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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돈 카슨_무력한데 성전을 세운다는 아이러니

The God Who Dies—and Lives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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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Don Carson /  작성일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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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에 대한 혐의와 논쟁과 심문을 어떤 이들이 듣다가 그분을 보니까 그렇게 비참하고 무력할 수 없는 거예요. 아무 힘이 없어 보였죠. 그래서 말했습니다. "허풍을 떨었구만. 당신이 그렇게 대단하다면서 성전을 헐면 사흘 만에 세운다고? 네 꼴을 보라구!" 여기서도 아이러니가 나타납니다. 여러분이 집을 짓는다면 잘 닦인 터에 충분한 계획을 세우고 훌륭한 기술자를 고용해서 건장한 일꾼 40명과 함께 일해야 하루에 한 채를 짓습니다. 그러나 고대 신전이라면 하루에 불가능하죠. 유럽에 있는 대성당이라면 평생이 걸리고요. 유럽 대성당을 짓기 시작한 건축가 중 누구도 작업이 끝나는 걸 보지 못했죠. 자기 생이 넘도록 작업이 이어졌으니까요. 당시 화려했던 예루살렘 성전도 46년 동안 작업이 진행 중이었죠. 게다가 유대법에 따라 뭐가 금지되어 있었냐면 성전 근처에서는 돌을 다듬을 수도 없었습니다. 모든 돌을 재고 다듬고 운반하되 어떤 기구를 쓰지 않은 채로 제 자리에 맞춰야 했죠. 따라서 성전을 짓는 데 그리 오래 걸리는 것도 당연했죠. 그런데 예수님이 성전을 헐면 사흘 만에 세운다고 하시니 무슨 힘으로 그럴 수 있겠어요? 이렇게 말하는 데요.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이 말의 진짜 의미는 말하자면 일종의 아이러니를 담고 있는 반어적 표현인데 당신은 절망적이리만치 무력해서 저주를 받고 십자가에서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 TGC 강의 시리즈 영상입니다. 여기서 돈 카슨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향해 성전을 사흘 만에 세우라며 조롱하는 자들이 어떤 아이러니를 연출하는지 설명합니다.

스피커 Don Carson

돈 카슨은 캐나다 토론토 Central Baptist Seminary에서 석사학위(MDiv)와 영국 Cambridge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PhD)를 취득하고, 일이노이주 디어필드에 위치한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의 신약학 명예교수로 섬겼다. 팀 켈러와 함께 TGC를 설립하고 2019년까지 대표로 섬겼다. The Enduring Authority of the Christian Scrip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