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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정갑신 목사_신자와 공동체

3분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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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정갑신 /  교회이름 예수향남교회 /  작성일 2022-08-15

본문

내가 갇혔느냐 갇히지 않았느냐, 상처가 있느냐 없느냐 이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뭐죠? 내가 지금 하나님과 통하고 있느냐 하는 겁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은 엘리사 시대죠. 그 당시 교회라고 할 수 있는 선지가 학교가 바알이라고 하는 바이러스에 완전히 갇혀 있었죠. 그러니까 그런 시대에 소위 교회로 상징할 수 있는 선지자 공동체라고 하는 것은 엄청난 멸시와 초라함 속에서 갇혀져 있고 사람들의 조롱과 조그마한 집단으로 그렇게 소외돼 있는 거죠. 그런데 중요한 건 뭡니까? 그 교회로 상징되는 신학교 안에서 신학생 한 명이 죽어요. 신학생의 뒤에 남은 자들, 과부가 된 아내와 그의 두 아들은 어떤 것에도 소망을 둘 수 없는 완전한 절망 속에 들어가게 된 것이죠. 근데 이 과부가 선지자 학교 공동체가 생각났고 공동체를 찾아가요. 내 남편이 죽었다고 해서 우리 가정마저 잊어버릴 공동체가 아니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찾아간거죠. 그리고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 전부터 그런 관계가 형성되어 왔떤 거죠. 우리가 마음에 담아야 될 교회는 어떤 곳이냐면 교회는 모든 성도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나에게는 공동체가 있다고 하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는 공동체로 존재해야만 하는 것이죠.  

스피커 정갑신

정갑신 목사는 예수향남교회의 담임목사로 총신대 신학과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원,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2009년 8월 예수향남교회를 개척한 후 예수향남기독학교 이사장직을 겸하고 있으며, (사)복음과도시 이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대답하는 공동체’, ‘사람을 사람으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