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CITY CATECHISM뉴시티 교리 문답

Question 13 하나님의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까?

타락 이후, 인간은 하나님의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없으며 오히려 생각 과 말과 행동으로 율법을 계속 어기고 있습니다.

타락 이후, 인간은 하나님의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경

로마서 3장 10-12절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해설

존 오웬 여행자가 여행을 하다가 천둥과 거센 비를 동반한 사나운 폭풍우를 만난다면, 즉시 발길을 돌려 몸을 피할 수 있는 집이나 큰 나무를 찾으려 할 것이다. 그러나 그 폭풍우 때문에 여행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폭풍우가 잦아들자마자 여행자는 가던 길로 돌아가 다시 여행을 계속한다. 이것이 바로 죄에 얽매인 사람의 모습이다. 율법은 하늘에서 천둥 번개가 치는 폭풍우처럼 그들을 덮쳐 겁먹게 하고 그들이 가는 길을 방해한다. 이 폭풍우는 잠시나마 그들이 가던 길에서 방향을 돌리게 한다. 그들은 양심의 가책으로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분노의 폭풍우에서 피할 피난처를 찾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거나 삶을 바꾸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가던 길을 멈추는가? 그들의 원칙을 바꾸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폭풍우가 지나가자마자 .... 그들은 이전 길로 돌아와 다시 죄를 섬긴다.

죄에 맞서 싸우고 죄를 십자가에 매달고 괴롭히며 억누르는 우리의 일이 끝날 것이라고 결코 생각하지 말라. 죄가 거하는 장소는 찾아낼 수 없다. 그리고 우리가 그 싸움에서 철저하게 이겼다고 생각할 때에도 여전히 우리가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잔여물이 남아 있다. 승리를 맛본 후 방심한 탓에 파멸한 정복자가 얼마나 많은가! 많은 사람이 원수를 크게 이기고 나서 영적으로 상처를 입었다. ...... 어디에 거하는지 알 수 없는 죄를 뒤쫓는 방법은 끝없이 추격하는 것뿐이다.

묵상

레오 슈스터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그분을 사랑하고 누리며 영화롭게 하고 그분에게 순종하도록 창조하셨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서 인류가 번성하게 하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째서 그러기 위해 그토록 힘겹게 분투하고 있는가? 아주 정 교한 기계가 고장 난 것처럼, 타락 때문에 우리는 원래 계획된 대로 작동하 지 못하기 때문이다. 타락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은 자신의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인간을 창조하셨다. 그러나 첫 인간이자 인류의 대표자인 아담이 하나님을 반역하고 그분께 불순종하기로 선택했을 때, 그 능력을 잃어버렸다. 아담은 죄의 상태로 떨어졌고, 그와 함께 우리 모두 그 상태로 끌려 갔다. 성경은 이 상태를 다양하게 묘사한다. 영적 반역, 무지함, 질병, 속박, 사망 등이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타락한 결과, 우리는 영적으로 손상되었을 뿐 아니라 무력해졌다. 단순히 약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고 그분을 영화롭게 할 본연의 능력이 사라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서로에게서, 그리고 다른 피조물들에게서 멀어졌다. 이처럼 영적으로 망가져 버린 우리는 말과 행동뿐 아니라 생각, 태도, 동기로 도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할 수 없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한다. “만 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렘 '17:9). 그래서 우리는 하늘과 땅의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멀어지고 죄책감을 느낀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면 매우 낙담이 된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낙담을 안겨 주는 이 소식은 복음이라는 매우 놀랍고 좋은 소식의 배경이 되는 것이다. 복음은 생명과 소망을 가져온 다.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없지만, 우리를 위해 그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신 분이 계시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다. 예수는 자신의 아버지께 신실하게 순종하셨다. 심지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실 때조차도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오직 그분만 신뢰한다면 더 이상 죄책감과 죄의 힘 아래 얽매여 살지 않고 자유로워질 것이다. 예수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요 8:36), 비 록 우리는 아담 안에서 타락했지만,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켜졌다. 우리는 죽은 자 가운데서 예수를 살리신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사랑으로 역사하신다는 것을 확신한다. 또한 더 이상 분투하지 않아도 되는 영광 가운데서 그분의 영원한 임재로 이끄실 그날까지 우리를 절대 내버려 두지 않으실 것이라 고 확신한다. 그곳에서 우리는 우리를 만드시고 구원하신 유일하신 분께 마침내, 완전히, 기꺼이 순종할 것이다.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를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 두신다면 우리는 언제나 당 신의 율법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변호할 거리가 없지만 하나님의 심판의 보좌 앞에서 유죄를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우리를 비난하고, 의로운 척하는 우리를 단칼에 뭉개 버립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구원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