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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구 목사_나는 누구인가?_6강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나

6강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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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정현구 /  교회이름 서울영동교회 /  작성일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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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하는 질문과 또 '그러면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질문, 이 두 가지 질문은 분리될 수 없는 하나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야 또 그것에 따라서 어떻게 살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산다는 것, 즉 Living은 Being과 Doing이 합쳐진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나를 바로 알아야 하는데 그 앎은 우리가 관계적 존재이기 때문에 관계 안에서만 나를 바로 알 수 있지요. 그런데 그 관계 중에서 핵심적 관계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관계안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또 사람과 세상과의 관계는 깨어져 있습니다. 이렇다면 우리는 내가 나로 산다고 하지만 사실 참된 나를 모르고 살아온 것입니다. 컴퓨터에 비유하자면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에 의해서 구동이 됩니다. 인간도 인간의 몸이란 하드웨어가 그 속에 있는 관계라는 소프트웨어에 의해서 돌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그 관계라는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기면, 즉 죄악이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는 거죠.  이것이 바로 나로 산다고 하면서도 사실상 참된 나 아닌 나를 살아온 우리의 실제 모습입니다. 이런 우리들을 예수님께서 찾아오셨고 또 우리의 깨어진 관계 안으로 들어오심으로 우리의 삶에 소프트웨어를 고치십니다. 그리고는 창조의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키십니다. 그래서 비로소 우리는 회복된 관계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를 알게 하신 후에 하나님은 그에 맞게 삶을 살 수 있게 하십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노예로 있었습니다. 그들의 삶 전체가 왜곡된 관계의 그물에 묶여 있었던 겁니다. 당연히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그들을 하나님께서 해방시키시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비로소 그들은 자신이 누구였는지 사실상 자기들은 노예가 아닌 하나님의 형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된 자기를 찾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신 후 하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율법을 주십니다. 그 율법은 그들이 회복된 참된 나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삶의 지침이었습니다. 그 지침의 핵심내용이 우리가 알고 있는 십계명입니다. 

스피커 정현구

정현구 목사는 부산대와 서울대학원 영문과를 거쳐 고신대신대원(신학)과 예일대와 밴드빌트 대학(기독교사상사)에서 수학했으며, 서울영동교회 담임목사와 기윤실 공동대표, 희년선교회 이사장, 복음과도시 이사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 광야에서 삶을 배우다, 다스림을 받아야 다스릴 수 있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