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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 복음을 고백하는 우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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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Eric Schumacher  /  작성일 2019-03-04

본문

Photo by Hao Zhang on Unsplash

예배 시간에 부르는 찬양은 회중 속에서 오직 나와 주님과의 관계만을 추구하는 개인적인 활동이 아니다. 그저 사적으로만 경건하게 드리는 예배 행위가 아니라는 말이다.


오히려 예배 시의 찬양은 교회의 온 회중이 함께 부를 때 얻을 수 있는 유익을 제공한다. 성경은 성도가 복음으로 지도를 받고 변화되는 과정에 있어 찬양이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함께 찬양하라


신약성경에서 세 군데 본문—골로새서 3장 16절, 에베소서 5장 18-20절, 고린도전서 14장 15-17절—이 예배 시간에 부르는 찬양에 관한 지침을 우리에게 전해 준다.


먼저 골로새서 3장 16절은 이렇게 말한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 본문에서 바울은 교인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게 하라고 명령하는데, 이때 언급되는 ‘그리스도의 말씀’이라는 어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히 그리스도가 하신 말씀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바울은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만을 가지고 노래하라는 지침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서 강조하는 ‘그리스도의 말씀’은 (‘그리스도의’라는 헬라어 소유격의 문법적 기능상)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the word about Christ) 또는 ‘그리스도로 이루어진 말씀’(the word which consists of Christ), 즉 그리스도와 동격이 되는 말씀을 의미할 수 있다. 어느 경우이든 이 어구는 결국 예수님 자신을 드러내는 메시지, 바로 복음을 가리킨다.


따라서 복음 곧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가 우리 안에 풍성히 거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 복음이 우리 안에 거할 수 있는가?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함으로써 우리 안에 거할 수 있다. 단지 목사나 설교자만이 아니라 모두가 복음으로 서로를 가르치며 권면함으로써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모든 성도가 서로를 가르치며 권면하는가? 바로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름으로써 그렇게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예배 시의 찬양은 서로가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본문에서 누구에게 노래하라고 하는지에도 주목해야 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 청중이 있다. 먼저는 우리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찬양하는 하나님이다. 즉 하나님께 믿음을 가지고 찬양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이 본문이 함축하는 바에 따르면, 우리는 서로를 향해서도 찬양한다.


이어서 에베소서 5장 18-20절은 골로새서 3장 16절과 내용이 거의 동일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나타낸다. 여기서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게 하라는 명령 대신에,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라는 명령을 제시한다. 에베소서와 골로새서의 두 본문을 비교해 보면, 복음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는 일과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일 사이에는 특별한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성령은 복음을 받아들이는 믿음을 통해 우리 안에 충만히 거하시기 때문이다. 즉 그분은 복음을 떠나서는 우리에게 내주하지 않으신다.


끝으로 또 다른 구절인 고린도전서 14장 15-17절의 내용 또한 주목해야 한다. 이 본문에 의하면, 교회에서 우리가 부르는 찬양은 단지 우리 자신의 유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찬양을 듣는 사람들이 또한 “덕 세움”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교회에서의 찬양은 사적이고 은밀한 예배 활동이 아니다. 오히려 공동으로 가르치고 권면하는 행위이다. “너는 감사를 잘하였으나 그러나 다른 사람은 덕 세움을 받지 못하리라”(고전 14:17).


어떻게 찬양해야 하는가


우리는 복음의 메시지를 분명히 노래해야 한다. 예배를 위해 찬양을 선곡할 때도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셨다는 내용이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준비해야 한다. 예배 시간에 복음이 전혀 선포되지 않는 찬양만 부르게 되면,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은 노래를 통해 표현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신약성경이 제시하는 찬양에 관한 지침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는 물론 예배 시의 모든 찬양이 복음의 요소를 전부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찬양 중에는 예수 그리스도나 그분의 사역에 대한 언급 없이도 하나님의 거룩과 은혜와 성실, 그리고 우리에 대한 사랑을 잘 표현한 노래들이 많다. 하지만 그러한 주제들 역시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해 이해될 때만 의미가 온전히 드러나고 좋은 소식으로 여겨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 예배에서 드리는 찬양의 범위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포괄해야 한다. 그러므로 예배를 준비하는 위원들은 그 예배에서 복음이 제시되고 노래를 통해서도 고백되며 회중에게 적용될 수 있는 구성을 갖추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복음적 찬양의 실례


에드워드 모트(Edward Mote)가 지은 오래된 찬송가인 ‘이 몸의 소망 무언가’(The Solid Rock)는 그리스도가 완성하신 사역을 설명하고, 적용하며, 기념하는 데 아주 탁월한 효과를 갖춘 찬양이다. 여기에서 1절은 우리의 소망이 예수 그리스도의 의와 그분의 피 외에는 어떤 것에도 근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우리 주 예수뿐일세 내 주의 의와 그의 피 내 소망 근거 되도다 굳건한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 있네 그 위에 내가 서 있네”


이러한 주제가 전체적으로 이어지면서 찬양은 인생의 고난과 어둠을 다루기도 하고 또 어떻게 구주와 맺은 언약이 소망의 토대가 되는지를 보여 주기도 한다. 모트는 4절에 가서 그리스도가 돌아오시는 마지막 날에 펼쳐질 광경을 묘사하는 데까지 이른다. 곧 우리가 영광 가운데 하나님을 뵙게 되는 그날에도, 우리의 확신은 우리 자신의 행위가 아니라 “구주의 의를 힘입어” 주어진다는 사실을 노래하는 것이다.


“바라던 천국 올라가 하나님 전에 뵈올 때 구주의 의를 힘입어 어엿이 앞에 서리라”


또 다른 예는 개인적으로 지은 찬양인데, 여기서 나는 복음의 메시지를 그 중심에 담아 보고자 노력했다. 바로 ‘다 사라졌네’(All Gone)라는 제목의 찬양으로서, 이는 사죄의 은혜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묵상하는 스펄전의 설교를 반영하는 곡이다. 여기에서 1절은 우리의 죄가 얼마나 큰지를 고백한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대적한 죄, 그가 사랑하시는 아들을 몰아낸 죄, 그가 주신 율법을 거부한 죄, 우리가 행하였도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사람을 미워하면서도 우리가 뻔뻔하게 꿈꾸었던 죄는 세상의 모래보다 많도다”


그리고 2절로 넘어가서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대속을 노래함으로써 처음에 고백했던 죄의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우리가 받아야 했던 공의, 우리에게 내려야 했던 형벌, 그동안 참아 오신 거룩한 분노, 그 의로운 사람에게 쏟아졌네, 단번에 영원한 사역을 이루신 주님, 승리를 쟁취하셨도다”


그리고 후렴에 가서는 우리가 죄의 짐을 벗게 되었다는 사실을 노래한다.


“이 무슨 은혜인가, 끔찍한 죄 짐이 모두 사라졌네, 사라졌네, 죄 짐이 사라졌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 죄가 멀리 옮겨졌네, 옮겨졌네, 죄 짐이 옮겨졌네, 우리 빚을 탕감하사 수치와 후회를 가려 주셨네”


이처럼 복음을 노래로써 표현하며 적용하는 찬양을 통해 온 성도는 복음을 기억하고 그 메시지를 고백하게 되는데, 이때 인생의 풍랑을 경험하는 그들의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성히 거하는 역사가 일어난다.


복음을 노래하라


만일 우리가 다가오는 주일 예배를 위해 찬양을 선곡해야 한다면, 앞서 설명한 성경의 지침을 마음에 두고 그 일을 했으면 좋겠다. 곧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찬양하고, 더불어 회중 안에서 서로를 향해서도 찬양하도록 하자. 단지 개인의 덕만 세우기 위해 노래하지 말고, 서로에게 가르치고 권면하기 위해 노래하자. 성경은 그리스도의 말씀, 즉 복음의 메시지가 우리 속에 풍성하고도 넓게 자리하여 공동체가 함께 누리게 하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하나님에 관한 일반적인 진리를 찬양하는 일도 바람직하고 유익하지만, 복음이 우리 안에 거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관해 구체적으로 찬양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복음의 중심성을 따라 예배하러 모일 때, 우리가 노래하는 찬양 속에 복음이 실제로 자리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도록 하자. 그럼으로써 감정만 불러일으키는 노래가 아닌, 복음의 내용을 고백하는 찬양을 하도록 하자. 곧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사신 우리의 왕을 피차 간에 찬양하도록 하자. 바로 이 노래로 고백하는 복음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Don’t Sing Only to God in Church

번역: 장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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