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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토트'에 대한 총 13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 라틴어 문자 그대로는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뜻인데, ‘외교상 기피하는 인물’이라는 외교 용어로 사용된다. 유대인에게는 이방인이 ‘페르소나 논 그라타’ 곧 기피 인물이었다. “주여, 이방인으로 태어나지 않게 하신 것에 대해 감사하나이다.” 유대인 남자는 아침에 일어나면 늘 이렇게 기도했다.베드로가 안디옥을 방문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방인 신자들과 식탁 교제도 가졌다. 베드로는 더 이상 과거의 베드로가 아니었다. 백부장 고넬료의 집을 방문하기 전후로 바울을 나눌 수 있다면…

팀 켈러는 ‘센터처치’(두란노 역간)에서 복음의 능력이 두 가지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첫째 ‘나는 내가 감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한 죄인이고 허물 많은 존재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둘째 ‘나는 내가 감히 바랐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용납되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99쪽). 이것은 인간은 ‘구원받은 죄인’ 또는 ‘용서받은 죄인’이라는, 오래전 아우구스티누스나 루터가 했던 이야기의 현대적 표현이며 적용이다.복음의 이러한 내용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 복음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것이다. …

줄리어스 김의 믿음 안의 ‘형들’
[교회] 작성자 by Julius Kim 작성일 2021-11-18

오늘 이 자리에 내가 있는 것은 나를 그들의 어께 위해 세워 준 형들 덕분이다. 지나온 53년의 내 인생에서 내가 했던 말과 행동은 나를 가르치고 사랑해 준 지혜롭고 경건한 여러 형들에게서 거의 전부 비롯되었다. 그러니 지금 나누려는 PCA(미국장로교) 교단의 미래에 대한 나의 짧은 생각들은 나에게 영향을 끼치고 그들의 어깨를 내어준 형들에게서 빌려 온 것임을 알아주길 바란다. 여기서 ‘형’이라는 단어는 사회 계층이나 나이 차이 이상의 것을 표현한다. 특히 유교적 세계관에서는 형과 동생 사이에 일어나는 깊은 애정, 신뢰, 헌신, 희…

‘첫 사람 아담’ 정말 중요한 문제일까?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Michael Reeves 작성일 2021-12-06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은 보통 복음서를 탈신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한다. 예를 들자면, 예수님의 부활을 새로운 생명의 원리를 드러내는 일종의 신화적 묘사로 보는 식의 해석을 반대한다. 반대로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은 부활의 역사성이야말로 기독교의 핵심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라는 성경의 두 인물과 관련해서는, 복음주의 안에 이들을 신화적이거나 상징적인 인물로 매우 적극적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이 글의 목적은 단순하다. 까다로운 문자주의자의 주변 문제까지 옹호하려는 게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아담을 인류 전체의 …

왜 우리는 J. I. 패커를 읽어야 하는가
[성경과 신학] 작성자 by Kevin J. Vanhoozer 작성일 2021-11-06

1980년대 중반 캠브리지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때 나는 J. I. 패커(J. I. Packer)를 처음 만났다. 당시 그는 이미 복음주의 신학을 대변하는 원로(senior statesman)였고, 사실은 꽤나 한참 전부터 그렇게 인식되던 참이었다. 1973년에 출간된 ‘하나님을 아는 지식(Knowing God)’은 당시 베스트셀러였다. 그 책은 또한 내가 나중에 아내가 된 여자에게 선물했던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C. 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가 두 번째 책이었다). 그 책을 선물한 내 판단은 아주 적절했다. 패커의 경우 그…

팀 켈러를 통해 배우는 성탄절 교리설교
[목회] 작성자 by 고상섭 작성일 2020-12-10

목회자에게 설교가 늘 무거운 짐처럼 느껴지지만, 특히 절기설교는 더 어려운 것 같다. 매년 돌아오는 절기마다 어떤 본문을 어떻게 설교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설교자들이 많이 있다. 절기설교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2017년 12월 리디머 교회에서 설교한 ‘성육신의 영광’(The Glory of the Incarnation)이라는 팀 켈러의 설교를 통해 성탄절 교리설교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팀 켈러…

5대 복음주의자 시대 마감되다
[교회] 작성자 by 이재근 작성일 2020-08-04

20세기 영미권 대표 복음주의자 중 ‘신학’ 분야를 대표하던 저명한 지도자 제임스 인넬 패커(James Innell Packer [1926-2020])가 지난 2020년 7월 17일에 만 93세의 나이로 소천했다. 94세 생일을 5일 앞 둔 날이었다. 이로써 20세기 세계 복음주의의 형성과 발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다고 평가받은 다섯 명이 모두 사망했다.이들이 이 시기 기독교 세계에 끼친 포괄적인 영향력에 대해서는 ‘5인의 복음주의 지도자들’(Five Evangelical Leaders)이라는 제목의 책이 매우 잘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목회] 작성자 by 이춘성 작성일 2020-07-22

타임(Time)지가 선정한 25인의 복음주의 지도자 중의 한 명이며, 20세기 기독교 복음주의 진영을 대표했던 신학자 패커(J. I. Packer)가향년 93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이 땅에서의 그의 사명을 다하였다. 1990년대 중반에 대학을 다니며 대학생 선교단체를 통해 신앙의 깊이를 다졌던 나와 같은 X세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제임스 패커(J. I. Packer), 존 스토트(John Robert Walmsley Stott), 로이드 존스(David Martyn Lloyd-Jones)는 성경과 세상을 보는 바른 관점을 형…

제임스 패커, 이 시대의 마지막 청교도
[목회] 작성자 by 신상목 작성일 2020-07-19

금세기 최고 복음주의 신학자인 제임스 패커(J.I.Packer) 캐나다 리젠트칼리지 명예교수가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그는 마틴 로이드 존스, 존 스토트 등과 함께 20세기 복음주의 대표적 신학자로 꼽히는데, 4년 전 황반변성으로 인한 실명 이후 천국을 향한 여정을 준비해왔다. 패커 교수는 영국 성공회 소속 목회자를 지냈고 이후 캐나다에서 활동했다. 90여 년 생애 중 70년을 저술 활동과 교수로 사역했다.삼위일체 하나님을 아는 것과 기도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과의 연합이 주된 신학적 주제였다. 그는교회를 향해서 회개와 거룩을 촉…

설교자의 내면이 설교보다 중요하다
[목회] 작성자 by 고상섭 작성일 2020-07-18

존 스토트의 ‘현대 교회와 설교’의 원제는 ‘Between Two Worlds’며, 설교란 두 세계 사이에 다리를 놓는 작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존 스토트의 책이 나오기 이전 설교학의 관심은 Text, 즉 성경이었다.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주해하는지가 관심이었다면, 이 책이 출판된 이후에는 또 다른 세계인 Context(청중의 상황)도 고려해야 하는 주제라는 것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팀 켈러는 또 하나의 Text가 추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설교자의 내면의 정서인 Subtext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설교자는 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