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창세기의 처음 몇 장을 통해 초기 인류 역사의 사건들을 다시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어떻게 인류가 최초의 욕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아마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시각적으로 가장 잘 보여주는 예화가 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이야기일 것이다. 1절은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라고 밝히고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원래 타락 이전의 피조 세계에 보존되었던 통일성을 발견할 수 있다. 에덴동산에는 통역자가 없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언어로 말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