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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터치 & 큐티

와플 QT_다니엘의 두 번째 결단
2022-06-27

다니엘 10장 1-21절

다니엘은 자신이 보게 된 여러 환상과 그 부담으로 몹시 쇠약해집니다. 그렇게 쇠약해진 다니엘에게 나타난 한 사람은 그 입술을 어루만져 주며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힘을 얻어라.” 지치고 절망하고 쓰러진 우리에게 하나님은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이 또 우리 삶을 이끄심이 우리에게 두려움이 되기보다 하나님을 더 신뢰하고 힘을 내어 다시 걸어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1 페르시아의 키루스황제 3년에 벨드사살이라고 불려진 나 다니엘은 한 계시를 받게 되었다. 그 말씀은 참된 것으로 큰 전쟁에 관한 것이었는데 나는 그 말씀과 환상을 이해할 수 있었다. 2 그때 나는 3주일 동안 슬퍼하며 3 좋은 음식과 고기를 먹지 않고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않았으며 전혀 기름을 바르지 않았다. 4 그 해 1월 24일에 나는 티그리스 강변에 서 있었다. 5 그때 내가 보니 가는 모시 옷을 입고 순금 띠를 두른 어떤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났다. 6 그의 몸은 번쩍번쩍 광택이 났으며 그의 얼굴은 번개처럼 빛났고 그의 눈은 타오르는 횃불 같았으며 그의 팔다리는 광택 나는 구리처럼 빛났고 그의 음성은 큰 군중의 소리와도 같았다. 7 이 환상을 본 사람은 나 혼자뿐이었다. 나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는데도 공포에 사로잡혀 달아나 숨었다. 8 그래서 나 혼자 남아 이 놀라운 환상을 보게 되었다. 그때 나는 몸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창백하여 쓰러질 것만 같았다. 9 나는 그의 음성을 듣는 순간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의식을 잃고 말았다. 10 한 손이 나를 어루만지며 일으켰으나 나는 손과 무릎을 땅에 대고 다시 떨기 시작하였다. 11 그때 그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은총을 크게 받은 다니엘아, 일어나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잘 들어라. 하나님께서 나를 너에게 보내셨다.” 내가 떨면서 일어서자 12 그가 다시 나에게 말하였다.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려고 결심한 첫날부터 하나님은 네 기도를 들으셨다. 그래서 내가 네 기도의 응답으로 여기까지 왔다. 13 페르시아 제국을 지배하고 있는 강한 악령이 21일 동안 내 길을 막았으나 천사장 중의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었으므로 내가 페르시아를 지배하고 있는 이 악령들을 물리치고 올 수 있었다. 14 이제 내가 여기에 온 것은 앞으로 네 백성에게 일어날 일을 말해주기 위해서이다. 이것은 먼 훗날에 이루어질 일이다.” 15 그가 이 말을 할 때 내가 땅만 바라보고 아무 말이 없자 16 사람처럼 생긴 그 천사가 내 입술을 어루만져 주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 주여, 내가 이 환상 때문에 고민하다가 기력이 쇠약해졌습니다. 17 나 같은 종이 감히 어떻게 내 주와 말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힘이 없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입니다.” 18 그가 다시 나를 어루만지고 힘을 주며 19 “하나님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힘을 얻어라” 하였다. 그때 내가 곧 힘을 얻어 “내 주여, 주께서 나에게 힘을 주셨으니 이제 말씀하소서” 하자 20-21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내가 너에게 온 이유를 아느냐? 그것은 진리의 책에 기록된 것을 너에게 말해 주기 위해서이다. 이제 나는 돌아가서 페르시아를 지배하고 있는 악령과 싸워야 한다. 내가 가면 그리스를 지배하는 악령이 나타날 것이다. 나를 도와 그들을 대적하게 할 자는 이스라엘의 수호 천사인 미가엘밖에 없다.”

영적인 민감함과 분별력과 집중력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입을 즐겁게 하는 음식들을 그치는 다니엘의 결단은 전국의 맛집을 탐방하며 삶의 즐거움을 누리는 게 대세가 되어 버린 요즘 시대에 적지 않은 메시지를 전해주는 듯합니다.


단순히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나빠서가 아니라 몸이 민감해질수록 영이 무뎌지는 평범한 진리가 무시되는 이 시대, ‘더 건강한 몸’과 ‘맑은 정신’이 필요하다는 핑계 뒤에 숨어 영혼의 건강을 챙기는 데는 너무 게으른 건 아닌지 돌아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은 시기라고들 하지만 기름진 고기로 가득 찬 입으로는 다니엘과 같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시대를 읽고, 분별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선포하기가 쉽지 않지요.


때로, 몸을 위한 즐거움을 그치고 영혼의 청력을 높이는 결단이 필요함을 오늘 다니엘의 삶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작성자 : 남현용(프로듀서)

출처 : 맛있는 QT 문화예술 매거진 <와플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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