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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작아도 단단한 복음적 교회, 도시 변화시키길”_국민일보
by 복음과도시2022-01-05

1돌 맞은 ‘복음과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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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가운데) 목사가 2018년 서울 서초구 횃불회관에서 열린 복음과도시 주최 ‘센터처치 콘퍼런스’에서 강의하고 있다. 복음과도시 제공
작아도 단단한 복음적 교회를 곳곳에 세워가는 사단법인 복음과도시(이사장 이인호 목사)가 설립 1주년을 맞았다. 복음과도시는 씨티투씨티(CTC)코리아와 복음연합(TGC)코리아가 합병해 만든 단체로 교회 갱신과 개척, 연합을 목표로 사역하고 있다. CTC와 TGC는 팀 켈러 미국 리디머교회 목사가 만들었으며 본부는 모두 미국에 있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수원 더사랑의교회에서 만난 이인호 목사는 “CTC코리아가 현장에서 목회자들을 교육하고 개척에 도움을 주는 최전방에 있다면, TGC코리아는 홈페이지에 올린 좋은 글이나 영상 등을 통해 단체의 정신과 복음적 교회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감당했다”며 “팀 켈러 목사의 주장을 바탕으로 비슷한 사역을 하는 두 단체가 같이 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2020년 12월 함께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창립 후 복음과도시는 CTC코리아와 TGC코리아의 사역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특히 복음적 교회를 개척하고 기존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일을 계속해왔다. 이 목사는 “팀 켈러 목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복음적 교회는 예수님만을 나의 삶에서 나타내는 교회다. 바리새인처럼 율법을 강조하고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는 종교화된 교회를 경계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복음이 싫어서가 아니라 변질된 교회가 싫어서다. 복음과도시는 복음적 교회가 도시를 변화시키고 도시 전체가 예수님께로 돌아오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음과도시의 교회 개척 운동으로 지금까지 35개 교회(CTC코리아 시절 포함)가 개척됐다. 지난해에는 교회개척학교를 통해 선발한 12명의 목회자들을 훈련시키고 있으며 올해도 12명을 더 선발할 예정이다. 이 목사를 비롯해 이규현(은혜의동산교회) 정갑신(예수향남교회) 노진산(미국 리빙페이스교회) 목사가 멘토로 나서 이들에게 실질적인 교회 개척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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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경기도 수원 더사랑의교회에서 복음적 교회에 대해 설명하는 이인호 이사장. 수원=강민석 선임기자
이 목사는 “내가 2003년에 개척을 했는데 당시에도 개척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더 어렵다. 부동산 가격이 올라 예배당 마련이 쉽지 않고 사람들은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대형교회만 찾는다”며 “이런 때에 생명력 있는 교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젊은 목회자들이 귀하다. 이들을 돕고 격려하기 위해 복음과도시에 함께하는 이사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복음과도시에는 이재훈(온누리교회) 정현구(서울영동교회) 최성은(지구촌교회) 박지웅(내수동교회) 이기용(신길교회) 목사 등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목회자들이 이사로 모여 같은 꿈을 꾸고 있다. 2024년 한국에서 열릴 국제로잔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단체와 연합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 목사는 “앞으로 더 많은 목회자가 복음과도시에 동참해 한국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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