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C 선언: 교회가 최우선순위이다!
by Brett Mccracken2021-09-12

편견을 강화시키는 온라인 거품 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또한 다양한 방향에서 우리를 급진적으로 만들려는 목소리로 가득 찬 선별된 기사들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록, 우리의 욕망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대상이 아니라 온라인 종족이 사랑하는 것을 더 바라도록 형성되기 마련이다

Share this story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어디서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를 놓고 우리는 매주 수백 가지 선택을 한다.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열 때 차고 넘치는 수많은 선택 앞에서 우리는 압도되곤 한다. 광고에 기사에 각종 동영상에 팟캐스트 등등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는 수많은 것들이 넘친다.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은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선택지 중의 하나이다. 인터넷이라는 매체의 특성 자체가 풍성함이 부족하기에, ‘복음연합’이 제공하는 콘텐츠로 인해 당신이 영적으로 풍성해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솔직히, 나는 지금 영적 건강과 관련해서 당신이 꼭 했으면 하는 하나의 행동이 있음을 말하려고 한다. 이 행동은 그 어떤 콘텐츠(물론 ‘복음연합’ 사이트를 포함해서)를 클릭해서 읽는 것보다도 훨씬 중요하다. 지금 내가 말하고 있는 이 특정한 행동이 도대체 무엇일까?


바로 교회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것이다.


TGC는 교회를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 결코 교회를 대체하기 위해 있는 게 아니다. 주일 아침에 어딘가에서 보낼 두 시간이라는 여유가 있다면, TGC 등 웹사이트를 탐색하는 데에 그 시간을 쓰지 말라. 교회에 가라.


간곡히 당부한다. 교회를 소홀히 하지 말라(히 10:25). 우선순위를 제대로 정하라. 그리고 그 우선순위에 전념하라. 거기에 투자하라. 교회에서 봉사하라. 피와 살이 느껴지는 진짜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라. 사람들과 부딪힐 때 만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할 정도로 불편한 측면까지도 기꺼이 받아들여라.


인터넷 시대에 더 깊이 빠져들수록,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역하고 있는 우리 TGC는 더 확신하게 된다. 건강한 지역 교회에 뿌리를 내리고 교회를 향한 사랑과 헌신에 의해 신앙생활을 하는 기독교인이 가장 건강하고 능력이 넘친다는 사실을 말이다.


신앙 형성은 교회에서 만들어진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는 좋든 나쁘든 영적으로 세워져 간다. 대부분의 시간을 성경을 읽고 교회 생활에 투자한다면, 우리는 분명한 한 방향을 향해서 영적으로 세워져 갈 것이다. 반대로 대부분의 시간을 TikTok, Twitter, 그리고 Netflix에서 보낸다면, 우리의 신앙 형태는 전혀 다른 방향을 향해서 형성될 것이다.


온라인에서 보내는 과도한 시간은 기독교인을 나쁜 방향으로 이끌어간다. 편견을 강화시키는 온라인 거품 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또한 다양한 방향에서 우리를 급진적으로 만들려는 목소리로 가득 찬 선별된 기사들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록, 우리의 욕망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대상이 아니라 온라인 종족이 사랑하는 것을 더 바라도록 형성되기 마련이다. 고도로 온라인화 된 기독교인(Highly Online Christian)은 자연스럽게 대표적으로 성경이나 교회 등등과 같은 대상을 향해 점점 더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그러한 것들이 그들이 온라인에서 섭취하는 내러티브와 완벽하게 맞지 않기 때문이다. 견고한 기반 위에서 그들의 사고를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대상을 기피하는 HOC(Highly Online Christian)는 그 결과 디지털을 기반으로 그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자기기만이라는 나선형 구조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슬프게도, 이런 일이 지금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기독교인이 온라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교회 공동체에서는 더 적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결과는 무엇인가? 많은 교회가 바른 기독교인을 만들어내는 싸움에서 지고 있다.


바로 이런 상황 때문에 ‘교회 재발견’이라는 탄원이 지금 무척이나 시급한 이유이다. 기독교 세계를 포함해서 온 세계 속에서 들끓는 분열과 불안은 지금 빠르게 그 전환점(tipping point)에 도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현실 속에서 꼭 필요한 치유는 결코 온라인으로 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교회에 다시 한 번 더 헌신한다면,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 교회는 그의 백성의 번영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유일한 선물이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법을 배우는 곳이 교회이다. 교회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적용하며 그의 사명에 참여한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주문하고, 그분을 찬양하도록 우리의 마음을 고조시키기에 가장 좋은 곳이 교회이다.


교회는 다음에 열거하는 모든 역사가 일어나는 곳이다.


- 그 어떤 유튜브 동영상이나 위키피디아 항목도 교회처럼 우리를 미덕으로 훈련시킬 수 없다.

- 그 어떤 트위치(Twitch) 스트림이나 서브레딧(subreddit)도 교회처럼 지속 가능하고 양육에 효과적인 커뮤니티를 만들 수 없다.

- 그 어떤 어떤 트위터 토론도 교회가 할 수 있는 것처럼 원수를 사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없다.

- 그 어떤 활동가의 해시태그도 교회처럼 정의를 행하고 자비를 사랑하려는 기독교인의 의로운 분노와 열망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 그 어떤 스포티피(Spotify)의 예배 재생 목록도 예배당에 모여서 함께 부르는 회중 찬양의 영광을 복제할 수 없다.

- 그 어떤 유명 설교자의 블로그나 팟캐스트도 개인적으로 나를 알고 사랑하며 가장 힘든 순간에 내 곁에 앉아서 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우리 교회의 목사님이라는 선물을 대신할 수는 없다.

- 그 어떤 소셜 미디어의 “자신의 약함 고백”도, 그게 아무리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교회에 모여 함께 한 목소리로 고백하며 느끼는 가족과도 같은 친밀함이 주는 만족에 비교할 수 없다.


온라인에 그리스도인의 삶에 유익한 것이 많이 있을까? 물론 많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감히 교회를 이기지는 못한다.


물론, 이건 힘든 이야기이다


“너무 이상주의적이라고 당신은 지금 생각할 수도 있다. 우리 교회는 내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곳도 아니고 나를 아는 곳도 아니야. 게다가 나는 교회를 중심으로 자란 사람도 아니라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위에서 열거한 진술이 현재 당신이 느끼는 교회 경험과 일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진술은 교회를 여전히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교회에 헌신하는 교인으로 사는 것이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최대한 건강한 교회를 찾으라. 그러나 그 교회가 완벽할 것이라고 가정하지는 말라. 결코 그렇지 않을테니까. 분명히 불편할 것이다. 탈수 증세로 병원을 찾은 당신의 팔에 의사가 링거 주사를 꽂으면 불편한 건 당연하다. 그러나 그 수액은 당신의 생명줄이다. 불편함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지금 디지털 시대라는 덩굴 위에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교회에 가는 것이 결코 가장 편한 것은 아니지만, 다시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하다.


- 디지털 시대의 혼란 속에서 교회는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당파적 민족주의 속에서 다양하고 글로벌한 가족인 교회는 당파의 벽을 허문다.
- 육체가 없는 초현실주의나 가상의 삶 속에서 육체를 입은 교회는 우리를 현실과 다시 연결시킨다.
- 순간적이고 눈 깜짝할 사이에 놓칠 수 있는 온라인 생활의 속도 속에서 교회는 우리를 역사와 연결할 뿐 아니라 현실보다 훨씬 더 큰 이야기, 즉 영원한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교회는 이긴다


인터넷에서 1시간(또는 트위터에서 5분)만 보내면 마치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온라인 속에서는 모든 것이 다 감정적 긴급성과 “속보”의 중요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길한 헤드라인은 또 다른 COVID-19의 급증, 또 다른 끔찍한 폭력 행위, 페이스북에서 공유된 또 다른 무모한 음모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트위터가 주요 기준점이라면, 교회도 지금 무너지고 있다고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내 경험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교회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거의 항상 우울함과 절망감이 사그라들었다. 왜 그럴까? 그건 내가 교회에 있을 때 나는 이 세상에서 결코 무너지지 않을 유일한 기관의 일부가 되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영원토록 나의 민족이 될 다양한 피부색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둘러보고 있다. 나는 지금 내가 앞으로 영원히 하게 될 바로 그 일,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하고 있다. 교회는 나를 이 덧없는 삶의 흐릿한 안개에서 벗어나 맑고 산소가 풍부한 영원의 공기로 인도한다. 손을 들어 찬양하며 내 입술이 찬양이 주는 달콤함을 맛볼 때, 그건 마치 에이미 애덤스(Amy Adams)가 영화 콘택트(Arrival)에서 경험했던, “그녀의 미래에 대한 기억”과도 같다. 그렇다. 교회에서 우리는 천국의 삶을 미리 엿볼 수 있다.


세상의 기초가 무너질 때,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초로 하는 교회로 달려가야 한다. 교회가 당신을 실망시킬까? 당연하다. 상처와 흉터가 생길 것이다. 거기에는 그 누구도 예외가 없다. 그리스도의 신부이자, 천국의 한 모습이기도 한 교회에는 항상 흠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오늘도 교회를 거룩하게 하고 있으며 언젠가 그 신부는 흠 없이 빛날 것이다(엡 5:27).


기독교인이여, C. S. 루이스(C. S. Lewis)가 말한 것처럼 “교회는 우주보다 오래 살 것”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모든 문화, 모든 제도, 모든 국가, 인류, 모든 생물학적 생명이 멸종되어도 교회 안에 있는 한 우리 모두는 여전히 살아 있는 때가 반드시 올 것이다. 불멸은 세상의 일반성에 주어진 약속이 아니라 우리에게 약속된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것은 사회나 국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여, 지옥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베드로에게 하신 예수님의 약속(마 16:18)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은 지옥의 문이 시애틀의 한 대형교회나 국제 변증 사역 또는 복음 중심의 연합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약속하지 않으셨다. 그런 것들은 다 왔다가 갈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교회는 끝까지 남을 것이다. 교회는 예수님이 세우신 유일한 기관이며 성공으로 끝날 유일한 기관이기도 하다. 다른 모든 기관, 파라처치 사역, 자선 단체 및 기업은 결국 다 끝을 만날 것이다. 그러나 교회는 그렇지 않다.


TGC가 20년 후에도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괜찮다. 할 수 있는 한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이 복잡하고 도전적인 역사 속에서 번성하도록 돕기를 원할 뿐이다.


우리 TGC는 교회를 대체하지 않는다. 우리는 단지 교회의 치어리더이자 교회를 돕는 장비에 불과하다. 우리는 디지털 제자도라는 어려운 과제에서 교회를 돕고 싶다.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디지털 시대 기독교인 양성을 위한 전쟁의 최전선에 서 있다면, TGC는 영혼을 위해 싸우고 다양한 방향에서 오는 무자비한 공격을 감당하느라 지칠 대로 지친 그들이 잠시 참호에서 쉴 때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는 보급선과 같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은 다 전투이다. 당신이 이 글을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해서 읽고 있든지 간에 그곳은 영적 전쟁터이다. 온라인에서 기독교인들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오늘도 뽑혀지고 있다.


그게 당신이 되어서는 안 된다. 방어력을 강화하고, 산소를 보충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영양을 섭취하고,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워져야 한다.


다시 말해서, 교회에 당신의 삶을 맡기라는 것이다.




원제: TGC’s Manifesto: Prioritize Your Church!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무제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지금 디지털 시대라는 덩굴 위에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교회에 가는 것이 결코 가장 편한 것은 아니지만, 다시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하다

Share this story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 공유하기
  • 공유하기

작가 Brett Mccracken

브랫 맥크레켄은 미국 TGC의 편집장으로 Southlands Church에서 장로로 섬기고 있으며, 'Hipster Christianity: When Church and Cool Collide'를 비롯하여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