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 죽으나 우리의 소망은 그리스도!
by Keith Getty2020-04-11

‘코로나19’에 관한 뉴스를 지켜보며,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나 역시 이 사태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를 생각하게 된다. 우리 가족은 평소 여름 시즌에는 북아일랜드에서 여름을 보내곤 했는데, 이젠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국내에서만 지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많은 사람들의 문제에 비하면 이건 그리 힘든 일은 아닐 것이다.


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언제쯤 진정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예수님이 먼저 오시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 하나님의 섭리로 우리 딸들과 함께 피아노 주변에 둘러 서서 새로 출시한 찬양을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이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이 곡은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결코 흔들릴 수 없는 삶의 소망을 찬양하는 곡이다.


이 곡이 나오기까지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작곡가 조던 코플린(Jordan Kauflin)과 맷 머커(Matt Merker)를 비롯한 여러 친구들이 내게 소망에 대한 찬송을 작곡하도록 독려했다. 그 때만해도 작사 팀의 맷 보스웰(Matt Boswell)과 맷 파파(Matt Papa)가 1563년에 완성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첫 번째 문답인 “사나 죽으나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입니까?”란 내용을 기초로 가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르고 있었다. 우리는 각각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다가 마침내 이 곡의 작업을 하기 위해 북아일랜드에 있는 우리 집 피아노 앞에 모였다. 그리고 그렇게 “사나 죽으나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라는 신곡이 탄생하게 되었다.


“사나 죽으나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입니까?”


왜 이 질문으로 시작해야만 했을까? 우리 모두가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삶 가운데 평안을 얻기 위해서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 소망은 죽음의 저주를 담당하시기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신 분을 믿을 때에만 찾아온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 15:20). 오직 이 선언만이 매일 어떻게 살아가고 죽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알게 하며 소망을 갖고 변화를 지향하게 한다.


부활에 대한 소망은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찬양하게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영광스런 미래를 보장해 주셨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는 “나는 이제 혼자가 아니다. 사나 죽으나 내 몸과 영혼은 예수 그리스도 나의 신실한 구세주에게 속해 있다”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되었다.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면 결코 죽음의 현실을 무시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닥칠 죽음에 대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노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야만 이 힘든 세상에서 참된 소망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천들이 평소처럼 부활절을 앞두고 교회에 모여 함께 찬양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각자의 집에서, 또 어느 공간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믿음으로 찬양할 수 있다. 부활하심으로 죽음에서 승리하신 분을 우리가 믿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두려움에 떨며 죽음을 맞이할 필요가 없다. 이 곡이 찬양하고 있듯이,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가 우리의 소망이기 때문에 우리는 “할렐루야”를 외칠 수 있다.


* 오늘 영상QT로 “Christ Our Hope in Life and Death”(한국어 가사)를 감상할 수 있다. 

   영상 QT로 가기

[1절]

사나 죽으나 우리의 소망은

오직 그리스도 오직 그리스도

오직 우리의 믿음은

우리 영혼 그분께 속해 있네

우리의 삶 누구에게

그분의 명령 말고 또 무엇에

죽기까지 우리 지켜 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 거기 우리 서 있네


[후렴]

찬양하라 할렐루야!

우리의 소망 영원히

송축하라 할렐루야!

지금부터 영원히 고백하네

사나 죽으나 우리의 소망 그리스도


[2절]

곤고한 영혼 위로할 수 있는 진리는

좋으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그분의 은혜와 선하심

우리의 크신 구세주의 보혈

두려움 일 때 우리 믿음 붙드시는 분

폭풍 같은 시련 위에 서 계시는 분

누가 그 파도 보내시나

해안으로 인도하실 반석 되신 그리스도께


[3절]

무덤까지 우리 부를 찬송

그리스도 살아 계시네 그리스도 살아 계시네

천국에서 우리 받을 보상

그분과 함께하는 영원한 생명

부활하여 거기서 주님 만나리 

죄와 죽음 없어지고

영원한 기쁨 누리겠네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 영원히



작사: 맷 보스웰ㆍ맷 파파

작곡: 키이스 게티ㆍ조던 코플린

제작: 게티뮤직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Christ Our Hope in Life and Death

번역: 정은심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공유하기
  • 공유하기

작가 Keith Getty

키이스 게티는 아내 크리스틴과 함께 10년 넘게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감동적인 경배찬양을 만들어 Getty Music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그 중 'In Christ Alone'은 영국 교회에서 지난 9년간 가장 많이 불려지고 있는 곡이다. 2011년 이래로 해마다 전 세계를 다니며 각종 콘서트와 음악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