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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매일 큐티

말씀 QT_소돔을 떠나라
2022-01-27

창세기 19장 12-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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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 사람들이 롯에게 이르되 이 외에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네 사위나 자녀나 성 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 

13.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 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 

14.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 곳에서 떠나라 하되 그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 

15. 동틀 때에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 이르되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내라 이 성의 죄악 중에 함께 멸망할까 하노라 

16.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17. 그 사람들이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 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18. 롯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주여 그리 마옵소서 

19. 주의 종이 주께 은혜를 입었고 주께서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 내가 도망하여 산에까지 갈 수 없나이다 두렵건대 재앙을 만나 죽을까 하나이다 

20. 보소서 저 성읍은 도망하기에 가깝고 작기도 하오니 나를 그 곳으로 도망하게 하소서 이는 작은 성읍이 아니니이까 내 생명이 보존되리이다 

21. 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에도 네 소원을 들었은즉 네가 말하는 그 성읍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그리로 속히 도망하라 네가 거기 이르기까지는 내가 아무 일도 행할 수 없노라 하였더라 그러므로 그 성읍 이름을 소알이라 불렀더라 

23.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더라     

준비된 심판


멸망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다. 상당한 위기의식과 소돔의 심각한 상태를 확인한 두 천사는 롯과 그의 가족들을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들은 모두 소돔 성 밖으로 대피하여 임박한 하나님의 진노 심판을 피해야만 했다. 


타락함 가운데 소돔 사람들의 부르짖음이 있었는데 이는 히브리어로 ‘차아카’이다. 이 단어는 회개나 간구로 인한 울부짖음 보다는 죄와 악이 뒤섞여 시끄럽고 잡다한 소리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더불어 지배 계층들에 대한 피지배 계층의 원성도 이에 포함된다. 


일전에 여호와께서 두 천사를 보내어 이 상황들을 살펴보게 하심은 소돔의 현 상황을 둘러봄과 동시에 그들의 타락함에 대한 심판의 목적이 있었다. 13절에 ‘멸하다’라는 ‘솨하트’라는 단어의 번역인데, 이는 ‘완전히 부수다’는 뜻을 가진다. 멸한다는 말을 두 번이나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음을 생각해볼 수 있다.


롯은 두 천사의 급박한 재촉에 놀라 가족들을 권유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롯의 사위들은 롯의 탈출 권유를 농담으로 받아들였다. 성문 앞에 앉아 지위상 사람들보다 높은 곳에 있던 것처럼 보였던 롯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족들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 가운데 놓였다. 분별력 없이 죄악 가운데 머물러 살아가는 당시의 시대상을 롯의 사위들이 그대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여호와의 자비하심


하나님은 작은 소원에도 크게 응답하신다. 동이 트자 두 천사는 롯을 재촉하여 성 밖으로 나갈 것을 강권했다. 그런데 16절에는 긴박한 마음을 가지고 재촉하는 천사의 마음과 상반되는 롯의 태도가 나온다. 그는 소돔 땅을 떠나기를 지체했다. 


히브리어 ‘마하흐’는 미루다, ‘지체하다’라는 의미가 있는데, 롯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아마도 그동안 소돔에서 누려왔던 모든 것에서의 결별을 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황급히 몸만 빠져나와야 하는 자신의 현실에 대한 부정이 머뭇거리는 태도로 나타났다. 이때 두 천사는 롯과 그의 아내와 딸들의 손을 잡아 성 밖으로 이끌었다. 


‘하자크’라는 단어는 능동형으로 사용될 때 ‘붙잡다’라는 의미가 있다. 이는 롯과 그의 가족의 구원이 그들 자신에게 있지 않음을 말한다. 즉, 온전히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나타내는 단어로 볼 수 있다.


사람의 지체함이나 머뭇거림이 하나님의 구원을 결코 방해할 수 없다. 롯과 그의 아내, 그리고 두 딸은 그렇게 소돔 성에서 구원을 얻었다. 연이어 그들이 소돔 성을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여호와 하나님의 자비하심이라고 저자는 덧붙인다.


천사는 롯과 그의 가족들에게 절대로 뒤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무르지 말고 산으로 올라가 멸망함을 피하라고 말했다. 아마도 소돔 땅을 바라보며 머뭇거리던 롯의 모습에서 비롯된 천사의 권면일 것이다. 이때 롯이 간절히 요청하였다. 산은 너무 멀어 그곳까지 도망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학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롯은 늘 평지에서 풍요로움을 갖추고 살았다. 그러나 이제 산에서 새롭게 살아야 하는 삶을 피하고자 계산된 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여전히 롯은 자기중심의 간구를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롯의 간구조차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다는 데 중요포인트가 있다. 


결국, 소돔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작은 성읍 ‘소알’로 그들은 피신하게 되었다. 나 자신은 하나님의 앞에서 여전히 나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의 일상 가운데 하나님의 뜻과 무관한 타락한 영적 소돔의 영역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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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8시 말씀 QT가 현대인들이 성경을 쉽고 감동적으로 읽도록 제작한 오디오 성경 '드라마 바이블'과 함께 합니다.

    해당 본문 듣기를 클릭하면 본문 말씀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자 : 박길웅 목사(삼일교회)
출처 : Next세대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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