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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교회의 멤버가 되어야 한다
by Nate Shurden2021-03-07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그리스도와 한 몸된 지체들이다. 우리는 말 그대로 서로서로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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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약속부터(창 12:1–3) 하늘로부터 임하는 새 예루살렘 가운데 묘사된 동일한 약속의 최종 성취까지(계 21장), 성경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하여 백성을 구원하신다고 명백하게 증거한다.


여기서 ‘사람들’이 아니라 ‘백성’이라고 말한 부분에 주목하라.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구원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거나 하나님께서 개개인에게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개인에게도 관심을 두신다(롬 10:9–10). 내가 ‘사람들’ 대신에 ‘백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말씀이 강조하는 바, “성도의 정체성은 반드시 관계적이어야 한다”(벧전 2:9)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우리 육체의 출생이 가족관계를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영적 출생 역시도 동일하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교회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깊은 연관성을 지닌 비유를 사용하는 이유다. 


▪ 예수님은 포도나무, 우리는 가지(요 15:1–17)

▪ 예수님은 모퉁이 돌, 우리는 성전을 짓기 위해 연결된 살아있는 돌들(엡 2:20; 벧전 2:5)

▪ 예수님은 머리, 우리는 그의 몸의 구성원들(엡 4:1–16; 고전 12:1–27)


그러한 은유들 속에는 개인주의 혹은 독립성을 암시하는 단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성경 그 어느 곳에서도 그리스도인의 삶을 홀로 살 수 있는 것으로 묘사하거나 규정하지 않는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 개인은 다른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관계를 맺으며,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가족이다(롬 8:14–16; 엡 2:19–22).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깊은 헌신과 적극적인 참여는 결코 수지타산을 따질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질문이 남는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교회와 실제적이고, 활력이 넘치며, 생명을 제공하는 관계를 어떻게 세우고 유지할 수 있을까?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첫째, 우리는 반드시 교회의 멤버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멤버'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마치 회비를 내고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서 이를 통해 멤버가 누리는 유익을 취하는 것을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교회 멤버십이란 교회의 본질에 대한 성경의 언어를 나타내는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 12장 4–5절에서 말한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바울은 손이 몸의 지체인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그리스도와 한 몸된 지체들이다. 우리는 말 그대로 서로서로의 일부다. 이것을 깨닫게 될 때, 지역 교회의 구성원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과 그렇게 살아간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우리는 교회가 필요하다 그리고 교회는 우리가 필요하다


둘째, 우리는 매주 교회 출석에 헌신해야 한다. 이것은 한편으로 교인 명부에 올라간 공식 멤버가 되기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충성된 참여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히 10:25).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예배하는 대신에 운동 경기, 음악회 혹은 댄스 경연에 참여하기로 선택하거나 휴가를 선택했을 때, 영적으로 표현하면 “우리 속사람을 다 보여주는 것이다”(마 6:21). 비록 우리는 어린이 야구시합이나 몇 가지 삶의 소소한 일들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하진 않겠지만, 우리가 교회에 출석하는 일보다 세상의 활동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눅 14:26). 만일 우리가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사랑하는 것들과 더불어 사랑 안에서 더욱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사랑하는 것의 가장 최고봉은 바로 교회다(엡 5:25). 따라서 주일에 예배를 위해 모이는 일에 힘써야 한다. 교회야말로 우리의 영혼이 가장 참된 보화를 마주하는 곳이며, 구원의 기쁨을 더 많이 측량할 수 있는 곳이고, 또한 우리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영광으로 성장하게 될 곳이다(고후 3:18).


셋째, 우리는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교제를 나누어야 한다. 성도의 교제는 주일 예배 만큼 중요하지만 충분히 교제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우리가 진정한 신뢰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한 두시간 이상은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인 삶의 여정 전반을 위한 끊임없는 동반자로서의 교회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가 기록한 교회에 대한 묘사가 다음과 같은 설명을 담고 있다는 사실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 2:46). 성전에서의 공예배 시간이 성도들 가정의 식탁에서의 비공식적인 친교의 모습으로 흘러가게 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이런 작은 모임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나누며, 죄를 고백하고, 함께 기도하고, 영적 은사를 분별하며,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며 또한 궁금해 하는 이들과 복음을 나누기 위한 기회들을 제공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다. 소그룹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우리의 관계를 더욱더 강화시키며 교회의 지속적인 제자 훈련과 선교 사역을 위한 가장 자연스러운 밑거름이 된다.


넷째, 우리가 어떤 전환기에 있더라도, 반드시 교회의 멤버십을 유지해야만 한다. 많은 합리적 이유들 때문에 우리는 아마도 한 교회를 떠나 다른 곳에 출석하는 것을 선택할지도 모른다. 이런 일이 발생할 때, 우리는 시간을 가지고 소속 교회의 리더십에게 연락을 취해야 한다. 장로들은 우리 영혼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다. 장로들이 우리가 어디에 있으며 왜 공동체를 떠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히 13:7). 우리는 떠나는 이유에 대해서 솔직해야 하며 새로운 교회를 찾기 위한 계획에 대해 그들과 상의하고 그들의 조언을 열린 자세로 들어야 한다. 장로들은 성도가 다른 교회로 옮기는 중에 교회 멤버십을 유지하는 방법과 원활한 이명 절차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새롭게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도 가능한 빨리 이를 알려야 한다. 새가족반과 같은 수업에 참여해서 교회의 역사와, 비전, 교리, 사역, 그리고 성도의 자격 요건등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만약 성경적인 교회의 표지가 나타나고 그곳이 우리 가정과 같다면, 우리는 멤버가 되는 일에 결코 지체해서는 안된다. 오랫동안 교회와 느슨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결코 영적으로 건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포도나무 가지며, 살아있는 돌이요, 또한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된 자들이다. 우리는 교회가 필요하며, 교회 역시 우리가 필요하다. 




원제: Joining and Being a Member of a Church

출처: www.ligonier.org

번역: 정진호

주일에 예배를 위해 모이는 일에 힘써야 한다. 교회야말로 우리의 영혼이 가장 참된 보화를 마주하는 곳이며, 구원의 기쁨을 더 많이 측량할 수 있는 곳이고, 또한 우리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영광으로 성장하게 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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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Nate Shurden

네이트 셔든은 테네시주 프랭클린에 있는 Cornerstone Presbyterian Church의 담임목사이며, New College Franklin의 겸임교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