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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르는 산상설교의 특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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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Jonathan Pennington  /  작성일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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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mbitious Creative Co. - Rick Barrett on Unsplash

산상설교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치며 글을 쓰는 작업은 내게 큰 기쁨이 된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산상설교에 관한 새로운 저서를 완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본문은 끊임없이 나에게 새로운 내용을 가르친다.


이런 측면에서 나는 사람들이 잘 생각하지 않는 산상설교의 세 가지 특징을 이 글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1. 산상설교는 전적으로 새로운 메시지가 아니다


예수님에 대한 경외심 때문에 갖게 되는 생각이 있다. 바로 그분의 메시지가 이전에는 결코 들어보지 못한 새롭고 놀라운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산상설교는 새로운 메시지가 맞다. 그 메시지는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주어진 계시이며 육신이 되신 말씀이 직접 선언하신 내용이다. 그러나 이 사실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전적으로 새롭다는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


한번, 1세기 지중해 세계라고 하는 문화적인 맥락에서 산상설교를 이해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우리는 그 설교가 성경의 다른 메시지들과 구별되는 불연속성만큼이나 연속성도 풍부하게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된다. 다시 말해, 예수님은 외딴 세계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으시고, 현실적인 문화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나타내셨다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는 예수님 시대의 문화적인 맥락에 자리한 두 가지 배경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배경들은 그분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계신지를 알려 준다. 또한 그분이 말씀하신 내용이 전혀 색다른 메시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주기도 한다. 그중 한 가지 배경은 ‘유대 전통’인데, 여기서 예수님은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이들처럼 한 명의 선지자로 그려진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그분이 창조 세계에 요구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도록 사람들을 부르신다. 그러면서 자신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로서 겉으로만 드러나는 의로운 행동이나 종교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감찰하신다는 메시지를 전하신다.


이런 가르침은 이사야나 예레미야, 그리고 다니엘과 다른 수많은 선지자들의 외침으로 이어져 온 구약 예언의 전통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즉 예수님의 말씀과 성경의 나머지 부분들 사이에는 깊은 연속성이 있다는 것이다.


산상설교에서 확인되는 또 다른 배경은 ‘그리스-로마 철학의 세계’이다. 예수님은 단지 선지자에 머물지 않는다. 그분은 일종의 지혜로운 현인으로서 사람들이 세상에서 참된 윤리적 비전을 따라 자신의 인생을 재조정하도록 요구하신다.


진정한 철학자로서 예수님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참으로 선한 삶(또는 참된 인간의 행복)을 약속하는 길을 따르도록 그들을 부르신다. 제자들을 모으고 가르치는 교사로서 말이다. 그리고 그분의 가르침은 기억하기 좋은 격언들로 한데 모아진다. 그래서 인생의 지복에 대해 연속적인 경구들이 함께 기록된다. 더 나아가 인간이 추구해야 할 참된 윤리의 총체를 (특히 5장 48절에서) 요약하신다. 분명히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용과 다른 철학자들이 가르쳤던 내용 간에는 차이가 있지만, 설교의 형식과 느낌은 1세기의 청중에게 친숙했던 방식을 드러낸다.


설교의 끝부분에 가서 청중이 놀라워하는 이유는 내용 자체가 새롭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나타나는 명료성과 강세와 그 권위 때문이었다. 그분의 가르침은 급진적이었지만, 이전에는 없던 완전히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던 것이다.


2. 산상설교는 불가능한 모범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산상설교는 다음과 같이 보편적으로 해석되어 왔다. 즉 이 설교에서 예수님이 강조하신 높은 윤리적 요구들은 우리가 선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상황을 보여 주기 위해 제시되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그리스도께로 나아가 그분의 은혜와 그로부터 전가되는 의를 구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색욕이나 증오를 품지 말라는 가르침, 한 뺨을 맞으면 다른 뺨을 돌려 대라는 가르침, 하나님을 중심에 둔 완전한 동기로 경건하게 행하라는 가르침, 미래에 대해 염려하지 말라는 가르침, 그리고 다른 이들을 판단하지 말라는 가르침은 모두 준행하기가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다. 이렇듯 산상설교는 우리 인생에 그리스도의 구원 역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 기록되었다고 해석된다.


물론 성경 전체의 관점에서 볼 때, 스스로 구원을 얻는다는 일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절대적인 은혜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진리이다. 하지만 이 일반적인 관점을 산상설교에 적용하여 해석하면, 그 설교의 장르와 요점과 목적을 놓치는 부분이 발생한다. 이 설교는 단지 우리로 하여금 ‘복음’의 필요를 보도록 만드는 ‘율법’이 아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현재와 미래 속에 동시에 자리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에서의 새로운 삶으로 우리를 소명하고 계신 것이다.


(예수님을 제외하고) 누구도 산상설교가 보여 주는 비전을 완전히 실현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사실이 곧 그 메시지가 우리의 삶과 무관한 비현실적인 내용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예수님은 믿음과 은혜를 따라 제자도를 실천할 수 있는 삶으로 우리를 부르신다. 그렇게 부름 받은 우리는 세상에서 하늘 아버지를 신뢰하고 그분의 나라를 기대하는 삶의 방식을 (불완전하지만) 드러내며 살아간다.


물론 산상설교가 우리가 알아야 할 가르침의 전부는 아니다. 또한 복음서의 전체 내용도 아니다. 이 복음서의 결론은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서 드러난다. 곧 예수님은 자신의 신실하심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새로운 언약을 이루신다. 오직 이 토대 위에서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우리는 생명을 얻은 자들이 된다. 이 모든 일들은 은혜로 이루어진다. 이 내용들은 핵심 진리이다.


그러나 산상설교에서 그리스도인은 이 은혜 가운데서 예수님의 부르심에 반응한다. 우리가 살아오던 방식과 습관은 이제 예수님의 가르침과 모범을 통해 해체되며 개혁된다. 한 사람의 제자가 되는 일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대한 마땅한 반응이다. 산상설교는 이 부분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3. 산상설교는 암송과 지속적인 묵상에 사용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넘치는 성경들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문맹률은 현저하게 낮아졌다. 따라서 예수님과 산상설교에 흥미를 느끼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내용을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다. 즉 ‘산상설교’를 검색하면, 수많은 번역과 해설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자체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원래 산상설교가 전달되던 방식이나 그 설교가 의도적으로 구성된 교육적인 맥락과는 거리가 있다. 산상설교는 보는 것보다 듣는 것에 집중하던 문화로부터 주어진 메시지이다. 즉 (예수님이 원래 말씀하신 설교로서나 혹은 마태가 저술한 강화로서의) 산상설교는 귀로 듣고 암송할 수 있도록 제작된 묵상 자료이다.


이 설교는 여러 가지 주제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마태가 한데 모아 놓은 총 다섯 파트의 이야기 가운데 한 파트이다. 생생한 이미지와 시적 언어를 사용해서 제자들이 쉽게 듣고 기억하여 그 스승이 가르친 내용을 묵상할 수 있도록 (보통 세 단락으로 이루어진) 암송식의 주제 배열을 가지고 있다. 당시 제자가 된다는 것은 곧 스승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의 모범을 따라 사는 것을 의미했다.


아쉽게도 나는 아직 산상설교 전체를 암송하지 못했다. 하지만 규칙적으로 꾸준히 산책하며 내가 기억하고 있는 부분들을 떠올리며 암송한다. 그때 나는 그 설교의 가르침이 갖는 능력과 그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발견한다. 그뿐 아니라, 이전의 다양한 독서와 자세한 문학적인 연구를 통해서도 미처 알지 못했던 성경의 많은 연결고리들이 산상설교와의 관계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바로 여기에 산상설교가 기록된 이유가 있다. 당신도 이 설교를 다시 읽어보며, 그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3 Things You Didn’t Know About the Sermon on the Mount

번역: 장성우

작가 Jonathan Pennington

조나단 페닝턴은 켄터키주 루이스빌에 위치한 The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의 신약해석학 조교수이다. 대표 저서로 'Heaven and Earth in the Gospel of Matthew'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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