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통과 희망: 아프가니스탄 여성을 위해 기도하자
by Madeline Arthington2021-09-04

탈레반이 권력을 강화함에 따라 우리는 아프간 여성들이 대중의 시선에서 훨씬 더 멀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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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나는 고대 실크로드 땅에서 채굴된 푸른 돌로 만들어진 단순한 모양의 목걸이를 손에 들었다. 이 목걸이는 아프가니스탄의 일부이다. 나는 그 푸르고 작은 청금석을 내 가슴 중앙에 위치시키고 목걸이 줄을 목에 걸었다.


거울은 비록 목걸이를 한 내 모습을 푸른색과 금속성 반짝임 정도로 빛나게 했지만, 내 마음의 고통까지는 드러내지 못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살아본 적은 없지만, 지난 2-3주 동안 들려온 소식으로 알게 된 탈레반의 급부상과 그에 따른 모든 결과를 향해 쏟아지는 세계적인 애도에 나는 동참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을 걱정하는 많은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 속 사진은 인상적이다. 1970년대에 짧은 치마를 입고 웃고 있는 한 아프간 여성과 탈레반 아래에서 부르카를 입은 한 여성을 비교한 사진이 특히 그렇다.


물론 탈레반이 집권하기 전부터 아프간 여성의 삶은 고단했다. 탈레반 전에도 여자들은 1970년대의 “과거” 사진처럼 미니스커트를 입고 돌아다니지 않았다.


그러나 사진들은 냉정한 현실을 드러낸다.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삶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 탈레반이 권력을 강화함에 따라 우리는 아프간 여성들이 대중의 시선에서 훨씬 더 멀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교육과 공적인 목소리가 없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베일 뒤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더 눈에 띄지 않게 될 것이다.
 

이런 현실은 절망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카불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교의 무스카 다스카기어(Muska Dastageer) 강사는 트위터에 “두려움은 검은 새처럼 가슴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새가 날개를 펴도 숨을 쉴 수 없다.”라고 썼다.


이 순간에 우리는 무엇을 의지해야 할까? 나는 희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길을 잃은 모든 여성에게 적용되는 하나님에 관한 몇 가지 근본적인 진리를 통해 도움을 받았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을 위해 기도할 때면 내가 묵묵히 의지하는 감춰진 현실은 바로 이것이다. 


주님이 다 보고 계신다


고통받는 무슬림 여성들과 나누고 싶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 중 하나가 하갈의 이야기이다. 궁핍했던 가장 비참한 순간을 맞은 하갈은 도망쳤으며 바로 그 때 여호와의 천사가 그녀를 발견했다(창 16장). 하갈은 하나님에게 “엘로이” 그러니까 “보고 계시는 하나님” 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는데, 이건 매우 놀라운 장면이다. “하갈이 …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창 16:13).


나는 지난주에 자신이 겪은 학대와 고뇌에 대한 끔찍한 이야기를 공개한 어느 중앙아시아 여성과 직접 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비록 그녀가 아프가니스탄 사람은 아니지만 트라우마, 학대, 사별, 잃어버린 꿈으로 인해 매일 우울한 절망감으로 매일 아침잠에서 깨는 많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절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모든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곤경을 보고 계신다. 이번 주 카불의 동정에 따르면 거리는 조용하고 감히 거리로 나서는 몇 안 되는 사람은 다 남자라고 한다. 비록 이처럼 여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물러났지만 하나님의 눈에서 멀어진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보고 계신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매일 정기적으로 해오고 있는 성경 읽기에는 기도를 인도하는 시편이 항상 포함된다. 월요일 아침, 나는 하나님의 강력한 음성에 이끌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편 29편을 읽었다. 내 전화기의 뉴스 알림이 계속해서 나쁜 소식을 전할 때마다, 나는 도리어 하나님의 음성에 대해 더 생각하고 생각했다.


여호와의 소리가 화염을 가르시도다

여호와의 소리가 광야를 진동하심이여

여호와께서 가데스 광야를 진동시키시도다

여호와의 소리가 암사슴을 낙태하게 하시고

삼림을 말갛게 벗기시니

그의 성전에서 그의 모든 것들이 말하기를

영광이라 하도다(시 29:7–9).

폭풍의 분노보다 우리를 무력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이 시편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권능을 폭풍에 비유한다.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세력도 그 힘을 잃는다. 하나님의 능력은 그의 목소리로 표현된다.


많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외부의 목소리에 접근할 수 없다. 그러나 아무도 하나님의 음성을 막을 수는 없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의 백성으로 하여금 “영광”을 외치도록 만드는 능력의 목소리로 하나님은 지금도 가장 고립된 아프가니스탄 여성에게 다가가신다.


주님은 들으신다


오늘 나는 시편 31편을 읽고 21-22절 옆 성경 여백에 “탈레반 점령, 2021년 8월”이라고 메모했다.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견고한 성에서 그의 놀라운 사랑을 내게 보이셨음이로다

내가 놀라서 말하기를 주의 목전에서 끊어졌다 하였사오나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셨나이다(시 31 21-22).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여성들은 듣고 계신 하나님을 발견할 것이다. 하나님은 짓눌린 영혼의 아주 작은 속삭임까지도 듣고 계신다.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복음을 듣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확신한다. 하나님은 그들의 부르짖음을 지금도 듣고 계신다.


주님은 존귀함을 주신다


혈루증 여인의 이야기(마 9장, 막 5장, 눅 8장)는 내가 좋아하는 또 다른 말씀이다. 그리고 무슬림 여성과 관련하여 나와 내 친구는 그 이야기를 “수치에서 해방된 여성”이라는 제목으로 부르곤 한다.


이슬람 문화의 여러 측면에서 보면 명예와 수치의 세계관이 스며들어 있다. 명예를 주는 일은 해야 하고 수치를 주는 일은 피해야 한다.


혈루증 여인은 수치심을 알고 있었다.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기 전까지 그녀는 무려 12년 동안 부정한 상태에서 살고 있었다. 예수님은 그녀를 고치는 동시에 그녀의 수치까지 품어주셨다. 주님은 그녀를 “딸”(눅 8:48)이라고 부르시며 명예를 회복시켜주셨다. 수치심에 싸여 살던 여인이 이제는 왕의 영예로운 딸이 되었다.


무슬림 여성들은 수치심을 감추기 위해 몸을 가리거나 덮는다. 그러나 진실은 천 조각이나 어떤 옷가지가 불명예로부터의 자유를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를 “딸”이라고 불러주시는 온유하신 구주만이 수치 속에 갇힌 여인을 구원하실 수 있다. 예수님은 모든 여인들의 영혼 안 속사람에게 구원과 치유와 존귀를 가져다주신다. 그리고 아무도 그것을 빼앗을 수 없다.


주님은 자비를 베푸신다


신약에서 야고보는 학대받는 독자들에게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면서 굳건하라고 권면한다. 그는 긍휼과 자비라는 하나님의 속성에 호소한다.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약 5:11).


세계의 뉴스를 읽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성품은 우리로 하여금 아프가니스탄을 함께 애도할 수 있도록 하며, 또한 불확실한 미래를 내다보는 이 암울한 시대에 우리로 하여금 기도를 통해 진리로 나아가도록 가르쳐준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라. 그리고 하나님에 관한 진리가 우리의 기도를 주관하도록 하자.


하나님, 당신은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어려운 상황에서 모든 여성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당신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복음의 희망을 가지고 많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당신은 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오늘도 당신을 찾는 여성들의 부르짖음을 들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당신은 존귀를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당신이 그들의 수치를 감수하고 그들이 당신의 딸이 되는 영예를 주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당신은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연민과 자비를 베푸시기 바랍니다.




원제: Lament and Hope: How to Pray for Afghanistan’s Women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무제

예수님은 모든 여인의 영혼 속 속사람에게 구원과 치유와 존귀를 가져다 준다. 그리고 아무도 그것을 빼앗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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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Madeline Arthington

매들린 아씽톤은 작가이며 중앙아시아에 있는 International Mission Board에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