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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구 목사_나는 누구인가?_3강 죄로 인해 왜곡된 나

3강 죄로 인해 왜곡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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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정현구 /  교회이름 서울영동교회 /  작성일 2022-08-24

본문

깨어진 관계를 죄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죄를 주로 단순히 법을 어기는 행위의 문제로만 생각하지만 죄는 사실 관계를 통해서만 밝혀질 수 있는 관계의 문제입니다. 죄란 것은 즉 바른 관계를 벗어나는 것, 또 그릇된 관계 안에 머무는 것, 이것을 죄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죄라는 한자를 아시죠? 죄라는 한자를 보면 먼저 넉사(四)자에 아닐 비(非)자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즉 사방에서 아니라고 하는 것을 행하는 것이 죄라는 뜻입니다. 즉 사방에서 모든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올바른 관계를 깨뜨리는 것 이게 죄라는 뜻입니다. 그런가 하면 또 죄를 그물 망(網)과 아닐 비(非)자를 합한 단어로 보기도 합니다. 즉 잘못된 관계란 그물에 묶인 상태가 죄란 뜻이지요. 이렇게 볼 때 죄는 바른 관계를 깨뜨리는 행동이요, 또 그릇된 관계에 묶인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땅히 있어야 될 바른 자리를 떠나는 것이고 또 떠나야 될 그릇된 자리에 머무는 것, 이게 바로 죄입니다. 사실 이게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요? 바른 관계를 계속 깨뜨리고 그 깨어진 관계 안에 묶인 채 지내고 바른 자리를 떠나고 그릇된 자리에 머물러 있고 그러다 보니 그 결과는 당연히 고통이고 갈등이고 슬픔이고 그러면서 에덴의 행복에서 자꾸 떠나 가게 되는 것입니다. 

스피커 정현구

정현구 목사는 부산대와 서울대학원 영문과를 거쳐 고신대신대원(신학)과 예일대와 밴드빌트 대학(기독교사상사)에서 수학했으며, 서울영동교회 담임목사와 기윤실 공동대표, 희년선교회 이사장, 복음과도시 이사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 광야에서 삶을 배우다, 다스림을 받아야 다스릴 수 있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