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라고 하시고는 바로 직후에 경배로 하나님을 높여 드립니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경외심이 가득한 기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자녀로 나아가지만 또한 그분의 백성이며 피조물로도 나아갑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특별하고 독특하며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지만 이것은 하나님께 무심하거나 경솔하게 다가가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격식을 차리고 유창하거나 뛰어나게 지성적일 필요는 없지만 경외심을 가져야 합니다. 교회에서의 공동 기도에 대한 디모데서의 말씀에서 바울은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라고 하는데요. 바울은 우리가 어떤 기도를 하든지 간구, 도고, 감사의 기도를 하든지 공손하게 하라는 겁니다. 이는 오직 참되신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이 거룩하고 경건한 것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