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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척을 망치는 5가지 위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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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Phil Newton  /  작성일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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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Ruslan Valeev on Unsplash

당신 안에 잠복하고 있는 위험 요소를 알아차리기 전에는 교회 개척을 하지 마라.


왜 새로운 교회가 요청되는 이때에 위험 요소부터 거론할까? 그 이유는, 교회를 개척하는 목사가 단지 개척 사역에 대한 실패가 아니라 경건한 삶을 사는 데 실패했을 경우, 그리하여 그 사역을 잘 마무리하지도 않고 그리스도를 다시 영화롭게 하기 위한 걸음을 떼지도 않고 머뭇거릴 경우, 그로부터 주어지는 슬픔이 말할 수 없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목회 사역에나 위험 요소는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위험성은 자신만의 계획을 가지고 스스로의 생각을 의지하며 특별한 지인들을 곁에 두기 쉬운 교회 개척자들에게서 더 크게 나타난다.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며 사람들을 모아 그룹을 짓고 세부적인 일까지 함께 하며 교회를 세우고 확장시키는 현장에는 늘 그런 위험 요소가 잠복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교회 개척은 위대한 일이면서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개척을 잘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격려하고 충고하며 사역의 과정에서 책임감을 잃지 않도록 붙들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따라서 교회 개척자라면, 자신의 사역을 무너뜨리고 인생을 몰락시킬 수 있는 다섯 가지 위험 요소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1. 교만


듣는 사람마다 칭찬하는 설교, 열기가 식지 않는 선교, 타인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상담, 그리고 새로운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비전 제시 등 그 모든 활동은 목회 사역에 엄청난 유익을 주면서도 교만에 빠져들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설교를 형편없이 하거나 전심을 기울이지도 않고 선교에 동참하거나 아무런 비전도 없이 목회를 지속할 수 있을까? 당연히 그럴 수는 없다. 여기서 요점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설교나 상담을 성공적으로 하였다면, 그 이유는 당연히 하나님이 그 사역에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이다. 성경은 교만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약 4:6).


교회를 개척한 사람의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찾아드는 교만에 특별히 취약한 상태에 있다. 그 결과, 스스로의 영광을 위해 힘써 투쟁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자신이 사역을 얼마나 잘하든, 이 고백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눅 17:10).


우리는 오직 십자가만을 자랑해야 한다. 우리의 죄악이 너무도 막대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그 값을 치르기 위해 희생하셨다는 사실을 언제나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 십자가가 크게 보이는 삶에는 교만이 발붙일 곳이 없다.


2. 권력


32년 전 교회를 개척했을 때, 나는 수많은 잘못을 저질렀다. 대개 그 문제들은 너무나 큰 권력이 나에게만 집중되었기 때문에 발생했다. 당시 우리 교회에는 행정 조직이나 당회와 같은 공식적인 의사 결정 모임이 전혀 없었다. 그저 어떤 일을 수행할 때나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나 혼자서 그 모든 과정을 주관했다. 그래서 나는 우리 교회의 모든 일은 내 머릿속에 있다는 농담을 하곤 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게 농담이 아니라 사실이었다.


권력이 넘치면, 이런 생각이 유혹으로 찾아올 수 있다. ‘나는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내가 원하는 일을 다 할 수 있어.’ 그러면서 교회가 마치 나를 섬기며 나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존재한다는 비뚤어진 개념을 갖게 된다. 그러다 결국에는 자멸에 이르는 길을 간다.


이러한 모습은 진정한 권력을 지녔으면서도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그 권력을 사용하지 않으신 예수님과 얼마나 다른지 모른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베드로는 장로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벧전 5:2-3).


교회에서 권력은 흔히 담임 목사에게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경건한 장로들 여럿이 모여 그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담임 목사는 그와 같은 장로들의 조언을 경청하고 그들이 지혜를 모아 전달하는 뜻에 복종할 뿐 아니라 하나님이 그 교회를 돌보라고 세우신 장로들을 겸손한 태도로 섬겨야 한다.


3. 책임 의식의 결여


큰 권력은 책임 의식의 결여를 가져온다. 즉 스스로 책임을 질 만한 목회 구조가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담임 목사의 동기나 행동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장로들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도 독단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일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전혀 통제받지 않는 생활을 할 수 있다.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하나님께 쓰임받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은 실패에 노출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결과가 어떠한지 여러 소식을 통해 자주 접한다. 그들은 오직 자기 명예에 대해서만 책임 의식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머지않아 넘어지고 만다.


왜 우리는 흔히 심각한 책임 의식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것일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먼저는 죄악으로 기울어지는 우리의 성향에 대해서는 너무 적게 생각하기 때문이고, 다음으로는 죄악에 저항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를 개척하여 나름대로 하나님 나라에 기여했다는 성취감을 느끼면서 다른 이들이 빠지는 함정에 자신은 걸려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바로 사탄의 전략이다. 우리 모두는 철저한 죄인이다. 오직 은혜로만 살 수 있다. 따라서 신앙인으로 올바로 행하고 목사로 제대로 지도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조력자로 두신 모든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경건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자신의 약점을 대면하며 정직하게 인정하는 책임 의식을 갖춰야만 이 길에서 미끄러지지 않을 수 있다.


4. 이상주의


마음에 큰 뜻을 품고 교회를 개척한 목사가 교회 개척에 관한 신학교 수업을 듣고, 교회 개척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교회 개척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깊은 감명까지 받게 된다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바로 이상주의에 빠지게 된다. 이는 매우 당연한 결과이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만일 여기저기서 제안하는 A, B, C의 사역을 하게 된다면, X, Y, Z의 결과가 나타나겠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누군가가 교회 개척으로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들어 봤어도, 고생이나 실패를 하게 됐다는 이야기는 별로 들어 보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하려는 사역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생각만을 한다. 또 어쩌면 자신이 관심을 갖는 몇 가지 분야에 대해서는 박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교회 개척이란, 목회 사역이다. 따라서 목회 세계가 어떠한지를 알지 못하고 이상적인 생각만 가지고 개척하게 된다면, 뜻밖의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내가 기억하는 어떤 유능한 청년이 있다. 그는 신학교에서 교회 개척에 대한 마음을 품게 되었다. 그리고 졸업 후에 갖가지 이상적인 생각을 하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지역으로 가서 교회를 개척했다. 그러나 스스로 무덤을 판 격이 되고 말았다. 이내 탈진해서 그만두게 되었으니 말이다. 만일 그가 개척하기 전에 다른 교회에 가서 일정 기간만이라도 사역하며 훈련을 받았다면, 교회 개척에 대한 이상주의를 버리고 사역을 지속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예수님도 서서히 사역을 익혀 가도록 제자들을 훈련하셨다. 바울도 동일한 방법을 따랐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9장에서) 열두 명을 파송하신 후에 (누가복음 10장에서) 다시 칠십 명을 파송하셨다. 그리고 그 칠십 명이 돌아와 귀신들을 쫓아냈던 일로 한껏 들떠 있을 때, 마치 세상을 정복한 듯한 그 마음을 이렇게 가라앉히셨다.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 10:20). 우리도 이상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5. 분주


사역은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 더군다나 교회 개척은 모든 일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기에 더욱 힘들다. 교회 개척자는 모임을 조직하고 계획을 세워 장소를 모색해야 할 뿐 아니라 그 자리를 청소하며 예배를 준비하고 설교와 상담과 심방 등 지속되는 목양으로 쓰러지기 직전까지 일을 해야 한다. 이는 교회 개척과 목회 사역에 수반되는 일상생활이다.


또 교회 개척자는 자신을 도와줄 아무 사역팀도 갖추지 못할 수 있다. 그저 자신과 대화하기 원하는 새로운 사람들만 곁에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심방하고 연락하는 데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주일 예배를 준비하는 과정에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매주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체력만 허락된다면, 그야말로 하루 24시간을 교회 사역에 쏟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결국 주님과 가족과 교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도 잘못을 범하게 된다. 만일 교회 개척자가 다섯 사람을 더 심방하기 위해서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또한 더 많은 모임을 구성하고 소그룹을 인도하려다가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일은 소홀히 하게 된다면? 그리고 열 명의 방문자를 교회에 정착시키기 위해 그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정작 기존의 성도를 목양하는 일에는 관심을 잃게 된다면? 더 나아가 사람들이 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참석할 수 있는 모든 컨퍼런스와 미팅을 찾아다니면서도 정작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추구해야 할 신앙의 성장은 이루지 못한다면?


물론 교회를 개척한 목사는 힘을 다해 오랜 시간 일해야 한다. 하지만 그 에너지를 기반으로 삼아 교회를 세우려 한다면, 교회는 흔들리는 토대 위에 서게 된다. 열심히 노력하며 부지런히 수고하되 모든 일이 주님의 사역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니 다른 이들도 사역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고, 또한 그 사역이 확장될 수 있도록 그들을 훈련시켜야 한다. 더불어 계획을 세울 때는, 우리 자신의 마음과 곁에 있는 가족 그리고 우리에게 맡겨진 양 떼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없다. 결코 그런 마음으로 애쓰지 말기를 바란다. 그 대신 오직 하나님만 이루실 수 있는 사역을 성취하기 위해 그분의 은혜를 의지하며, 날마다 지혜롭게 계획을 세우고 현명하게 일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5 Dangers That Can Wreck Church Plants (and Planters)

번역: 장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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