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권위가 살아있는 교회
by Reuben Hunter2020-03-06

더미(Dummies)를 위한 책들은 엄청난 성공을 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 프랑스 와인에 이르기까지 일반인들을 위해 복잡한 내용을 쉽게 엮은 책은 폭발적으로 팔려나갔다. 이러한 책이 성공하는 이유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쉽고, 단순한 방식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교회 개척에도 “더미를 위한” 안내서가 많다는 사실은 놀랄 일이 아니다. 기독교 출판사들이 “성공적인 교회 개척을 위한 쉬운 5가지 단계”라는 책을 출판했다.


우리는 얻을 수 있는 모든 도움이 필요하기에 이러한 책은 유용하다. 하지만 그러한 자료들은 성경적 가르침에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이고 실용주의적인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데 위험성이 있다. 우리가 개척하기 원하는 교회의 모습은 하나님이 설계하신 모습이어야 한다. 교회 개척은 성경에 따라 설립되어야만 한다.


교회를 개척할 때 해야 할 일이 많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 한 가지는 사역의 모든 측면에서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다.


말씀 중심 사역


바울의 사역을 간단히 살펴보면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었다. 데살로니가전서 2장은 다음과 같다.


“우리 하나님을 힘입어 많은 싸움 중에 하나님의 복음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2:2).
“오직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을 위탁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2:4).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노라”(2:9).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2:13).


바울의 사역은 하나님 말씀이 가장 우선이었다. 예수님의 사역은 말씀이 중심이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죄인을 구원하셨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며 성화의 자리로 이끄신다. 이러한 모든 것을 말씀으로 가르치셨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사역의 지휘봉을 넘겨줄 때 복음 선포를 우선시하라고 촉구하는 이유이다.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가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 4:1-2).


이것은 우리가 교회를 개척할 때 시작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가 실천하기 위해서는 말씀의 우선성을 자신에게 상기시켜야만 한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말씀 없이는 교회 공동체에 특별한 것을 제공하지 못한다. 그런 교회는 세상의 조직에서 제공할 수 없는 것, 즉 교회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을 아무것도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 없이는 교회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의 중심성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말씀이 없다면 다른 기능적인 것을 우선시하게 될 것이다. 비록 그것들이 선한 일이고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 말씀보다 앞선다면 심각하게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성경 말씀을 개척하는 교회의 중심에 두기 위해서는 분명한 규칙을 세우고, 겸손의 미덕을 가르치며, 믿음을 키워야 한다.


1. 규칙 세우기


교회를 새로 시작할 때 당신이 해야 할 것은 수도 없이 많다.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해야 한다. 모금하기, 사람들과 만나기, 홈페이지 만들기, 주보 만들기, 주일학교 커리큘럼 만들기, 예배 후 다과 제공하기, 그리고 교회 위치 홍보하기 등 끝이 없다.


이 모든 것이 중요 하겠지만 체크리스트의 가장 우선순위는 성경을 연구하고 설교하는 것이어야 한다. 하나님 말씀을 우선시하는 것은 다른 일들에 “NO”라고 말하는 훈련이 포함된다.


2. 겸손


교회 개척을 할 때 많은 일을 감당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면 사람들은 당신을 좋아하고 칭찬할 것이다. 그것은 당신을 드러나게 하거나 멋진 모습으로 보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성경 연구에 마음을 두고 매주 성경 가르치기에 몰두한다면 당신이 드러나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님 말씀 위에 교회를 세우는 일은 화려한 것이 아니다. 칭찬받고 우리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관심을 우리로부터 제거하는 것이다. 교회 개척을 위해 많은 활동과 노력은 좋은 것이지만 겸손이 필요하다.


3. 믿음


그리스도는 그분의 교회를 스스로 세울 것이라고 약속하셨으므로 우리는 그 약속을 믿어야만 한다. 이것은 오늘날 유럽과 같이 생명을 살리고, 성화시키는 말씀 사역이 매우 느리게 진행되는 지역에서 특히 그렇다. 하나님 말씀을 당신 사역의 중심에 두기 위해서는 그분을 신뢰해야 한다.


당신의 이웃과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을 원하고 있는가? 말씀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는가? 마이크 맥킨리(Mike McKinley)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 말씀을 사용하여 복음을 전하라. 사람들을 제자 삼으라. 그리고 공적 예배를 시작하면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라.


계속 설교하라


끝으로 설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교회의 여러 가지 사역 중에서 말씀 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고 회복하려는 열망이 있다. 이러한 상황을 일부 사람들은 지루하고 힘들게 생각한다. 그래서 성경의 권위를 나타내는 설교가 아니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이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씀을 가르치라”(딤후 4:2)고 했고, 교회는 오랫동안 이것을 실천해오고 있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들이 모여 그분의 뜻을 올바르게 전하는 메시지를 겸손히 들을 수 있도록 하셨다. 성령의 사역을 통해 그 뜻을 깨닫게 하신다.


모든 교회가 성령의 사역을 통해 말씀을 깨닫고 올바르게 세워지기를 바란다.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Give the Bible Functional Authority in Your Church

번역: 정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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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Reuben Hunter

루빈 헌터는 런던에 위치한 Trinity West Church의 선임 목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