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이끌어 주며 사랑하는 법
by Brad Merchant2020-08-10

우리 각자의 가정은 휴식을 취하기 위한 피난처일 뿐 아니라 섬김의 현장이기도 하다

Your home is not only a refuge for relaxation, but also a context to serve.

Share this story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결혼은 완전한 실재를 보여 주는 불완전한 그림이다.


에베소서 5장에서 바울은 신성한 진리를 드러내는 메타포, 즉 우리가 예수님께 사랑받는다는 진리가 어떠한 의미인지를 이 가시적인 세상 속에 잠깐 보여주기 위한 방편으로 결혼이 계획되었다고 설명한다.


하나님은 모든 결혼을 통해 자신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드러내기 원하신다. 어떻게 그런 모습을 드러내실까? 자신의 아내를 경건하게 리드하며 그녀의 성장에 유익을 끼칠 뿐 아니라 그리스도와 같이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편을 통해 그리하신다.


바로 그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남편이 감당해야 할 여섯 가지 실천 사항이 있다.


1. 선한 의도를 가지고 질문하라


잠언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내느니라”(잠 20:5). 선한 의도를 가지고 아내에게 질문하는 일은 그녀의 영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길이 된다. 그 시작 단계로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질문을 아내에게 규칙적으로 물어볼 수 있다.


- 지금 당신의 신앙생활에 격려가 되는 일은 무엇일까?

- 지금 당신의 신앙생활에 낙심이 되는 일은 무엇일까?

- 내가 당신을 위해 어떻게 기도할 수 있을까?

- 내가 남편이자 아빠이자 한 사람의 신자로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2. 아내를 섬기라


매일 자문해야 한다. ‘오늘은 어떻게 하면 아내의 일상을 좀 가볍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세탁을 하거나, 그릇을 씻거나, 애들을 데리고 운동을 하거나, 아니면 저녁식사를 준비하면서 그렇게 할 수 있다.


우리는 남편으로서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게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는 사실을 말이다(막 10:45). 그분은 신발을 벗어 던지고 자신의 필요를 돌보라고 요구하지 않으셨다. 반대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어린아이들을 안아주시며, 연약한 자들을 위로하셨다. 마찬가지다. 우리 각자의 가정은 휴식을 취하기 위한 피난처일 뿐 아니라 섬김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러니 하루하루 가정에서 아내를 섬기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3. 결혼 생활을 위해 시간을 내라


결혼 생활을 위해 시간을 일부러 ‘내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시간을 ‘갖지’ 못한다. 인생은 언제나 바삐 돌아간다. 따라서 건강한 결혼 생활에 우선순위를 두고 한 해의 스케줄을 세워야 한다. 우리가 일부러 결혼 생활을 돌보기 위해 스케줄을 세우지 않는다면, 결혼 관계는 곧 메말라 가기 쉽다. 부부마다 생활 패턴이 다르기에 스케줄이 일정할 순 없지만, 우리 부부의 경우를 예로 들면 다음과 같은 리듬을 따라 계획을 세운다.


매일마다 기도하기 (자기 전에)

주마다 데이트하기 (금요일 저녁에)

달마다 일상에서 탈출하기 (하루 온종일)

분기마다 가볍게 여행하기 (1박 2일로)

해마다 휴양하기 (며칠 간 둘이서)


이처럼 규칙적으로 아내와 사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스케줄을 짜서 달력에 표시하기 바란다.


4. 아내에 대해 알아 가라


베드로는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라고 권면했다(벧전 3:7). 이를 실천하는 한 가지 방법은 아내에 대해 알아 가는 것이다. 당신은 당신이 좋아하는 스포츠팀의 연간 성적만큼이나 아내의 마음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가? 만일 당신의 아내가 요즘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또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를 다른 사람이 물어본다면, 이에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당신은 (1) 계획적으로 아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2) 말하기보다 듣기에 더 신경을 써야만 올바른 답변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TV 리모컨이든 스마트폰이든 무엇이든 간에 아내와 의미 있는 대화를 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다 내려놓고, 그녀에게 집중해서 대화하기를 바란다. 야고보서 1장 19절의 원리를 결혼 생활에 구체화하라. 그리고 아내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그녀에 대해 알아 가라.


5. 둘이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라


건강한 결혼 관계는 배우자의 성장을 상호적으로 추구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우리는 배우자가 예수님을 더 닮아가도록 도와야지 상대방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명목 하에 배우자의 변화를 바라지도 않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오히려 아내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그녀를 사랑하는 핵심적인 방법이다. 그런 차원에서 서로 같이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어 보라. 또한 좋은 컨퍼런스에도 함께 가고 주일 설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 보라.


하나님은 아내의 영적 성장을 도모하라고 남편인 우리를 부르셨다. 바로 그 목적을 위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알아보는 수고를 아끼지 말라.


6. 아내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나는 결혼 생활에 관한 성경구절 중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라고 권면하는 잠언 5장 19절을 좋아한다. 여기서 “연모하라”라고 번역된 단어는 구약성경의 다른 데서는 사람이 술에 취해 길에서 비틀거리는 모습을 묘사할 때 사용되었다(사 28:7). 이 단어를 통해 잠언 기자가 남편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포인트는 아내와 사랑에 푹 빠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레이 오틀런드(Ray Ortlund)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잠언을 하찮은 조언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깊은 지혜가 담겨 있다. 우리가 성경을 읽다 보면 이후에 깨닫게 되듯, 결혼은 궁극적으로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그분 안에서 누리는 우리의 즐거움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고대 사회에서 결혼이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이유에서 치러지곤 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 잠언에 담긴 지혜가 더욱 놀랍게 여겨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성경은 그 모든 조건을 뒤로하고 남편과 아내가 서로 정신을 못 차릴 만큼 사랑에 푹 빠져야 한다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내와 사랑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릴 수 있겠는가? 여기에 몇 가지 팁이 있다.


왜 아내를 사랑하는지 말해 주라: 당신이 아내를 소중히 여기는 구체적인 이유를 카드에 써서 건네주라.

타인 앞에서 아내를 칭찬하라: 다른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아내를 더욱 존중해야 한다. 그녀의 삶에 드러나는 아름다운 덕목을 볼 수 있도록 타인에게 알려 주라.

따뜻한 행동으로 아내를 놀라게 하라: 당신이 애들을 돌보고 아내는 밤새도록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하라. 또 꽃다발을 들고 그녀가 일하는 회사에 찾아가라. 아니면 출근하기 전 그녀에게 작은 쪽지라도 남겨 마음을 전하라.

아내의 삶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이야기하며 그녀를 격려하라: 아내와 데이트하며 천천히 구체적으로 그녀의 신앙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말해 주라. 그녀가 더욱 참을성 있고 지혜로우며 친절하면서도 담대할 뿐 아니라 경건한 모습까지 갖춰가고 있다면, 아내에게 그 사실을 말해 주며 그녀의 신앙이 더욱 뜨거워지는 변화를 지켜보라.


성경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에 빠져 세상이 그들을 볼 때 마치 사랑에 취한 자들처럼 보여야 한다고 가르친다. 우리 모두, 그렇게 되기를 소망한다.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6 Ways to Lead and Love Your Wife

번역: 장성우

하나님은 아내의 영적 성장을 도모하라고 남편인 우리를 부르셨다. 바로 그 목적을 위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알아보는 수고를 아끼지 말라

Husbands, God calls us to lead our wives into spritual flourishing. Labor to find creative ways to grow and learn together to that end.

Share this story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공유하기
  • 공유하기

작가 Brad Merchant

브래드 머천트는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College Park Church의 리더십 개발 담당 목사이며, 'Mentoring Like Jesus'의 저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