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인 죄와 씨름하는 이들에게
by Sam Allberry2019-03-14
성적인 죄는 인간의 성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이다. 잠언 5장에서 지혜자는 결혼한 젊은 남성에게 간음을 경고하면서 이러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당신이 젊지 않거나 미혼이거나 남성이 아니더라도, 이 본문의 지혜는 당신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간음은 죄이다. 이를 증명하듯 간음은 모든 다른 죄와 유사한 패턴을 따른다. 잠언의 본문은 성적인 죄를 피할 때 취해야 할 네 가지 단계를 제안하고 있다. 이 교훈을 경청하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1. 유혹으로부터 도망치라

잠언의 저자는 우리가 들어야 할 다음의 교훈으로 본문을 시작한다.

“내 아들아 내 지혜에 주의하며 내 명철에 네 귀를 기울여서 근신을 지키며 네 입술로 지식을 지키도록 하라 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잠 5:1-3). 

성적인 죄는 종종 매혹적이다. 여기에 더해지는 매끄러운 언변은 우리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확실한 매력이 있다. 또한 그것은 중독성이 있다. “악인은 자기의 악에 걸리며 그 죄의 줄에 매이나니”(잠 5:22). 다른 죄와 마찬가지로, 성적인 죄는 이에 물들수록 더 크고 깊게 우리의 행위와 마음을 장악한다. 결국 당사자는 본인의 의지로 그 죄를 멈추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따라서 만약 당신이 성적인 죄를 범하기 쉬운 환경에 머물고 있다면, 이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런즉 아들들아 나에게 들으며 내 입의 말을 버리지 말고 네 길을 그에게서 멀리 하라 그의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잠 5:7-8).

그 죄를 범하게 하는 환경으로부터 도망치라는 말은 이를 피하는 것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의미이다. 어떤 이들에게 그것은 동영상 보는 일을 제한하거나, 특정 TV 쇼를 시청하지 않는 일이 될 수 있다. 또한 일상에서 처하게 되는 상황에 더욱 민감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거나, 혹은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애써 끊어야 하는 일일 수도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직업을 바꾸는 일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는 일이 과한 반응처럼 보인다면, 본문의 결말이 어떤지 다시 살펴보라. “그는 훈계를 받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죽겠고 심히 미련함으로 말미암아 혼미하게 되느니라”(잠 5:23).

2.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하라

저자는 성적인 죄가 어떤 결말을 가져오는지 우리가 알기를 원한다. “두렵건대 마지막에 이르러 네 몸, 네 육체가 쇠약할 때에 네가 한탄하여”(잠 5:11). 성적인 죄에는 비참한 결과가 따른다. 오늘날 우리는 ‘추파 던지기’ 혹은 ‘하룻밤 상대’와 같은 표현을 어렵지 않게 쓸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그러한 죄를 쉽게 수용해서는 안 된다.

“네 길을 그에게서 멀리 하라 그의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 두렵건대 네 존영이 남에게 잃어버리게 되며 네 수한이 잔인한 자에게 빼앗기게 될까 하노라 두렵건대 타인이 네 재물로 충족하게 되며 네 수고한 것이 외인의 집에 있게 될까 하노라”(잠 5:8-10).

성적인 죄는 행하는 그 순간에는 무척 매력적인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결국에는 종말로 빠르게 치달으며, 나중에는 피할 수 없는 파국적 결과를 가져온다. “말하기를 내가 어찌하여 훈계를 싫어하며 내 마음이 꾸지람을 가벼이 여기고 내 선생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며 나를 가르치는 이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던고”(잠 5:12-13). 지혜로운 사람은 파국적 결과를 가져오기 전에 그것을 미리 생각해 보는 자이다.

3. 당신의 결혼을 지키라

본문의 저자는 청자인 젊은이에게 결혼 생활 안에서 아름다운 성적 만족을 추구하는 일이 얼마나 긍정적인 일인지를 말하고 있다.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 밖으로 넘치게 하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그 물이 네게만 있게 하고 타인과 더불어 그것을 나누지 말라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잠 5:15-19).

성경은 결혼 관계 안에서 성을 즐기는 일이 전혀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본문에 나오는 몇몇 이미지들은 약간의 상상력을 요구한다. 분수가 남성의 성을 상징하듯이, 우물과 샘은 둘 다 여성의 성을 상징하는 이미지이다. 성경이 그러한 이미지를 서술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놀랄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남편과 아내가 성적으로 하나됨을 갖게 하기 위하여 인간의 성을 디자인하신 분이다. 

본문은 아내의 사랑에 항상 기빠하도록 남성만 가르치는 내용으로 보이지만, 이는 아내에게도 남편의 성적 사랑을 즐거워하도록 동일하게 적용된다. 바울은 신약성경에서 이것을 명백하게 말한다.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고전 7:3-4).

하지만 잠언 5장에서는 또 다른 차원의 성적 도취를 이야기한다. “내 아들아 어찌하여 음녀를 연모하겠으며 어찌하여 이방 계집의 가슴을 안겠느냐”(잠 5:20). 결혼 관계 안에서 우리는 아찔할 정도로 낭만적인 만족에 도취될 때도 있다. 하지만 비슷한 성적 도취를 혼외 관계에서 얻으려고 하면, 그 결과가 얼마나 비참할 수 있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그것은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영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삶 전체를 파괴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성생활에 대해 열심히 연구해야 한다. 말할 것도 없이, 건강한 성생활의 핵심은 건강한 결혼 관계를 세워나가고 또 심화시키는 일이다. 이는 부부가 서로의 친구가 되는 일에서 시작된다. 또한 건강한 성생활은 부부가 서로 노력할 때에 비로소 영위된다.

그렇다면, 나처럼 독신인 사람들은 어떠한가?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지키고 하나님과의 결혼 관계를 존중하기 위하여 순결한 삶을 살며 인내해야 한다. 도취라는 단어는 우리가 그분의 나라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경험하게 될 모습을 묘사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순결할 것을 다짐하고 그분과의 관계를 존중해야 한다. 

4. 하나님이 지켜보고 계심을 기억하라

우리가 행하고 말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 앞에 모두 보여진다. “대저 사람의 길은 여호와의 눈 앞에 있나니 그가 그 사람의 모든 길을 평탄하게 하시느니라”(잠 5:21).

이것은 경고의 말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은 속일 수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 없다. 하나님의 우리의 작은 생각까지도 알고 모든 행위를 다 보신다. 그분은 우리가 찾아 헤매는 우상이 무엇인지를 모두 알고 계신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숨길 수 없다. 하지만 그분은 또한 우리가 순전하고 경건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일들도 보신다. 주님은 우리가 씨름하는 그 순간과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일들을 알고 계신다. 당신이 투쟁하고 있는 그 대상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당신이 유혹과 싸우며 겪는 고통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만은 알고 계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그분에게로 나아갈 때에 결코 외면하지 않고 더 가까이 다가오시는 분이다. 그분을 향한 우리의 노력은 눈에 띄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순결의 문제로 분투하고 있는 바로 그 시간,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함께 싸우고 계심을 잊지 말자.



원제: Four Ways To Fight Sexual Sin
번역: 정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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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Sam Allberry

샘 올베리는 Ravi Zacharias International Ministries의 국제 강사로 섬기며 미국 TGC의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Is God Anti-Gay?'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