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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아이에게 하나님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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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Marco Silva  /  작성일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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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부모라면 맞서야 하는, 피할 수 없는 물음이 있다. 어떤 날에는 옥토와 같은 마음을 가진 아이에게만 보이는 세상의 아름다움에 눈이 열리듯 달콤하고 사랑스럽게 여겨지고, 또 어떤 날에는 손에 들린 과자를 필사적으로 낚아채려는 해변가의 갈매기 소리마냥 귀에 거슬리는 소음으로 다가오는 물음이 있다. 바로, ‘왜요? 왜요? 왜요?’이다.


하나님은 굶주린 갈매기처럼 우리 아이들이 집요하게 내뱉는 그 물음이 얼마나 자주 나를 괴롭히는지 아시고 큰 은혜를 베푸셨다. 말하자면, ‘왜’라는 그 물음이 사실은 나를 귀찮게 하는 방해 거리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하신 것이다. 전에는 아이들이 계속 던지는 물음이 마치 손상된 레코드판에서 들려오는 반복되는 스크래치 소리처럼 나를 불편하게 했지만, 이제는 그 호기심 어린 마음을 이끌어 그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에 필요한 과정으로 여길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의 이야기를 담은 일상의 대화


모세는 신명기 6장 4-9절에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라고 명령한 후에, 20-25절에 가서는 아버지와 그 자녀 사이에 흔히 있을 법한 질문과 답변을 보여 주는 일상적인 장면을 묘사한다.


“아빠, 하나님이 주신 이 모든 율법과 규례의 뜻은 뭐예요?”


“얘야, 우리는 전에 애굽에서 바로의 노예로 살고 있었단다. 그를 위해 큰 성을 건설하며 일했지만 바로는 우리를 무자비하게 대하며 노역을 시켰지. 심지어는 너보다 어린 아기들을 나일강에 던져 죽이도록 명령하기도 했어. 이에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우리의 신음 소리를 들으셨던 거야. 그리고 결국에는 자신의 전능한 손을 내밀어 우리를 애굽에서 건져 내셨지.”


여기서 아버지는 아이가 묻는 질문에 대해 율법의 세부 사항들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고, 하나님의 구속 계획만을 이야기한다. 거대한 역사 속에서 율법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모세는 일상 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대화를 연출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이 단지 율법 조항에 따라 살지 않고 사실은 하나님의 거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무대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을 암시한다. 그 내용을 보여 주기 위해 아버지와 아이는 특수한 배역을 연기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아버지는 하나님이 자신의 영광을 위해 처음부터 구상하고, 엮으시며, 써내려 가시는 그 이야기를 아이에게 계속해서 들려준다.


“그렇게 하나님은 우리를 건져 내셨어. 노예로 살던 땅으로부터 빼내어 오래 전에 약속하신 땅으로 인도하시는 거야. 바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즉 너와 나에게 약속하신 그 땅으로 말이야. 예전에 우리는 소망도, 믿음도 다 잃고 주저앉을 뻔했지. 그러나 하나님은 속박을 풀어 우리를 자유하게 하셨어.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 자신의 규례를 지키라고 명령하신단다. 그래야 우리가 그분 안에서 온전한 삶을 살 수 있거든.”


그분의 이야기를 들려주라


이처럼 하나님의 이야기를 자녀에게 들려주라는 명령은 성경의 여러 문맥에 등장한다. 예를 들어 모세는 처음으로 유월절에 관해 설명하면서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이 예식의 뜻이 뭐예요?”라고 물을 것임을 짐작했다. 그리고 부모들에게 그 예식 자체에 관한 전문적인 설명보다 어떤 일이 실제로 그날 밤에 있었는지를 이야기해주라고 명령했다(출 12:26-27).


여호수아도 비슷한 상황을 설명했다. 어느 날 아이들이 요단강 주변에 서 있는 열두 개의 돌이 무엇일까 궁금해 하면, 부모들은 그들에게 하나님이 행하신 기이한 사건, 즉 그분의 언약궤와 모든 백성이 아무 탈 없이 강을 지나도록 물을 멈추게 하신 이야기를 들려주라고 명령했다(수 4:6-7, 21-24).


심지어는 심판의 메시지가 주어지는 맥락에서도,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이야기를 통해 그 심판의 내용을 계속 전달하라고 명령하셨다.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땅의 모든 주민들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너희의 날에나 너희 조상들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말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말하고 그 자녀는 후세에 말할 것이니라”(욜 1:2-3).


그리고 현재 우리는 주의 성찬을 나눌 때마다 예수님의 보혈로 체결된 하나님의 언약을 이야기하며 기념한다(눅 22:19; 마 26:28). 비록 어린아이들은 성찬에 아직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부모들이 떡과 잔을 먹고 마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예수님의 살과 피에 관한 성경의 이야기를 배우게 된다.


아이의 호기심을 놓치지 마라


이렇듯 하나님께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뜻을 전달하라고 명령하시는 이유는, 그분이 우리의 마음을 지으실 때 이야기에 끌리도록 지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자녀에게 전달해야 할 사명을 갖는다.


물론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하기보다 다루기 힘든 청중을 자녀로 둔 경우가 많겠지만, 부모로서 우리는 그 아이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복음이라는 위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황금과 같은 기회임을 알아야 한다. 그 시간에 어린아이는 몸을 꼬고, 좀 더 큰 아이들은 투덜거리며 불만을 쏟아 놓겠지만,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속에 깊은 호기심을 심어 두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혹 여섯 살 난 아들이 ‘왜’ 교회에 계속 앉아 있어야 하는지를 묻는다면, “그게 너한테 유익하니까”라든가 “그렇게 하기를 하나님이 원하시니까”라며 뻔한 답변을 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얘야, 우리가 이렇게 모이는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그분의 가족으로 삼으셨기 때문이야. 한때 엄마와 나는 스스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하나님은 말이야, 우리에게 얼마나 그분이 필요한지를 깨닫게 해 주셨어. 그렇게 하나님 자신을 신뢰하도록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이제는 그분을 계속 신뢰하고 사랑하기 위해 우리를 도와줄 가족이 필요하게 된 거야.”


또 일곱 살인 딸이 ‘왜’ 자신에게는 바비 인형이 없느냐고 묻는다면, “너는 이미 인형이 많잖아”라고 답변하기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가지고 놀 수 있는 인형이 더 있으면 좋겠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똑같이 생긴 인형들보다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걸 생각해 본 적 있니? 그분은 우리 각자를 서로 다른 생김새로 지으셨지. 또 그런 우리를 바라보실 때, 어떤 옷을 입었는지, 피부색은 어떤지를 보시는 게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보시거든. 그렇게 우리도 서로를 바라보기를 원하신단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


물론 아이들이 ‘왜’라고 질문할 때마다 창조에서 종말에 이르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다 들려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진실한 그분의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때로는 여유를 갖고 잠시 멈추어, 아이들에게 우리 자신도 얼마나 절망적인 노예에 다름 없었는지 이야기해 줄 수도 있다.


“너,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 갇혀 노예 생활을 했던 이야기 기억하지? 사실 그 이야기는 아빠의 이야기이기도 해.”


“아빠,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이때 당신은 하나님이 그분의 영광을 위해 당신 인생에서 펼쳐 가신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가 그분이 하신 일을 소재로 삼아 기도하고, 이야기하며, 노래로 찬양할 때, 혹 우리의 노력이 아무리 불완전하고 부족할지라도 그런 과정은 아이들의 마음을 빚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 식탁에 앉는 짧은 시간에도, 혹은 침대에 누워 잠들기 전 몇 분 동안에도 우리는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출처: www.desiringgod.org

원제: Bring God’s Story to Your Child’s Curiosity

번역: 장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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