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CITY CATECHISM뉴시티 교리 문답

Question 35 우리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만 구속받았다면, 이 믿음은 어디에서 온 것입니까?

믿음을 포함하여 우리가 그리스도께 받은 모든 선물은 성령에게서 온 것입니다.

성령에게서 온 것입니다.

성경

디도서 3장 4-6절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날 때에 우리를 구원하시 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

해설

프란시스 쉐퍼 우리는 기독교가 세상에서 가장 수월한 종교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유일하게 기독교만이 성부 하나님, 그리스도, 성령이 모든 것을 다 하시는 종교이기 때문이다. 성부 하나님은 창조자이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은 물론 다른 것들이 존재하는 데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 우리는 다른 것들을 만들어 낼 수는 있지만, 존재한다는 사실은 변화시킬 수 없다. 우리는 우리가 구원받는 데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 그리스도께서 모두 하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다른 종교들에서는 모두 우리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 .... 하지만 기독교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시고 자기 아들을 보내셨다. 그분의 아들은 죽으셨다. 그 아들은 무한하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죄책을 지셨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죄책을 감당하지 않아도 되고, 그리스도의 공로를 받을 만한 자격이 전혀 없어도 된다. 그분이 모든 것을 하신다. 따라서 어떤 면에서 기독교는 세상에서 가장 수월한 종교인 것이다.

묵상

마이카 에드먼드슨 이 질문은 믿는 자들이 어떻게 믿음으로 나와 그리스도께서 대가를 치르신 그 구원을 받게 되는지를 다룬다. 이것은 지난 일을 회상하며 던지는 질문으로 매우 적합하다. 즉 우리 삶을 돌아보며 이렇게 묻는 것이다. “타락한 죄인인 내가 어떻게 예수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분의 복음을 믿게 되었는가? 다른 많은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이 질문의 중요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고전 1:18)라는 말씀을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운 간섭이 없다면, 우리는 지적으로 복음의 사실을 이해하면서도 미련한 것으로 거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교리문답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간섭하신다. 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성령이 “허물과 죄로 죽었던”(엡 2:1) 죄인들에게 새 생명을 주시는 것이다. 복음이 선포될 때 성령은 우리 마음에 믿음을 불러일으키셔서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드러내신 대로 우리로 하여금 부활하시고 통치하시는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하신다. 믿음(복음에 순종하는 반응)조차도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운 선물인 것이다. 이 놀라운 사실은 우리의 구원과 그리스도인의 삶, 예배를 우리가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첫째, 이것은 우리의 구원이 참으로 모두 은혜에 의한 것임을 확증한다. 우리 중 누구도 우리 힘으로 구원받았다고 자랑할 수 없다. 우리 자신이 충분히 도덕적이고 영적이기 때문에, 또는 교리문답 교육을 잘 받았기 때문에 (물론 중요하기는 하다) 구원받은 것은 분명 아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복음을 믿을 수 있는 영적인 눈을 주셨기 때문이다. 성령을 통해 예수는 우리 마음의 돌밭을 경작하셔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셨고, 그 씨앗이 믿음과 회개의 열매를 맺은 것이다. 복음을 믿는다면, 복음을 믿을 수 있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그분이야말로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유일한 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반드시 감사와 겸 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야 한다. 우리 자신은 그리스도인이 아닌 이웃에 비 해 전혀 나을 것이 없다. 유일한 차이는 전적으로 놀라운 무언가 아니 누군가)가 우리 삶에 오셔서 모든 것을 바꾸어 놓으셨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안다면 우리가 예배를 바라보는 방식, 특히 복음이 선포되는 것을 바라보는 방식이 변화된다. 복음이 선포될 때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구원의 능력으로 나타나시며, 사람들을 영원히 변화시키신다. 영생은 그리스도가 돌아오실 때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능력인 복음을 통해 성령이 우리에게 그 생명을 주시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예배당에 앉아 복음을 들을 때, 우리는 종교 강연을 듣는 것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능력이 죄인들에게 새로운 삶을 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천국이 땅에 임하는 것이며, 영광스러운 “아직 임하지 않음"(not vet)이 “지금 여기(here and now)로 침투해 들어오는 것이다. 예배는 그리스도가 다시 돌아오시는 모습을 온 세상이 볼 때까지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속 행위의 핵심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매주 그분의 이름으로 함께 모여 예배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바라본다. 그리고 성령에 의해 우리는 점차 영원히 지속될 삶의 방식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이다.

기도

성령님, 우리가 죄와 허물에 빠져 있어 당신을 찾지 못할 때 성령님이 먼저 우리를 찾으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는 분입니다. 어느 누구도 돌과 같은 마음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변화시키는, 성령님의 중생의 은혜 없이는 믿을 수 없습니다. 받을 자격 없는 자들에게 주신 자비의 빛 아래 모든 자랑을 내려놓게 해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