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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직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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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Paul Tripp  /  작성일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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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Fares Hamouche on Unsplash
결혼을 앞둔 커플이 만나게 되는 문제가 있다.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우정과 관련해서, 또는 이직을 생각할 때 만나게 되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목회를 생각하는 목사가 만나게 되는 문제도 있다. 이 문제는 무엇일까? 바로 그것은 현실성 없는 높은 기대이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성경이 말하는 세상에 대한 진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죄는 이 세상을 문제 속으로 던져넣었다. 성경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이 문제 많은 세상이 일으키는 먼지와 오염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서 도망갈 수 있는 길은 없다. 이 세상은 애초에 창조되었던 방식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성경은 분명하게 경고한다. 지금 우리는 말 그대로 신음하면서 구원을 기다리는 바로 그 세상(롬 8:18)에서 살고 있다고 말이다. 이 세상이 창조될 때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병과 죽음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속임수와 실망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하나님이 창조한 “좋았더라”에 포함되지 않은 반역과 죄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하나님의 계획과는 너무도 먼 고통과 상실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평화의 왕자가 창조했다고 하기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말도 안 되는 폭력과 전쟁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는 지금 살고 있다. 하나님이 인간의 마음을 만들 때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음욕과 욕심이 마음을 채우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삶을 자극하고 또 사역까지 복잡하게 만드는 바로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다. 우리가 어떤 것을 생각해도 완전한 만족은 없다. 기대와 다른 실상에 실망할 수밖에 없다. 교회를 포함한 어떤 기관도 죄로 타락한 세상 밖에서 살 수 없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의 삶, 또는 우리의 사역도 에덴동산의 타락이 끼친 영향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부족한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이런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우리는 타락한 세상에 대해 성경이 분명하게 말하는 사실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다. 종종 갈등하는 목사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발견한 몇 가지가 있다.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사역에 대한 기대 때문에 그들은 건강한 공동체, 하나님만을 높이는 믿음의 공동체를 세우는 과정에서 만나는 어려움에 대처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 결과, 안에서는 죄가 또 밖에서는 어려움이 공격할 때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기보다는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타락한 세상에서 만나는 사역의 어려움만이 아니라, 자신이 불러온 어려움 때문에도 고통을 당한다.

여러 교회와 일하면서 사역자들이 서로의 강점을 중심으로 사역하기보다는 어떤 식으로든 서로의 약점을 자극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주시는 지혜로운 원칙에 따라 스스로 준비하고, 또 하나님의 은혜가 주는 능력을 힘입는 대신 그들은 정치적인 방법을 택한다. 타인을 공격할 전략을 짜고, 자신을 방어하는 수동적인 자세가 되는 데에 더 능숙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얼마나 타락했는지 매우 구체적으로 말한다. 성경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런 세상 속에서 잘 준비되어 ‘이미 도래한 그러나 아직 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돕고 사역함으로 모든 것이 다 회복될 그 날을 고대하며 사는 것을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다. 현실적이지 않은 기대는 오로지 자신만을 의지하도록 한다. 목회자라면 누구나 매일 매일 구조의 손길이, 용서의 손길이, 그리고 은혜와 위로가 주는 힘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목회자도 성화의 과정에 있는 인간일 뿐이며, 죄의 굴레를 벗어나 완전하게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사실이야말로 사역 현장에 있는 우리가 매 순간 그 누구보다도 절실히 동역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

약하고 실패하는 사람들, 사랑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그들을 온전히 사랑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그런데 거기에는 또 다른 게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시 119:105)이다. 우리가 이 타락한 세상에서 바로 살고 또 바로 사역하는 길은 오로지 성경의 지혜가 주는 빛으로 보호받고 인도받는 길밖에는 없다. 자신은 평생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조차도 우리의 필요가 얼마나 심오한지, 또 이 세상이 얼마나 타락했는지 제대로 깨닫지 못할 때가 있다. 그 사실을 잊을 때, 우리는 사역 현장에서 매일 매일 경험해야 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갈망하지 않게 된다. 그 결과 사역을 힘들게 하는 일이 생겼을 때 이미 혼란한 상황을 더 심각하고 복잡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사역자에게 반드시 힘든 날이 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은 당신을 홀로 두지 않는다. 당신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을 때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 자신을 주신다! 그분이 당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바로 ‘그것’이다. 시편 27편 5절 위로의 말씀을 보라.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 그는 가까이 계신다. 그는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는 은혜와 자유롭게 하는 지혜로 무장해서 당신에게로 오신다. 그러나 핵심은 이것이다. 성경이 당신에게 그리고 믿음의 공동체에 하시는 말씀에 눈과 마음을 열고 살아야 한다. 그런 사람이라면 지금 하나님이 주기 원하는 겸손함과 갈급함, 그리고 은혜와 지혜를 갈망하면서 살고 있을 것이다.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라. 그리고 당신의 삶과 사역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현실적인 일은 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깨닫는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라.


원제: Expect Trouble
번역: 무제
작가 Paul Tripp

폴 트립은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The Center for Pastoral Life and Care와 Paul Tripp Ministries의 대표로 목사, 작가, 국제 컨퍼런스 강사로 활동 중이다.  ‘치유와 회복의 동반자’(Instruments in the Redeemer’s Hands)와 ‘눈보다 더 희게’(Whiter Than Snow)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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