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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12일간의 스페인 남프랑스 여행을 마치며

9월 21일 와플 QT_열왕기하 8장 16-29절

2022-09-21

열왕기하 8장 16-29절

“아합의 집안 사람들처럼”, 이스라엘 왕들과 유다 왕의 악한 모습을 공통적으로 표현하는 문구입니다. 누군가의 삶은 자기 하나로 끝나지 않기도 합니다.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아합왕의 악행은 자기 대에서 끝나지 않고 반복되는 것을 봅니다. 당신은 어떤 모습을 세상에 남기고 있나요? 선한 영향력인가요? 아니면 악한 영향력인가요?


16 아합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요람왕 5년에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이 유다 왕이 되었다. 17 그는 32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8년을 통치하였다. 18 그는 아합의 딸과 결혼하였으므로 이스라엘 왕들을 본받아 아합의 집안 사람들처럼 악을 행하고 여호와께 범죄하였다. 19 그러나 여호와께서 유다를 멸망시키려고 하지 않았던 것은 다윗에게 그 후손들이 계속 나라를 다스리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었다. 20 여호람이 나라를 다스릴 당시 에돔이 유다에 반기를 들고자기들의 왕을 세웠다. 21 그래서 여호람이 모든 전차를 이끌고 사일로 갔으나 그들은 즉시 에돔군에게 포위를 당하고 말았다. 그가 야음을 틈타 포위망을 뚫고 도망하자 그의 부하들은 사방 흩어져 모두 자기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22 이때부터 에돔은 유다의 속박에서 벗어나 독립하였고 이와 때를 같이하여 립나도 반란을 일으켰다. 23 그 밖에 여호람이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24 여호람은 죽어 다윗성에 있는 조상들의 묘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25 아합의 아들인 이스라엘의 요람왕 12년에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유다 왕이 되었다. 26 그는 22세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1년을 통치하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이스라엘 왕 오므리의 손녀 아달랴였다. 27 아하시야는 아합의 집안 사람과 결혼하여 그들처럼 여호와께 범죄하였다. 28 그는 이스라엘의 요람왕과 합세하여 길르앗의 라못에서 시리아의 하사엘왕과 격전을 벌였는데 그 전투에서 요람왕이 부상을 입어 29 치료하려고 이스르엘로 가자 아하시야왕은 그 곳으로 가서 그를 문병하였다. 

12일간의 남프랑스 단체 여행 속에 틈틈이 찾아오는 자유시간은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시간이었다. 30분 혹은 1시간의 자유시간, 아내와 함께 쇼핑하고 맛집을 찾아 바쁘게 움직였다.


그 행복했던 12일간의 일정을 정리하며 내가 여행을 함께 하는 동안 아내 보다 매일 같이 1,500보 정도 많이 걸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짧은 자유시간 안에 더 많은 곳을 보여 주고 싶은 아내에 대한 내 마음이 아니었나 싶다. 아내보다 먼저 달려가 좋은 곳을 찾고 아내를 데려가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아마도 매일 같이 1,500걸음 정도 차이를 나게 한 것 같다. 그 결과 행복해하던 아내의 모습은 나에게도 큰 행복이 되었다.


그런데 여행 후, 아내가 나에게 부탁하며 말한다. 다음 여행 때에는 1시간 안에 더 많은 곳을 보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덜 보더라도 함께 옆에서 같이 보자고 한다.


우리 신앙도 어쩌면 하나님을 위해서 열심히 1,500보를 더 많이 뛰어다니지만, 그 열심이 하나님과의 동행을 방해하는 때도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 인생의 순례길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열심보다 우리와의 동행을 원하시는 것 같다. 아내처럼 말이다.  




작성자 : 김용(베이시스트)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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