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야말로 진정한 믿음의 최종 인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 감사한 한 사람과 감사하지 않은 아홉 명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먼저 여기 아홉 명을 보지요. 잘 생각해보면 그들이 나병에서 나음을 입었다고 해서 뭐 그렇게 특별해진 것은 없어요. 그냥 그들이 이제 다른 일반인의 상태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되면 모든 염려가 다 사라지나요? 건강이 회복되면 염려가 더 이상 없을까요? 실직에서 벗어나 취업을 하게 되면 이제 아무 근심 걱정거리가 없을까요? 결혼을 하면 인생의 천국이 될까요? 아닙니다. 많은 근심과 고통이 있어요. 물론 이 나병환자가 건강에서 회복되었기 때문에 삶의 소중함을 되새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마음이 얼마나 갔을까요? 오히려 그가 오랫동안 없었던 그 부재,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을까요? 아내는 과연 기다리고 있었을까? 과연 자녀들은 잘 지내고 있었을까? 경제적인 상황과 압박은 어떠했을까? 병만 나으면, 집으로만 돌아가면 행복할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주님이 도구였어요. '주님이 이것만 이루어주시면' 건강이 목적어었어요. 그런데 거기에 참 행복이 있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감사한 한 사람은 어떨까요? 예수님께 돌아와서 감사함으로 육체의 나병만 치유된 것이 아니라 영혼의 나병도 치유되는 것입니다. 죄의 증상만 치유된 것이 아니라 그 죄에 뿌리인 영혼의 나병, 죄 문제를 주님이 해결해 주신 것입니다. 그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 주신 것이지요. 바로 인생의 진정한 만족이신 근원이신 하나님을 찾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