 갑옷을 입히매 39. 다윗이 칼을 군복 위에 차고는 익숙하지 못하므로 시험적으로 걸어 보다가 사울에게 말하되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나이다 하고 곧 벗고 40.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책임 공방책임을 지는 자가 리더다. 한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은 각자가 맡은 책임을 다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책임, 교사의 책임, 의사와 판사의 책임. 맡은 바 책임만 다해도 사회가 건강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리더의 자리에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사람을 보기가 힘들다.창세기는 최초의 인간이 하나님께 범죄하고 타락한 결과를 다룬다. 어떤 변화가 생겼는가? 인간 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변한 한 가지 특징은 ‘책임 전가’다. 아담은 자신의 잘못을 사랑하는 하와로 핑계 삼았고, 하와는 뱀을 핑계 삼았다(창3:12-13). 공동체의 신뢰는 붕괴되었다.신뢰할 수 없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도 신뢰하지 못한다. 다윗의 형 엘리압의 분노는 그런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28절).” R. C. 스프라울은 엘리압의 갑작스러운 분노가 “골리앗에 맞설 수도 없고, 동생에게 뒤처질 수도 없어서 보인 반응”이라고 말한다.사울 왕 역시 같은 방식으로 다윗의 호기를 꺾으려고 했다. 책임을 거부한 왕은 골리앗에게 눌린 자존심을 어린 다윗에게 부렸다. 그는 다윗의 체구가 작은 부분을 가리켜 “그래서 너는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33절). 그러나 다윗의 고백은 달랐다.“그러기에 주님이 나를 인도하실 것이다(37a절).”책임지심D. A. 카슨은 이 사건으로 다윗이 이스라엘의 챔피언이 되었다고 말한다. 32절 다윗이 사울에게 말한 내용을 주목하자. “(골리앗)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여기서 낙심하고 있는 대상은 ‘이스라엘’이다.그런데 LXX는 같은 단어를 ‘나의 주’(퀴리오스)로 번역했다. 사울 왕이 낙심한 것으로 본 것이다. 이처럼 다윗은 낙심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사울 왕을 대신해서 구원자로 나섰다. 그가 이 싸움에서 이기면 전 이스라엘의 챔피언이 된다.책임을 지는 사람이 리더의 자격을 갖는다. 다윗은 포식자들로부터 양 떼를 지켰듯, 골리앗으로부터 하나님의 양 떼를 지키려고 했다(D. A. 카슨). 그래서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될 자격을 갖는다. 실제로 이 사건 이후 군중의 마음은 다윗에게 향한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1,000)이요, 다윗은 만(10,000)이라(삼상18:7).” 사울보다 뛰어난 왕이 여기에 있다.하나님이 책임지신다. 다윗의 메시지는 일관되게 그것을 말한다. 다윗은 이 전투가 ‘하나님의 전투’임을 알았다(37a, 47절). 그러기에 ‘물매’만으로도 나설 수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도구는 도리어 하나님께 쓰임 받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맹수에게서도 물매만으로 충분했다면, 골리앗 앞에서도 충분할 것이다. 내 전투가 아니라 나를 쓰시는 하나님의 전투이기 때문이다.이스라엘은 앞으로 갈 수도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상황에서 ‘다윗’을 만났다. 다윗은 생명 걸고 이스라엘을 구했고, 향후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 된다. 다윗은 오실 ‘그리스도’를 예고한다. 당신의 삶은 어떠한가? 죄와 죽음의 문제를 조금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다윗이다. 여기에 좋은 소식이 있다.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는 그러한 당신을 위해 2,000년 전 이 땅에 이미 오셨고, 십자가 위에서 죽어야 할 우리 대신 자기 생명을 바쳐 우리를 구하셨다. 그분은 당신의 인생을 책임지시는 분이시며, 당신을 지키시는 참 목자 되심을 보여주셨다.이스라엘은 다윗을 왕으로 받아들인다. 당신은 이제 그리스도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김병완 목사(우리가꿈꾸는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주인이 누구인가
2020-08-28
사무엘상 17장 12-27절12. 다윗은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 이새라 하는 사람의 아들이었는데 이새는 사울 당시 사람 중에 나이가 많아 늙은 사람으로서 여덟 아들이 있는 중 13. 그 장성한 세 아들은 사울을 따라 싸움에 나갔으니 싸움에 나간 세 아들의 이름은 장자 엘리압이요 그 다음은 아비나답이요 셋째는 삼마며 14. 다윗은 막내라 장성한 세 사람은 사울을 따랐고 15. 다윗은 사울에게로 왕래하며 베들레헴에서 그의 아버지의 양을 칠 때에 16. 그 블레셋 사람이 사십 일을 조석으로 나와서 몸을 나타내었더라 17. 이새가 그의 아들 다윗에게 이르되 지금 네 형들을 위하여 이 볶은 곡식 한 에바와 이 떡 열 덩이를 가지고 진영으로 속히 가서 네 형들에게 주고 18. 이 치즈 열 덩이를 가져다가 그들의 천부장에게 주고 네 형들의 안부를 살피고 증표를 가져오라 19. 그 때에 사울과 그들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은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는 중이더라 20. 다윗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양을 양 지키는 자에게 맡기고 이새가 명령한 대로 가지고 가서 진영에 이른즉 마침 군대가 전장에 나와서 싸우려고 고함치며, 21.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람들이 전열을 벌이고 양군이 서로 대치하였더라 22. 다윗이 자기의 짐을 짐 지키는 자의 손에 맡기고 군대로 달려가서 형들에게 문안하고 23. 그들과 함께 말할 때에 마침 블레셋 사람의 싸움 돋우는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 하는 자가 그 전열에서 나와서 전과 같은 말을 하매 다윗이 들으니라 24.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 도망하며 25.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이 올라 온 사람을 보았느냐 참으로 이스라엘을 모욕하러 왔도다 그를 죽이는 사람은 왕이 많은 재물로 부하게 하고 그의 딸을 그에게 주고 그 아버지의 집을 이스라엘 중에서 세금을 면제하게 하시리라 26.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거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27. 백성이 전과 같이 말하여 이르되 그를 죽이는 사람에게는 이러이러하게 하시리라 하니라 고용주우리는 항상 어떤 대상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간다.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어도 삶 속에서 작은 위기 하나 믿음으로 넘어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예비사회적기업 ㈜행궁의 주광학 전도사는 「직업과 소명」 강의 중 지금도 끝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언급했다.“이 사건은 독성물질(PGH)이 포함된 제품을 인체에 해가 없으며, 흡입 시에도 안전하다”라는 거짓 홍보뿐만 아니라, 교수들에게 뇌물을 주고 ‘유해성 실험보고서도 조작한 사건’이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그 유해성 실험 과정의 연구원이 나였다면? 제품개발에 참여한 직원이었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라는 자문(自問)의 과정이다. 취업을 준비했던 힘겨웠던 시간, 주변의 기대,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어렵게 취업한 그 자리에서 이런 일이 나에게 벌어졌다면 어땠을까?” (「직업과 소명」 중)다윗의 아버지 이새에게는 여덟 아들이 있었다(12절). 오늘 본문에선 그 중 ‘장성한’ 세 아들이 등장한다(13절). 히브리어 ‘가돌’은 ‘큰, 위대한’이라는 의미다. 신체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집안 내 존재감까지도 컸다. 반대로 다윗을 가리켜 ‘막내’로 번역된 히브리어 ‘카탄’은 상대적으로 ‘작다, 어리다’라는 뜻이다(14절_김구원 교수).형들은 사울 왕에게 잘 보이고자 전쟁에 참여했다(13a절). 반대로 다윗은 사울 왕이 아껴 항상 곁에 두려고 했음에도 24km 떨어진 베들레헴을 오가며 양 치는 일을 잊지 않았다(15절). 다윗에게 양 치는 일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자기에게 먼저 주신 본업이다. 다윗은 목자로서 양을 치며 자기 인생의 참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묵상했다(시23편, 28편).사무엘 선지자의 유년 시절을 한 마디로 꼽는 구절이 있다. 사무엘상 3:1절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 ‘앞에서’로 번역된 히브리어 ‘파네’는 ‘얼굴’이란 뜻으로 거리의 가까움을 의미한다. 영적으로 가장 타락했던 제사장 중 한 사람이었던 엘리 ‘앞에서’ 그는 하나님을 섬겼다. 사무엘은 엘리를 공손히 대했지만, 그가 섬기는 분이 누구인지를 잊지 않았다.마찬가지로 다윗도 그가 먼저 모셔야 할 분이 눈앞에 있는 사울 왕이 아니라 그 뒤에 계신 하나님임을 알았다. 그는 사울 왕 ‘앞에서’ 하나님을 섬겼다.창조주골리앗은 매우 이른 아침부터 이스라엘군을 깨웠고, 매우 늦은 저녁 이스라엘을 잠 못 들게 했다(16절). 그것을 40일 동안 했으니 얼마나 이스라엘 군의 심신이 위축되었을까. 유대인들에게 40일은 ‘많은 날’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입장에서 지독히도 ‘많은 날’이었다. 23절에 골리앗이 “전과 같은 말을 하매”라는 말은 “상습적인 도전을 반복했다.”로 번역할 수 있다.그러자 어떻게 되었는가? 여기서 본문이 반전을 드러낸다. 23절까지 등장했던 다윗의 위대한 형들은 군인들 속에 자취를 감춘다.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 도망하며(24절).” 그와 반대로 작은 다윗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군대가 모욕당하는 것을 보고 앞으로 나선다. 그는 블레셋의 장수를 자기 손으로 물리치기로 다짐한다(25-26절).자신이 가장 크게 영향받는 것이 자신이 실제로 섬기는 ‘주인’이다. 돈에 휘둘리는 사람에게는 돈이 ‘주인’이고, 성공에 사로잡힌 사람에게는 성공이 ‘주인’이다. 때로는 사람이 내게 ‘주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를 ‘주인’으로 모시고 산다. 다윗의 위대한 형들은 자기의 고용주를 ‘주’로 모셨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모욕 받고 있다는 사실’은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반면에 작은 다윗은 창조주를 ‘주’로 모셨다. 자기 인생을 돌봐주시는 목자 되신 하나님은 그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이었다. 하나님의 영향력은 그에게 정말로 ‘살아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었기 때문에 골리앗 앞으로 나설 수 있었다.다윗은 장대 같은 골리앗 앞에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나섬으로써 이스라엘의 참 왕이 ‘사울’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보여줬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장대 위에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오르심으로서 온 세상의 구주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증명하셨다.당신이 이 세상을 살면서 믿을만하고 섬길만한 유일한 주인은 누구인가?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김병완 목사(우리가꿈꾸는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평안을 주노라
2020-08-27
사무엘상 17장 1-11절1.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를 모으고 싸우고자 하여 유다에 속한 소고에 모여 소고와 아세가 사이의 에베스담밈에 진 치매 2. 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서 엘라 골짜기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을 대하여 전열을 벌였으니 3. 블레셋 사람들은 이쪽 산에 섰고 이스라엘은 저쪽 산에 섰고 그 사이에는 골짜기가 있었더라 4.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왔는데 그의 이름은 골리앗이요 가드 사람이라 그의 키는 여섯 규빗 한 뼘이요 5. 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으니 그 갑옷의 무게가 놋 오천 세겔이며 6. 그의 다리에는 놋 각반을 쳤고 어깨 사이에는 놋 단창을 메었으니 7. 그 창 자루는 베틀 채 같고 창 날은 철 육백 세겔이며 방패 든 자가 앞서 행하더라 8. 그가 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외쳐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서 전열을 벌였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 아니며 너희는 사울의 신복이 아니냐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내려보내라 9. 그가 나와 싸워서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고 만일 내가 이겨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길 것이니라 10.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11.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평안할 날이 없음평안이 없다면 ‘불완전한 것’에 기대고 있다는 의미다.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 씨는 우리가 사용하는 가장 미숙한 방어기제 중 하나가 ‘부정’인데, “불행한 현실을 우선 거부함으로써 일시적으로나마 마음의 평안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했다.사울 왕은 불안했다. 사무엘 선지자가 그의 폐위를 선언했기 때문이다(15:2-28). 제도적으로 그의 자리는 지켜지고 있었지만, 자신을 기름 부었던 선지자의 말이었기 때문에 그는 항상 불안했다(16:14-16). 김구원 교수는 “왕이 된 사울의 가장 큰 사명은 블레셋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해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겨야 한다.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서 있어야 왕위를 지켜낼 수 있다.빼어난 용모와 이스라엘 중에 가장 큰 체격과 신장으로 그 자리에서 버텼다(삼상 9:2). 하지만 외적인 조건과 달리 마음속 불안은 감출 수가 없었다. 이에 수금을 잘 타는 청년 다윗을 가까이에 두었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 조여 오던 마음이 평안해졌다. 성경은 사울의 기분을 이렇게 표현했다.“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16:17-23).”그런데 사울의 평안은 오래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더 큰 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블레셋은 두 번이나 이스라엘에게 패했고, 이스라엘은 골리앗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두 진영은 망설였다. ‘싸움을 돋우는 자’로 번역된 ‘이쉬-하베나임’은 “남을 위해 대신 싸우는 사람”이다(4절).고대 전쟁에선 전사자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장수들의 ‘대표전’이 있었다. 대표가 이기면, 상대 군은 무릎을 꿇는다. 그런데 적진의 대표가 너무 컸다. 그는 가드 지역 출신으로 키가 2.9m에 달했다. 성경은 그곳이 거인들의 도시였다고 기록하고 있으며(삼하 21:19-22), 주전 13세기, 아나스타시 1파피루스에서는 가나안의 사나운 전사 중에 2-3m에 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는 57.5kg의 갑옷을 걸쳤고, 창 자루는 넓고 긴 판자와 같았다. 방패든 자가 앞에서 보호하였으니 견줄만한 자가 없었다. 또한, 사울은 주변의 시선 때문에 불안했다. 존 월튼은 “아무도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울 스스로 기꺼이 도전에 응해야 했다.”고 말한다. 두려움 속에 백성들의 시선이 사울을 향했다. 그가 움직여야 했다. 그가 구원해야 했다.그렇지 않으면 전처럼 백성들은 그에게서 흩어질 것이다(삼상 13:8). 그런데 그는 그럴 힘이 없었다. 온 이스라엘이 골리앗 앞에 떨 때, 그도 함께 두려워 떨었다(11절). 존 월튼의 말처럼 “본문은 분명 사울의 무능함을 보여주었다.”평안을 주시는 분불안에 떠는 사울 왕에게 필요한 것은 ‘이스라엘의 참 왕은 하나님’이라는 믿음이었다. 온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이길 수 있다(삼상 9:7).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승리한다는 것은 이스라엘에게 오랫동안 자리 잡은 믿음이었다(삼상 4:3).하나님의 뜻을 저버렸던 사울은 그분의 부재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려고 했고 이에 다시 떨었다. 그가 왕으로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은 참 왕이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자기의 힘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을 의지해야 했다. 내 손의 무능함을 깨닫고 전능하신 분의 팔을 붙들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항상 다른 손을 잡았다.존 스토트는 기독교의 기본진리에서 사람이 불안한 이유는, “인간의 마음속에 하나님이 아닌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굶주림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굶주림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그의 말처럼 “죄의 결과 하나님으로부터 끊어졌기 때문”이다. “인간이 (사울 왕처럼) 만족을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일 뿐이지,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근본적인 불안을 떨쳐내지 못 한다.그리스도는 부활 후 처음 만난 여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평안하느냐?” 그분의 두 번째 말씀은 “무서워하지 말라”였다(마 28:9-10). 당신은 지금 무엇으로 인해 가장 불안해하는가? 그것이 무엇이든지 그 상황마저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예수님은 불안에 떨고 있는 당신에게 참 평안을 주기 원하신다(요 14:27). 그분은 당신의 손에 무기가 아닌 왕의 손을 잡게 하신다. 그리스도는 당신과 하나님을 다시 화목하게 해 주기 위해 오셨다(롬 5:10). 그분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백성 됨을 회복할 때 우리는 골리앗 앞에서도 즐거워할 수 있다(롬 5:11). 승리의 주가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당신이 평안하기 위해 지금 고백해야 하는 기도는 무엇인가?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김병완 목사(우리가꿈꾸는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버림받은 사울과 선택받은 다윗
2020-08-26
사무엘상 16장 1-23절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보았느니라 하시는지라 2. 사무엘이 이르되 내가 어찌 갈 수 있으리이까 사울이 들으면 나를 죽이리이다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암송아지를 끌고 가서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 하고 3. 이새를 제사에 청하라 내가 네게 행할 일을 가르치리니 내가 네게 알게 하는 자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을지니라 4. 사무엘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여 베들레헴에 이르매 성읍 장로들이 떨며 그를 영접하여 이르되 평강을 위하여 오시나이까 5. 이르되 평강을 위함이니라 내가 여호와께 제사하러 왔으니 스스로 성결하게 하고 와서 나와 함께 제사하자 하고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성결하게 하고 제사에 청하니라 6.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8. 이새가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을 지나가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 9. 이새가 삼마로 지나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여호와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니라 10. 이새가 그의 아들 일곱을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 11. 또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12.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 13.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14.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 15.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을 번뇌하게 하온즉 16. 원하건대 우리 주께서는 당신 앞에서 모시는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에게 이를 때에 그가 손으로 타면 왕이 나으시리이다 하는지라 17. 사울이 신하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잘 타는 사람을 구하여 내게로 데려오라 하니 18. 소년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 하더라 19. 사울이 이에 전령들을 이새에게 보내어 이르되 양 치는 네 아들 다윗을 내게로 보내라 하매 20. 이새가 떡과 한 가죽부대의 포도주와 염소 새끼를 나귀에 실리고 그의 아들 다윗을 시켜 사울에게 보내니 21.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 앞에 모셔 서매 사울이 그를 크게 사랑하여 자기의 무기를 드는 자로 삼고 22. 또 사울이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원하건대 다윗을 내 앞에 모셔 서게 하라 그가 내게 은총을 얻었느니라 하니라 23.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 하나님의 선택인간의 불완전한 선택은 후회를 불러오지만, 하나님의 선택은 언제나 평강을 가져다준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대신할 이스라엘의 왕을 선택하신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선택된 사람을 찾아 베들레헴 성에 이르게 된다.갑작스럽게 찾아온 선지자 사무엘을 장로들이 떨며 맞이한다. ‘떨다’라고 번역한 ‘하라드’라는 의미는 ‘두려워하다, 진동하다’라는 뜻도 내포한다. 장로들이 떨었던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왜 장로들이 선지자 사무엘을 두려워했을까?떨리는 음성으로 “평강을 위하여 오시나이까?”(4절) 라고 묻는 장로들의 내면에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평강(샬롬)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에서 주어지는 것이다. 베들레헴 성읍의 장로들이 두려움에 떨었다는 것은 평강하지 못한 이스라엘의 전반적인 영적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하나님의 말씀을 가벼이 여김으로 평강이 없는 사울이 왕이 된 나라의 상태가 좋을 리가 없다. “평강을 위함이니라”(5절)라는 사무엘의 답변은 하나님께서 장차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것을 암시한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이 세워지는 것이 우선이었다.하나님의 명령대로 이새의 집에 도착한 사무엘은 이새의 아들들을 살펴보게 된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6절). 엘리압을 “보고”로 번역된, “라아”는 단순히 대상을 관찰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판단하고 선택한다”는 적극적인 의미이다.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자신이 알려주는 사람에게 기름만 부으면 된다고 하셨다(3절). 그러나 사무엘은 장남인 엘리압의 외모를 보고 속단했다.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7절). 하나님께서 엘리압을 지칭하여서 하신 말씀이지만 의미상으로는 엘리압을 버렸다기보다는, 하나님을 버린 사울을 버렸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외모만 보고 뽑았던 사울 왕의 실패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의지가 드러난다.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이새의 막내 다윗의 용모는 이러했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12절). “빛이 붉다”라는 것은 나이가 어리다는 의미였고, “눈이 빼어난다”는 것은 눈에 총기가 있다는 의미이다. “얼굴이 아름답다”라는 것은 다윗의 외모를 칭찬하기보다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고 좋았다(토브)는 의미이다.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고 선택했다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께 물음이 필요하다.여호와의 영에 감동성령에 감동된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복의 통로가 된다. 기름 부음 받은 이후로 다윗은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된다(13절). ‘크게 감동되니라’로 번역된 ‘찰라흐’의 의미는 ‘돌진하다’라는 뜻을 포함한다.직역하면 “여호와의 영이 다윗에게 강하게 돌진했다”는 의미로, 다윗이 성령의 능력에 의해 완전히 사로잡혔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사울의 모습은 어떤가?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14절). 여호와의 영이 떠나므로 사울은 고통받게 되었다.‘번뇌하다’로 번역된 ‘바아트’는 ‘엄습하다, 두렵게 하다’라는 의미이다. 사울이 받는 고통은 순간순간 엄습하는 두려움이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이런 고통에 처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운명의 장난처럼 사울의 치료를 위해 고용된 사람은 다윗이었다. 한 공간 안에 두 사람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그려진다. 여호와의 영에 감동되어 평강의 수금 연주를 하는 다윗과 악신에 사로잡혀 두려움에 떠는 사울의 모습이다.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23절).‘상쾌하다’로 번역된 ‘라와흐’라는 단어는 ‘자유로이 숨 쉬다’라는 뜻이다. 악령에 사로잡히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공포에 휩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라와흐’는 영을 의미하는 ‘루아흐’와 같은 어근을 쓰고 있다.사울의 회복은 악령이 떠나기 때문보다 하나님의 영이 임했기 때문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은 숨 막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잠시라도 숨을 고를 수 있는 상쾌한 평강을 선물한다.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김영광 목사(The Story Church)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2020-08-25
사무엘상 15장 16-35절1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가만히 계시옵소서 간 밤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신 것을 왕에게 말하리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말씀하소서 17.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18. 또 여호와께서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 19.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 20.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 왔고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하였으나 21.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 왔나이다 하는지라 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24.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25. 청하오니 지금 내 죄를 사하고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하여금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니 2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27. 사무엘이 가려고 돌아설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매 찢어진지라 28. 사무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 29.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하지 않으심이니이다 하니 30.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 31. 이에 사무엘이 돌이켜 사울을 따라가매 사울이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32. 사무엘이 이르되 너희는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내게로 끌어 오라 하였더니 아각이 즐거이 오며 이르되 진실로 사망의 괴로움이 지났도다 하니라 33. 사무엘이 이르되 네 칼이 여인들에게 자식이 없게 한 것 같이 여인 중 네 어미에게 자식이 없으리라 하고 그가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서 아각을 찍어 쪼개니라 34. 이에 사무엘은 라마로 가고 사울은 사울 기브아 자기의 집으로 올라가니라 35.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가서 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사울을 위하여 슬퍼함이었고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 제사보다 순종을 원하시는 하나님크리스천 정체성의 핵심은 종교예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그래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우리의 정체성은 빼앗길 수 없다. 어디에나 하나님은 계시고 우리가 선 곳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 수 있기 때문이다.사울은 자신의 정체성을 무엇으로 삼았을까? 사무엘은 승리에 도취한 사울에게 무거운 말을 꺼내야 했다. 스스로 작게 여기며 겸손했던 사울이 왕 되기 전의 모습을 회상했다. 그러나 사뭇 달라진 사울의 모습에 절제된 분노로 말을 꺼냈다.“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19절). “탈취하기에만 급하여”(왓타아트 엘 핫솰랄)라는 의미는 맹수가 먹잇감을 노리듯, “탐욕스럽게 돌진한다”는 뜻이다. 당신은 탐욕으로 가득한 왕이라고 정곡을 찌르는 사무엘의 직언이었다.그러나 사울의 대답이 가관이다. 요약해보면 “나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아말렉을 진멸하였으나, 다만 백성들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왔나이다”(20-21절).사울은 자신의 죄를 백성에게 떠넘기며 오만하고 뻔뻔한 자세를 취했다. 훗날 다윗의 살인죄가 더 컸음에도 그가 용서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엎드리는 영적 민감함이 있었기 때문이다.변명으로 일관하는 사울에게 사무엘이 던진 메시지는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준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22절). 제사가 필요없다는 것이 아니라, 제사를 드리는 사람의 마음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제사(예배)의 자세를 통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드러난다. 제사는 양심의 가책을 덜어내는 수단이나 자신의 기복을 위한 방편이 아니다.사울의 반응을 통해 그의 신앙이 여실히 드러난다. “청하오니 지금 내 죄를 사하고”(25절),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30절). 사울은 제사를 통해 급하게 죄를 해결하려고 했고, 제사를 자신의 명예유지 수단으로 삼으려 했다.사울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급급하기보다는 자신의 자리를 주신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했다면 그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사울 왕 vs 아말렉 왕하나님께 인생을 맡기면 결코 망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는 인생은 그 말씀이 생명의 삶으로 이끈다. 아말렉 왕과 비교해서 사울왕이 더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에서도 참된 생명의 삶을 누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26절).‘버리다’의 히브리어 ‘마아스’는 “가볍게 여기다”라는 뜻을 포함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는 강퍅한 마음에서부터 하나님께서 주실 복된 삶과 멀어지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고 사무엘이 가려고 돌아설 때 사울이 사무엘의 겉옷 자락을 급하게 붙잡아서 찢어지게 된다(27절). ‘찢어진지라’의 원형, ‘카라’는 ‘조각내다’라는 뜻을 포함하며, 바로 다음 구절의 ‘떼어’와 같은 단어이다.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28절). 사울의 손에 쥐어진 찢어진 옷 조각은 곧, 사울에게 닥칠 미래를 암시한다.사무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아각을 끌어내서 칼로 찍어 쪼개 죽인다. 이렇게 잔인하게 형 집행을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진멸(헤렘) 명령은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는 것을 온 백성들 앞에 보이기 위함이었다.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 문제에 관해서 반드시 진멸하여 제거하라는 강력한 교훈을 준다. 주목해볼 것은, 아각이 죽음의 자리로 끌려 나오는 모습이다. “즐거이 오며 이르되 진실로 사망의 괴로움이 지났도다”(32절)아각이 나이든 선지자를 통해 살려질 것이라고 잘못된 기대를 했던 것 같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 범죄한 일은 회개하지 않고, 곧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분간하지 못하는 아각의 모습이 사울의 모습을 연상시킨다.당장 눈을 즐겁게 하는 것들에 속아서는 안 된다. 앞으로의 일을 대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에 내 인생의 발걸음을 내딛기 전에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떤 가치를 붙들고 살아야 할까?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김영광 목사(The Story Church)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사울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마음
2020-08-24
사무엘상 15장 1-15절1.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의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으로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2.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로 내가 그들을 벌하노니 3.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하니 4. 사울이 백성을 소집하고 그들을 들라임에서 세어 보니 보병이 이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만 명이라 5. 사울이 아말렉 성에 이르러 골짜기에 복병시키니라 6. 사울이 겐 사람에게 이르되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 가라 그들과 함께 너희를 멸하게 될까 하노라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그들을 선대하였느니라 이에 겐 사람이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니라 7. 사울이 하윌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치고 8.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의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9.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 10.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1.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12.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더니 어떤 사람이 사무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발길을 돌려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하니 14. 사무엘이 이르되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라 15. 사울이 이르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들과 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하는지라 남기지 말고 진멸해야!우리의 선택에서 우리 마음의 중심이 드러난다. 사울의 선택에서 드러난 그의 본심은 무엇이었을까?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명령하셨다.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3절). 그 명령의 핵심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라는 것이 아니라, 흔적도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는 것이었다. ‘진멸하다’로 번역된 ‘하람’은 ‘바치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말렉 전투는 군사적 의미를 넘어, 진멸함으로 하나님께 바치는 제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아말렉이 왜 진멸의 대상이 되었을까?아멜렉은 에서의 손자 ‘아말렉’의 후예로서 유다 남부광야를 거점으로 약탈을 일삼던 족속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탈출 직후 르비딤에 이르렀을 때, 비열한 방법으로 행진 대열의 후미를 공격함으로써 이스라엘 민족에 많은 타격을 주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말렉은 이스라엘의 민족적 원수가 되었다. 아말렉의 시각에서는 한 민족을 약탈한 것뿐이었지만, 하나님 시각에서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정면으로 대적하는 행위였다. 아말렉은 하나님을 대적한 민족의 상징이 되었다.아말렉 전투는 하나님 나라를 든든히 세우기 위한 영적 전쟁의 연장선에 있는 중요한 전투였다. 사울이 보병 20만 명을 동원하여 전투를 벌였고, 아멜렉을 쳐서 이겼다. 아말렉을 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는 순종했으나, 진멸하라는 명령에는 불순종했다.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는 명령에는 불순종한 이유가 무엇일까? ‘남기다’로 번역된 ‘하말’은,‘아끼다’라는 뜻도 포함된다. 사울이 진멸하지 않고 남긴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보다 남긴 것들을 더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다. 자신의 명예를 위해 아각을 남겼고, 자신의 소유를 위해 양과 소를 남겼다. 아멜렉과의 전투에서는 승리했지만,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는 영적 전투에서는 패배했다. 사울이 정말 아꼈던 것이 무엇인지 그의 선택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하나님께 적당하게 순종하는 척하고 결정적인 것은 내어놓지 않는 위장신앙을 주의해야 한다.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상상해보라! 아말렉 전투에서 이기고 돌아온 사울과 병사들이 긴 행렬로 들어오며 환호하는 백성들에게 답례 인사를 건네고 있다. 아말렉에서 끌고 온 튼실해 보이는 양과 소의 행렬도 이어진다. 또한, 불쌍한 모습으로 질질 끌려오는 아말렉 왕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백성들은 더 크게 환호한다. 사울을 소리 높여 찬양하는 소리가 하늘에 닿는 듯했다.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 불순종한 사울로 인해 하나님은 후회하셨고, 사무엘은 밤을 새워 근심하며 부르짖었다. ‘후회하다’(11절)의 ‘나함’이라는 단어는 ‘한탄하다, 돌이키다’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사울의 불순종에 하나님께서 분노로 반응하지 않으시고 ‘한탄하시며’ 마음 아파하신다. 하나님은 완벽한 순종과 사명완수만 원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의 명령에 합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를 찾으신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될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의 후회하심은 감정적인 좌절이 아니라, 뜻을 ‘돌이키시는’ 하나님의 구체적인 행위가 수반된다. 전지(全知)하신 하나님께서 이 상황을 모르셨을 리가 없다. 우리의 행위에 따라 하나님의 뜻이 돌이켜질 수 있다는 여지를 제공함으로써 우리가 영적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하신다.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했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자 기쁨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13절). 어떤 말투로 이 말을 던졌을까? 아말렉 전투에서 승리하고 전리품도 챙길 만큼 챙겼고, 백성들은 자기를 드높이고 일이 잘 풀려가고 있다고 확신하며 한껏 흥분돼 있었을 것이다.“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한탄하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하면 한바탕 웃게 해드릴 수 있을까? 예수님의 희생으로 열어주신 생명의 삶을 값지게 살아내기 위해 진멸해야 할 나의 아말렉은 무엇일까?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김영광 목사(The Story Church)출처 : Next세대ministry
말씀 QT_누구의 판단과 방식대로 살아야 하는가?
2020-08-23
사무엘상 14장 36-52절36. 사울이 이르되 우리가 밤에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여 동틀 때까지 그들 중에서 탈취하고 한 사람도 남기지 말자 무리가 이르되 왕의 생각에 좋은 대로 하소서 할 때에 제사장이 이르되 이리로 와서 하나님께로 나아가사이다 하매 37. 사울이 하나님께 묻자오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되 그 날에 대답하지 아니하시는지라 38. 사울이 이르되 너희 군대의 지휘관들아 다 이리로 오라 오늘 이 죄가 누구에게 있나 알아보자 39.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아들 요나단에게 있다 할지라도 반드시 죽으리라 하되 모든 백성 중 한 사람도 대답하지 아니하매 40. 이에 그가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너희는 저쪽에 있으라 나와 내 아들 요나단은 이쪽에 있으리라 백성이 사울에게 말하되 왕의 생각에 좋은 대로 하소서 하니라 41. 이에 사울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아뢰되 원하건대 실상을 보이소서 하였더니 요나단과 사울이 뽑히고 백성은 면한지라 42. 사울이 이르되 나와 내 아들 요나단 사이에 뽑으라 하였더니 요나단이 뽑히니라 43. 사울이 요나단에게 이르되 네가 행한 것을 내게 말하라 요나단이 말하여 이르되 내가 다만 내 손에 가진 지팡이 끝으로 꿀을 조금 맛보았을 뿐이오나 내가 죽을 수밖에 없나이다 44. 사울이 이르되 요나단아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45. 백성이 사울에게 말하되 이스라엘에 이 큰 구원을 이룬 요나단이 죽겠나이까 결단코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옵나니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은 그가 오늘 하나님과 동역하였음이니이다 하여 백성이 요나단을 구원하여 죽지 않게 하니라 46.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 추격하기를 그치고 올라가매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47.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 사람들을 쳤는데 향하는 곳마다 이겼고 48. 용감하게 아말렉 사람들을 치고 이스라엘을 그 약탈하는 자들의 손에서 건졌더라 49. 사울의 아들은 요나단과 이스위와 말기수아요 그의 두 딸의 이름은 이러하니 맏딸의 이름은 메랍이요 작은 딸의 이름은 미갈이며 50. 사울의 아내의 이름은 아히노암이니 아히마아스의 딸이요 그의 군사령관의 이름은 아브넬이니 사울의 숙부 넬의 아들이며 51. 사울의 아버지는 기스요 아브넬의 아버지는 넬이니 아비엘의 아들이었더라 52. 사울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과 큰 싸움이 있었으므로 사울이 힘 센 사람이나 용감한 사람을 보면 그들을 불러모았더라 나의 판단보다 하나님의 판단을 우선순위에 놓아야대부분의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간절히 구하기보다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며 살아간다. 사울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블레셋 사람들을 끝까지 추격하여 동틀 때까지 그들의 소유를 탈취하고 한 사람도 남기지 말자고 제안한다(36절).사울은 전쟁을 앞두고 여전히 하나님께 묻지 않는다. 계속해서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려고 시도한다. 이런 그에게는 두 부류의 사람이 함께하고 있었다. 첫째 부류는 무조건 사울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있었다(36절). 이들은 사울이 어떤 제안을 하더라도 항상 ’왕의 생각에 좋은 대로 하라’고 말한다. 이 말을 직역하면 ”당신의 눈에 좋은 모든 것을 행하소서“가 된다. 여기서 말하는 ‘눈’은 히브리어로 ‘아인‘인데 그 의미는 ’판단력‘이다. 얼마나 위험한 부류의 사람들인가?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최우선의 의무가 무엇인가? 그것은 자신의 판단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판단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자신의 판단력을 믿는다는 것은 스스로 왕이 되어 사는 죄를 범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울 곁에 있는 두 번째 부류는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기도의 자리로 나가라’고 요구하는 제사장이다(36절).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은 히브리어로 ‘엘로힘‘이다. ‘엘로힘’은 ‘권세 있고 힘 있는 뛰어난 분’이라는 뜻을 가진 ‘엘로아흐’의 복수형이다. 여기서 복수형을 사용하게 된 것은 전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인식했다는 의미가 된다.제사장은 모든 전쟁을 하나님이 판단하시고 주도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것을 사울에게 전한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안다면 하나님께 먼저 물어야 한다.나의 열정보다 하나님의 방식대로 문제를 처리해야다행히도 사울은 제사장의 말을 받아들여 하나님께 묻는다. 그런데 하나님은 대답하지 않으심으로 응답하신다(37절). 그 순간 사울은 하나님께서 전쟁을 허락하지 않은 이유가 백성들이 저지른 죄와 연관되었음을 직감한다. 이때 사울이 먼저 취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죄를 지은 사람을 찾아내는 것과 어떻게 벌을 내려야 할지 하나님께 또 물었어야 했다. 그런데 사울은 언제나 그랬듯이 성급하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를 하고, 그다음에 죄를 지은 사람을 뽑는다. 그렇게 뽑힌 사람은 그의 아들 “요나단”이었다.사울은 성급한 맹세는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아들을 죽음을 몰아넣은 어리석음을 드러낸다(39절). 또한, 자신이 맹세한 대로 실천하지도 못한다. 더 나아가 왕으로서의 권위를 상실한다(45절). 나의 열정보다 하나님의 방식대로 직면한 문제를 처리하지 않은 결과다.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될 때 하나님의 뜻을 더 구해야그런데 오늘 본문 47절-48절을 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나온다.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 사람들을 쳤는데 향하는 곳마다 이겼고(47절) 용감하게 아말렉 사람들을 치고 이스라엘을 그 약탈하는 자들의 손에서 건졌더라(48절).”이 두 구절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사울이 가는 곳마다 이겼고 이스라엘을 건졌다”라는 것이다. 여기에 질문 하나가 발생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내 생각대로 살아도 잘 살 수 있는가?”이다. 사울의 이야기는 “그렇다”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하지 못하는가? 그것은 자기 생각과 눈의 보이는 대로 살아도 잘 살 수 있다는 그릇된 경험치 때문이다. 불의한 경험들이 쌓이면 의지가 끝까지 자기 소견의 옳음대로 살도록 이끈다. “사울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과 큰 싸움이 있었으므로 사울이 힘센 사람이나 용감한 사람을 보면 그들을 불러모았더라(52절).”신앙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뜻 알기를 구하고, 발견하고, 순종하는 삶을 요구한다. 당신은 누구의 판단과 방식을 따라 살아가는가? 자신인가? 아니면 하나님인가? 또한, 당신은 모든 것이 잘 될 때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작성자:하상훈 목사(하나교회)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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