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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생활'에 대한 총 60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다시 시작해보고 싶지 않으세요?
[교회] 작성자 by 정명호 작성일 2021-03-14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말하고 싶지도 않은 자기만의 문제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기 아픔이나 연약함을 드러내기 싫어하는 자존심이 강한 성격이라 그럴 수도 있고, 굳이 다른 사람에게 말한다고 해서 내 삶이 달라질 것도 아니라는 현실적인 성격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그중 누군가는 내 마음을 알아주리라 여겨지는 사람에게 한두 번 이야기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뜻밖의 자리에서 뒤에서 수군거리는 소리를 전해 들을라치면 마음이 더 닫혀버리고 말지요. 그래서마음에 결심합니다. 이제부터 다시…

피상적인 신앙을 배격하라
[교회] 작성자 by 김형익 작성일 2021-03-04

리처드 포스터는 1978년에 출판한 ‘영적 훈련과 성장’에서 “피상성은 우리 시대의 저주거리다”라는 인상적인 말로 1장을 시작했다. 그보다 훨씬 앞서 헤르만 바빙크는 20세기 초반의 미국 기독교를 향해 이렇게 썼다. “종교적 생활에 관하여, 미국의 도덕적 낙관적 이원론적 문화, 경험이 이끄는 문화가 엄청난 피상성을 초래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죄와 은혜의 대조는 심히 약화되었습니다. 거듭남과 성령님의 사역은 그저 주변부로 밀려났습니다. 설교는 대부분 도덕만 다룰 뿐입니다. 선택과 칭의와 같은 전체 신앙적 요소는 부…

교회에서의 짧은 만남의 가치
[그리스도인의 삶] 작성자 by Megan Hill 작성일 2021-03-01

교회에 린이라고 부르는 친구가 있다. 코로나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까지 우리는 거의 매주일 교회에서 만나면 몇 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화장실 세면대에서 또는 복도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화를 나누었다. 그녀는 나를 자주 안아주었고 우리는 이번 주에 할 일에 관한 세부 정보를 교환하곤 했다. 린과 나는 성격도 다르고 생활 환경도 비슷하지 않다. 사실 그런 차이가 우리의 대화를 즐겁게 만든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린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가끔 교회의 예배실 건너편에서 그녀를 봤지만 우리는 더 이상 …

성경은 무조건적 연합을 말하지 않는다
[교회] 작성자 by Quina Aragon 작성일 2021-02-18

올해 초 미국 국회 의사당에서 일어난 난동 이후, 국가와 교회가 연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연합 논의에 대한 반발도 있었다.이러한 딜레마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여러 해 전 일어났던 ‘처치투’(ChurchToo, 교회 안에서의 MeToo운동-편집자주) 운동으로 그동안 ‘연합’이라는 명목 아래 학대를 은폐하려던 교회들의 상황이 드러났다. 그 후 2016년에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백인 대다수의 교회에서 흑인 교인들이 ‘조용한 탈출’을 했다. 이들은 교회에서 인종에 대한 정의(racial justice)가…

내가 속한 교회의 목회자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교회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아마도 부적절한 행동을 한 사람에게 맞서는 일일 것이다.더구나 그 사람이 만일 당신의 목회자라면 어떻겠는가? 만일 당신이 교회의 지도자에 대해 걱정하는 점이 있거나 혹은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확실한 정보가 있다면 어떻겠는가? 침묵하기보다 교회에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성경은 목회자의 잘못을 지적하는 일에 대해서 어떤 지침을 제공해 주고 있는가?당신의 마음을 먼저 점검하라누군가의 잘못을 추궁할 …

신앙 성장의 큰 그림을 그려주는 신학
[교회] 작성자 by 김상일 작성일 2020-12-07

“이런 것들은 단순히 의지력만으로는 변화될 수 없다. 성경의 원리들을 배워 실천에 힘쓴다고 되는 게 아니다. 영속적 변화는 복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 마음에 속속들이 배어들게 해야만 가능하다. 말하자면 복음을 늘 섭취하고 소화해 자신의 일부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 (탕부 하나님, 164쪽)​신앙 성장이란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의 길로 인도하는 일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의 길로 인도하려면 하나님을 알아야 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알아야 하며, 하나님의 백성이 걸어가야 할 하나님의 길을 알아야…

교회는 가족이다
[교회] 작성자 by Megan Hill 작성일 2020-12-06

나는 성경적 용어들을 사용하기 훨씬 전부터 ‘형제’와 ‘자매’라는 말의 중요성을 배웠다. 어린 시절 나는 부모님이 전화 통화를 하실 때 부모님이 말씀하시는 반쪽 대화만을 듣고 책을 읽는 데 빠져들곤 했지만, 상대편에 있는 사람이 누구일지 약간 궁금했었다.대화가 시작될 때 하는 이런저런 수다는 내 관심을 끌지 못했다. 대화가 조용히 멈추거나 단호한 어조로 바뀌는 시점도 내 관심을 완전히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전화한 사람에게 “형제”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찾아보곤 했었다.부모님이 전화로 대화를 나누…

공동체와 함께 하는 추수감사절
[교회] 작성자 by Megan Hill 작성일 2020-11-15

어린 시절부터 교회의 절기 행사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례 행사는 추수감사절이었다. 내가 이때를 좋아하는 이유는 맛있는 파이(아이들이 테이블에 달려들어 몇 조각을 먹었는지 셀 수도 없는 맛있는 사과와 호박과 초콜렛 크림이 들어 있는)나 교회 벽난로에서 타오르는 신나는 불꽃 때문이 아니었다. 달달한 과자로 들떠 있는 친구들과 싸늘하고 컴컴한 뒤쪽 복도를 따라 뛰어다닐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때문도 아니었다. 다음 날 학교에 가야 하는 학기 중인데도 잠자리에 들 시간을 늦춰준 약속 때문도 물론 아니었다.나는 아보카도 색의 플라스…

팀 켈러를 공부할 때 흔히 갖는 질문 3가지
[교회] 작성자 by 김상일 작성일 2020-11-09

얼마 전 팀 켈러를 공부하는 목회자들 모임에 참여해서 이야기를 나눌 일이 있었다. 최근 한국 교회 안에 팀 켈러와 그의 신학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신학생이나 목회자들, 그리고 기독교 서적을 즐겨 읽는 성도들 사이에 그의 저서를 읽고 함께 공부하는 모임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켈러가 구사하는 논리나 언어, 논증 방식이 그가 최근까지도 목회하고 사역했던 뉴욕 맨하탄 지역의 사람들에게 상황화되어 있는 까닭에 많은 분들이 한국적 상황에서 켈러의 주장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 지 좀 애를 먹는 것 같다. 필자가 처음 ‘팀 켈러의 중간 …

마이크로처치가 온다
[교회] 작성자 by 김선일 작성일 2020-11-04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는 일반교회와 가정교회(6~12명의 소그룹으로 매주 모여 교회의 본질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형태)가 코로나 상황 속에서 어떻게 신앙의 교제를 했는지에 대한 비교 항목이 나온다. 일반교회는 카톡/문자(65%), 온라인 교제(41%), 전화 통화(37%)가 가장 많았던 반면, 가정 교회는 카톡/문자(62%)와 전화 통화(39%)는 일반교회와 비슷한 반면, 온라인 교제는 62%로 훨씬 높게 나왔다. 주목을 끄는 점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대면 모임(일대일 만남, 작은 소그룹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