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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나라는 실패의 위기에 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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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Mark Dever  /  작성일 201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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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Paulo Silva on Unsplash

동성애에 대한 여론이 점점 더 변화하고 있다. 물론 이 변화는 더 큰 변동의 흐름 중 하나일 뿐이다. 가족, 사랑, 성, 관용, 하나님 등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점은 크리스천으로 하여금 점점 더 방어 태세를 갖게 한다. 


알 몰러(Al Mohler)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윤리적 범법자’(moral outlaws)가 될 것이다. 기독교 원칙을 옹호하는 사람은 점점 더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아마도 언젠가는 법적으로도 난관에 봉착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지지하지 않는 크리스천들은 실직이나 다른 불이익의 위협을 받는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견해를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지 말라는 충고를 듣는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스천들은 당황하여 움츠러들거나, 혹은 안 해도 될 말을 해서 굳이 위험에 처할 필요가 없다는 유혹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가 핍박 앞에 그렇게 반응할수록, 스스로가 비성경적인 명목상 크리스천임을 증명할 뿐이다.


현재 우리에게 닥친 사회문화적 변화 앞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다음의 일곱 가지 원칙을 잘 살펴보기 바란다.

  

1. 교회는 초자연적인 변화를 위해 존재함을 기억하라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영적으로 죽은 이들에게 하나님이 새생명을 주신다는 변치 않는 진리, 즉 복음이다. 따라서 우리는 영적으로 죽은 상태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다. 


역사적으로 회개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던 시기나 문화는 전혀 없다. 그런 문화는 존재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결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크리스천과 교회, 그리고 특히 목회자는 언제나 우리가 초자연적인 일에 관여하고 있음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최근의 문화적 변화는 우리의 사역을 이전보다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다.

  

2. 핍박이 정상적인 현상임을 이해하라

  

지난 몇 달 동안 나는 요한복음을 설교했다. 그중 ‘핍박’을 주제로 삼은 것에 대하여 여러 교인들이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나 사실 나는 내 설교의 주제가 크게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990년대의 베드로전서 강해 등, 나의 이전 설교를 되짚어 보면 핍박에 관한 주제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따라서 설교의 주제보다는 이를 듣는 교인들의 귀가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크리스천들 앞에 놓인 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 점점 더 관심을 갖게 만들기 때문이다. 


핍박은 타락한 세상에서 모든 크리스천들이 반드시 직면하는 현상으로, 이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예언하신 부분이다(요 16장).

  

어떤 크리스천들은 자신의 삶을 다 바쳐서 예수님께 순종하지만,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별다른 모욕이나 핍박을 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수많은 근사한 교회에 현혹되지 말라. 우리가 따르는 예수님은 국가적 범죄자로 십자가 처형을 당하셨다.

  

얼마 전 동료 목사가 기독교 핍박 역사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핍박의 원인이 ‘복음’이 아닌, 다른 부차적인 문제인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핍박자들은, “네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었으니 내가 너를 핍박할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크리스천으로서 주장하는 어떤 신념이나 관행이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상반되거나 혹은 그들의 세계관을 위협하기 때문에 우리를 핍박한다. 


다시 말하지만, 변화하는 문화에 당황하여 움츠러들거나 또는 굳이 안 해도 되는 불필요한 말은 삼가자는 식의 반응은, 우리로 하여금 성경이 말하는 제자도를 위배하게 만든다. 이러한 행위는 우리가 명목상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드러낼 뿐이다.


특히 목회자는 성도로 하여금 희생자인 척 행동하지 말 것을 가르쳐야 한다. 우리는 설교와 기도를 통해 핍박이 정상적인 현상임을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 설령 사회적인 비판, 특권의 상실, 재정적 불이익, 심지어 법적인 핍박이 따르더라도 성도들이 담대히 예수님을 따르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그것이 목회자의 역할이다. 

  

3. 유토피아 사상을 주의하라

  

크리스천은 사랑과 정의의 사람이어야 한다. 이는 우리가 작은 유치원이든 거대한 국가든 이 사회의 공동체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함을 뜻한다. 하지만 우리가 사랑과 정의를 위해 일하더라도, 이 세상을 그리스도의 나라로 탈바꿈 시키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세상을 완벽하게 만들 임무를 부여하지 않으셨다. 대신, 언젠가 이 세상을 완벽하게 만드실 그분을 널리 알리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다. 그리고 그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선을 이루어야 한다. 만일 유토피아 사상을 향한 유혹을 느낀다면, 성경이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하라. 그리고 역사 속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그리스도를 따랐던 인물들조차 유토피아주의로 인해 속임을 당하고 길을 잃었던 사례를 떠올려라. 

  

4. 민주적인 청지기 직분을 활용하라

  

누군가가 내 글을 읽고서 크리스천은 정책이나 정부에 대해 무관심해도 된다고 이해한다면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바울은 국가에 순종할 것을 당부한다. 하지만 우리의 민주적인 상황에서는 국가의 권위를 개인이 공유하고 행사하는 것, 그 행위가 곧 정부의 권위를 세우는 일이다. 그리고 정부의 힘을 공유한다면, 그들의 폭압 정치에 대한 책임이 우리에게도 있다. 민주적인 절차가 우리 손에 있는 한, 그것을 무시하는 것은 곧 청지기 직분을 저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유토피아를 만들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우리가 소유한 것을 제대로 관리할 청지기가 될 수 없음을 뜻하거나, 혹은 공익을 위한 일에 민주적인 절차를 활용할 수 없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과 정의를 위해, 우리는 민주적인 청지기 직분을 활용해야 한다.

  

5. 인간적인 환경이 아닌, 주님을 의지하라

  

크리스천에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결코 없다. 예수님은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에서도 아버지를 의지하셨다(히 12:2). 우리에게 닥칠 그 어떤 어려움도 우리의 왕께서 당하신 고난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을 의지해야 한다. 그분은 우리가 견뎌야 하는 모든 상황을 통해 자신의 신실함을 입증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분을 의지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능력의 증거가 되어 그분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다.

  

6. 우리가 지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라

  

크리스천은 지옥이 아닌 이상, 그들에게 주어지는 모든 것을 기쁨으로 받아야 한다. 크리스천이 소유한 모든 것은 곧 은혜이다. 우리는 이러한 관점을 잘 유지해서 자신을 힘들게 하는 직장 상사, 친구, 가족, 그리고 정부를 과하게 증오하는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어떻게 바울이 감옥에서 노래할 수 있었을까? 그는 자신이 무엇을 용서받았는지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장차 자신이 받을 영광을 알고 있었다. 그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이 선물을 제대로 알고 있었고, 또 소중히 여겼다.

  

7. 그리스도의 확실한 승리 안에서 안식하라

  

지옥의 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 동성 결혼의 대두 등 사탄이 조장하는 사회문화적 변화 때문에 마치 그들이 승리하였다고 판단하며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결국 우리는 여기서 패배할 거야”라고 생각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세계 도처의 크리스천과 역사상 존재했던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크리스천이 겪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고난을 겪었다. 우리는 이 역사 속에서 사탄이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각 나라와 시대마다 하나님을 공격하는 독특한 타락의 방식이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예수님을 패배하게 한 십자가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 예수님은 죽으셨다. 하지만 사흘 후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그리스도의 나라는 전혀 실패의 위기에 처해 있지 않다. 크리스천과 교회와 특히 목회자는 이 사실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디데이(D-Day)는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 시대에서 아무리 세속적인 생각과 행위가 지지를 얻는다고 해도, 하나님이 구원하기로 택하신 사람들이라면 그중 단 한 명도 구원을 얻는 데 낙오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염려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논쟁으로 세상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그들이 우리의 책이나 글에 설득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그리스도와 십자가를 통해 보여 주신 초자연적인 사랑으로 그들을 사랑해야 한다. 또한 오늘 우리는 겸손과 확신, 그리고 기쁨으로 이 세상에 그분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출처: www.9marks.org

원제: How to Survive a Cultural Crisis

번역: 김태곤 (매일배움)

작가 Mark Dever

마크 데버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Capitol Hill Baptist Church의 목사이다. 그는 9Marks의 대표이며, 미국 TGC의 이사이다. 대표 저서로 '건강한 교회의 9가지 특성', '더 처치', '제자훈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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