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곳에 교회가 어떻게 생명을 가져다주는가

힘든 곳의 지역 교회

저자명 Mez McConnell, Mike McKinley

페이지 정보

작성자 by 이재현(개혁된실천사 편집부) /  작성일 2020-04-20

본문

평생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해 온 두 명의 저자와 이 책을 위해 리폼드신학교 리곤 던컨 총장은 “본서는 어려운 환경 속으로 복음을 들고 찾아가 교회를 개척하는 일에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줄 것이다. 하나님과 그분의 은혜를 가장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가장 힘든 곳에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보고자 하는 큰 열정을 가져야 한다.”라고 추천한다.


‘9Mark선교회’에서 발간하는 9Marks 시리즈 중 하나인 이 책은 공동저자인 메즈 맥코넬과 마이크 맥킨리가 가난한 지역에서 사역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성경적 교회관, 선교관에 바탕을 두고 쓴 책이다.


저자 중 한 명인 메즈 맥코넬은 그 자신이 빈민가 출신으로서, 어려서부터 마약, 범죄 등에 연루된 밑바닥 인생을 살던 중에 회심하게 된다. 그 후 그는 목사가 되어 빈곤 지역에서 파라처치 사역을 시작하여 그동안 여러 사역을 해왔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그는 가난한 지역에 참으로 소망을 가져다주는 사역을 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사역을 해야 하는지, 어떤 사역이 가장 효과적인지 정립해준다.
 

빈민 지역에서 효과적인 복음 사역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그곳을 물질적으로 섬기는 것으로 충분할까?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선행은 필요하지만 선행으로서 복음이 전달되지는 않으며 반드시 말로 전하는 복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복음은 왜곡되지 않고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나아가 빈민 지역 사람들에게는 정확한 교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교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기부자들의 막대한 지원금에 힘입은 수많은 파라처치 사역으로 충분할까? 이 또한 그렇지 않다고 지적한다.


지역 교회를 세우는 일에 기여하지 못하고 심지어 지역 교회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사역자들이 행하는 수많은 파라처치 사역사례들을 직접 목격한 저자들은 지역 교회와 단절된 파라처치 사역으로는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것을 경험담을 곁들여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그들은 사역 초기 가난한 사람들을 물질적으로 보살피고 복음도 전했다. 그런데 빈곤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었다. 그들은 결론 짓기를 지역 주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역하고 그들에게 영적 유익을 주기 위해, 그리고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령층, 다양한 경험을 가진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지역 교회 안에서의 교제가 꼭 필요하며, 복음전도와 제자화를 통해 지역 교회를 세우는 것이 선교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선교는 한 마디로 지역 교회를 개척하거나 재활성화하는 등 지역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그것이 예수님의 지상 명령을 성취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가난한 지역에 지역 교회가 설립되어 그 안에서 영혼들이 변화되는 일이 없으면, 어떠한 전문화된 사역이 있더라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그곳을 돌아볼 때 영속적인 사역의 열매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지역 교회야말로 선교를 위해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이다. 지역 교회의 맥락 안에서 복음이 제시되고, 제자화가 시행되고, 다양한 배경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의 상호 교제가 이루어지고, 권위에 대한 복종과 상호 책임성이 시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또, 이 책은 복음전도, 설교, 멤버십, 권징 등 건강한 교회의 삶에 관한 기본 개념들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지역 교회에서 리더(장로 등 직분자)들을 세우고 리더들을 육성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리더들과 함께 교회의 멤버들을 목양하는 또한 빈민 지역에서 지역 교회가 효과적으로 사역하기 위한 사역 전략, 사역 방법론에 대한 귀중한 조언들을 해주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상호작용 없이 예배만 드려서는 결코 교회는 복음전도적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다. 지역 주민들과 상호작용은 가만히 있으면 일어나지 않는다. 이 책에는 지역 주민에게 다가가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담겨 있고, 빈곤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사역팀을 구성하여 복음을 전하는 전략의 힌트를 제공한다.


저자들은 빈민 지역에 다가가서 올바른 교리를 전할 준비가 잘 갖추어진 서구 교회는 많지 않다고 말한다. 그들에게 복음을 올바로 제시하고 그들을 제자화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다. 그들 중에서 회심자들이 많이 나와서 인간의 지혜가 부끄럽게 되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교회는 빈곤 지역에 대한 선교 노력에 충실해야 한다. 그러한 선교 노력은 교회론과 분리되어서는 안된다. 건강한 지역 교회를 세우는 일에 관심을 갖고 그 일에 집중하여야 한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멤버십, 리더십, 권징, 제자화, 복음전도, 지역사회에 다가가기 등등 건강한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지역 교회를 통한 선교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게 된다. 주변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교회의 실제 모습을 보게 되며 전략적인 방법론을 배우게 된다. 빈곤 지역에 토착민 지도자를 세우는 데 실패하였던 이유를 돌아보게 되며 향후 어떻게 그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배우게 된다.


아울러 교회의 선교 사명에 대해 도전받게 된다. 모든 신자가 자신의 영적 상태를 체크해줄 타인의 책임성 아래 놓여야 한다는 책임성 개념을 배우게 되며, 복음전도에서 말해야 할 복음이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 또 교리가 중요함을 배우게 되며, 그밖에 저자들의 수많은 실제 예를 이 책을 통해 실감나게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