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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대한 총 7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습니다.

그 영상을 보는 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우크라이나인 아버지는 나라를 떠나기 위해 버스에 오른 아내와 딸을 보고 울었다. 같이 떠나자는 소리 없는 간절함을 담은 딸의 작은 손은 아버지를 향해 뻗어 있었고, 아내의 눈은 이미 너무 울어서 퉁퉁 부어 있었다.이런 이별은 우크라이나 문제의 일부에 불과하다.그런데 이 영상 속 남자는 우크라이나 군인이 아니었다. 러시아 군인이었다. 이 영상을 보도한 방송사가 틀린 것이다. 그들은 아마도 트위터에서 이 영상을 찾아냈을 것이다.트위터 이야기가 나온 김에, 내가 그 영상을 보기 하루 전에 한 친구가…

가짜 뉴스 및 허위 정보의 문제와 더불어 그 해결책을 제시한 조너선 라우시(Jonathan Rauch)의 책 ‘지식의 헌법: 진리 수호’(The Constitution of Knowledge: A Defense of Truth)를 생각하면, 이제는 고전이 된 1997년 영화 ‘맨 인 블랙’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정부 요원 K(토미 리 존스)는 외계 생명체를 은폐하고 통제하는 자신들의 임무를 J 요원(윌 스미스)에게 설명하고 있다. 어느 시점에서 K는 신문 가판대로 J를 데려가더니 타블로이드 더미를 가리킨다. 머리가 세 개 달린 채…

영혼을 파괴하는 뉴스
[예술과 문화] 작성자 by D. J. Marotta 작성일 2021-03-11

평소에 알고 지내는 목사 아무에게나 이 질문을 던져보자. “교회에서 제자도와 관련해서 가장 큰 도전이 무엇입니까?” 아마도 이런 대답을 듣게 될 것이다. “뉴스요.”좀 더 자세히 파고들면, 이런 말을 듣게 될 것이다.교인들에게는 이제 각자가 선호하는 뉴스 미디어가 그들의 삶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목소리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뉴스는 이제 교인들로 하여금 자신이 누구인지, 세상 문제와 관련해서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누구의 잘못인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까지 알려줍니다. 뉴스는 이제 아예 성경과 기독교 신앙, 또 교회…

가짜 뉴스 가짜 복음의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슈] 작성자 by 김형익 작성일 2020-10-01

가짜 기도제목?언젠가 잘 아는 분으로부터 카톡 메시지를 받았다. 인도의 한 지역에서 무슬림들에 의해 교회당들이 불타고 교인들이 죽임을 당하고 있으니 긴급기도를 부탁하는 메시지였다. 매우 구체적으로 사건의 날짜들이 적혀 있었고, 이 기도제목을 널리 알려달라는 전언까지 있었다. 고약한 버릇이랄까, 그 뉴스를 검색해보았고 그 지역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똑같은 기도제목이 수년 전부터 유포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게다가 그 기도제목에 언급된 지역은 무슬림 지역이 아닌 힌두교 지역이었다! 그래서 이 기도제목을 보낸…

지혜롭게 뉴스 대하기
[예술과 문화] 작성자 by Bryan Weynand 작성일 2020-09-05

COVID-19 전염병과 인종 차별에 대한 항의, 그리고 이 둘을 둘러싼 미디어 회오리 바람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새로운 긴장을 고조시켰다. 올바르고 현명하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지만, 과도하게 뉴스를 접하는 것은 도리어 불안과 분열, 다툼 그리고 좌절을 유발하기도 한다. 무한한 정보 선택이 가능해진 미디어 환경에서, 누구나 다 어느 정도의 편견이나 당파성(agenda-driven bent)을 가지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이라면 “지식 다이어트”라는 면에서 보다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타락한 세상 속 저널리즘…

가짜뉴스의 심리학적 이유와 성도의 대처법
[이슈] 작성자 by 노승수 작성일 2020-03-16

가짜뉴스는 왜 만들어지는가? 그것을 믿고 싶은 사람 때문에 만들어진다. 소문이란 원래 사실을 따라 퍼지지 않고 감정을 따라 퍼진다. 내가 믿는 사람의 나쁜 소문은 “그 사람이 그럴 리가 없어!”로 반응하게 되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나쁜 소문은 “내 그럴 줄 알았어!”로 반응하게 된다. 이미 믿고 싶은 게 정해져 있는 것이다. 이 믿고 싶은 것에는 사랑과 미움이란 인간의 감정반응이 내재되어 있다. 그리고 그렇게 믿는 데는 인간의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 아들러(Alfred Adler)는 “거짓말은 진실이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의…

그리스도인이 뉴스를 대하는 법
[예술과 문화] 작성자 by Paul Conner 작성일 2019-11-28

“왜 읽을거리가 많은데, 굳이 신문 기사를 읽는가?”C. S. 루이스는 ‘문학 비평의 실험’(An Experiment in Criticism)과 ‘예기치 못한 기쁨’(Surprised by Joy)에서 이러한 물음을 던졌다. 그는 오로지 신문만 읽는 사람을 “가장 비문학적인 독자”라고 표현했다. 이는 “제일 하찮은 소설”을 읽는 독자보다도 수준이 낮은 독자를 의미했다. 또한 루이스는 신문 기자에 대해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왜냐하면 거의 “상스럽고 선정적인” 이야기에만 매달려 글을 쓸 뿐 어떤 사실도 원래의 맥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