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고백은 개인과 소그룹에 변화를 가져온다
by Kristen Wetherell2019-02-15

내가 참여하는 소그룹은 여느 다른 그룹과 다르다. 그 다름은 비록 우리가 서로 잘 어울리고 생각도 비슷하지만 거기에서 오는 탁월함 때문이 아니다. 또한 우리가 모든 것을 함께 나누기 때문만도 아니다.  


내가 이 소그룹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게 유익한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고백하는 방식으로 소그룹 모임을 하는데, 그것은 적어도 세 가지 방식으로 구성원들의 삶을 변화시켜 주었다. 이는 우리가 상호작용하는 방식, 기도하는 방식, 그리고 신실함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고백은 관계를 변화시킨다


모두가 빛 속에서 선을 행하면 깊은 관계를 가로막던 모든 장벽이 무너져 내린다. 하지만 이런 일이 그냥 생기는 것은 아니다. 장벽의 무너짐을 경험하려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내려 놓고, 자신의 죄에 대하여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처음에는 이것이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더 빨리 고백할수록 더 빨리 은혜로운 관계의 그룹이 될 수 있다.


솔직한 고백은 지금까지 누군가를 보며 ‘나보다 더 나은 크리스천’일 것이라는 편견과 시기를 깨도록 한다. 그리하여 우리로 하여금 비교, 죄책감, 허영, 비난과 같은 거짓 세계에서 벗어나, 서로에 대한 긍휼과 섬김의 삶을 실천하도록 이끈다. 고백에 대한 용기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사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 앞에서 빛된 삶을 살고 있다면, 다른 사람 앞에서도 그와 같이 행함이 어색하거나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소그룹별로 각각의 독특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개별 그룹은 고백에 있어서도 서로 다른 면을 보일 것이다. 당신이 속한 그룹의 구성원들이 서로를 신뢰하는가? 구성원들 간의 관계가 진리에 바탕을 두고 있는가? 아니면 죄의 문제에 대해서 대충 넘어가는가? 나는 당신이 속한 그룹이 은혜로 충만하고 정직한 관계를 추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를 위하여 죄를 고백하는 문제를 앞에 놓고 더욱 함께 기도하고 실천하기를 권한다. 우리 소그룹 구성원들은 고백의 결과로서 신뢰하는 방법을 배웠고, 그 결과로 소그룹 모임을 할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우리의 상호작용은 매우 좋아졌다.


고백은 기도를 변화시킨다


성경은 서로를 위하여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다양하게 가르쳐 준다. 소그룹에서 행하는 정기적인 고백은 이러한 기도를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장이 된다. 예를 들면, 나는 믿음의 자매를 위하여 시편 119편 37절을 가지고 ‘주님, 그녀가 사는 동안 허망한 것들을 쫓지 않게 보호하시고, 주의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다. 이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기도이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자신의 동료와 비교하면서 특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밀한 사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좀 더 구체적인 기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님, 그녀가 친구와 자신의 성취를 비교하는 마음을 내려놓게 하시며, 그녀를 위하여 행하신 그리스도의 사역 안에서 자신과 주님을 위한 삶을 살게 하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다. 우리 그룹은 보통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 이를 삶에 직접 적용한 후에, 기도로 모임을 마친다. 구체적이면서도 말씀으로 충만한 기도 시간은 구성원들의 마음에 찔림이 되는 것들을 겸허하게 고백하고 낮은 자세로 대화하도록 이끈다.       


이때에 지도자와 조력자들은 앞서 모범을 보임으로써, 모임 안에서 이러한 고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도울 수 있다. 첫 발걸음을 내딛어라. 그리고 믿음의 형제자매들에게 진실함으로 고백하라. 그 다음 당신의 고백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기도를 요청하고, 그 모임의 구성원들이 당신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라. 마지막으로 이렇게 행함이 그룹 기도의 역동성을 어떻게 바꾸는지 잘 살펴보라.   


고백은 우리 자신을 변화시킨다


앞의 두 가지 변화보다 더 큰 변화는 영적 성장의 발돋움이다. 이는 겸손한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하시기 때문에 가능하다. 사도 요한은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8-9)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스도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그 보혈의 복음 때문에, 우리는 죄를 고백하는 신앙만을 통하여서도 죄 사함을 받고 깨끗함을 입을 수 있다. 이 은혜를 통하여 우리는 진리 안에 거하고 또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에게 죄 짓는 행위를 멀리할 수 있다. 이처럼 고백과 회개는 크리스천의 삶에서 진보를 이루게 하는 핵심 요소이다. 

 

고백은 현재의 영적 상태에 거룩한 불만을 느끼도록 우리를 이끌고, 그 결과 그리스도처럼 살고 싶은 갈망이 생기도록 인도한다. 우리는 구체적으로 죄를 고백하고, 마음을 열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은혜로운 마음으로 가르침을 전함으로써 서로의 신실한 성장을 도울 수 있다. 소그룹에서 고백의 가치를 받아들이면, 우리는 궁극적으로 개인과 그룹을 변화시키는 성령의 사역을 경험하게 된다. 그분의 사역이란 죄를 징계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훈육하심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안에 의와 평강의 열매가 맺히도록 이끄심도 포함된다(히 12:11).   


‘진정성이 취약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죄를 깨끗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기쁨으로 우리의 약함을 고백해야 한다. 이러한 고백이 없이는, 특히 이를 회피한다면, 진리에 가까워질 수 없다. 하지만 고백을 실천할 때, 우리는 은혜로운 관계, 말씀으로 풍성한 기도, 그리고 성령 충만한 삶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고백은 예수님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우리 자신을 변화시킨다.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The Power of Confession in Your Small Group

번역: 정은심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공유하기
  • 공유하기

작가 Kristen Wetherell

크리스틴 웨더렐은 TGC의 작가로 활동하며 kristenwetherell.com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 'Fight Your Fears'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