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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삶

가족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편이다
by Liz Wann2020-03-13

내 자녀들에게 많은 책을 읽어주고, 함께 영화를 보고, 더 많은 디즈니 쇼를 보여 주면 보여 줄수록 “너 자신을 믿어라”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또 하나의 메시지가 있는데 그것은 가족에 관한 메시지이다. 어느 연령대를 위한 것이든 오늘날 많은 영화는 가족의 귀중함을 말하는 교훈적인 이야기를 제공한다.


일에 중독인 아버지는 마침내 그의 가족의 의미를 발견한다. 자기 일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는 워킹맘은 삶의 진정한 가치는 가족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반항적인 십대 청소년은 그의 가족 안에서 결국 치유된다. 이러한 가족 이야기는 가족의 행복이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가치인 것처럼 인식시키고 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찾아야 하는 곳이 가족인 것처럼 말이다.


가족을 믿고 귀중히 여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누구나 그렇게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영화와 TV드라마에 나오는 가족의 가치를 인정한다. 왜냐하면 가족을 만드시고, 복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가족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다


가족은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지만 때로는 그것이 끔찍한 우상이 될 수 있다. 결혼하여 아이를 가지고 있든지, 아이가 없든지 상관 없다. 결혼하지 않았어도 가족은 하나의 우상이 될 수 있다. 교회도 당연히 가족 지향적이어야 한다. 결혼해서 가족을 가지고 싶은 욕구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가족이 우리 마음의 왕좌를 차지하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 마음의 왕좌는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다. 가족은 우리에게 필요한 복음이 아니다. 그것은 복음 메시지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모든 소망을 부모와 조부모, 형제자매와 자녀들에게 둔다.


인식하고 주의해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가족은 우리를 복음으로 인도하기보다는 복음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도 있다. 가족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그분 안에 있는 사랑을, 우리를 복음으로 인도한 그 사랑을 반영하도록 설계하셨다. 가족은 반드시 하나님과 복음을 향해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위하여 우리 가족을 사랑해야 한다.


가족은 훨씬 더 중요한 관계와 훨씬 더 큰 사랑으로 나아가도록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방편이다. 바울이 로마서 11장 36절에서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라고 말하듯이, 가족은 분명히 이 영역 안에 들어간다.


분리되지 않는 헌신


나는 남편과 아들을 돌보는 일이 하나님이 내게 우선적으로 부여하신 일이라고 보며, 내 삶이 가족으로 가득 차 있다고 느낀다. 내 삶은 가족과 함께 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7장 32-35절에서 결혼한 여성과 결혼하지 않은 여성에 대해 말하는 것을 읽을 때, 나는 가슴으로 ‘아멘’이라고 한다. 그렇다, 나는 세상의 것을 염려해야 하기에 하나님과 내 가족 사이에서 분리된 느낌이다(고전 7:34). 이 구절에서 바울은 결혼한 사람과 결혼하지 않은 사람을 비교하고 있다. 그는 홀로 사는 것이 주님을 향한 헌신이 나뉘지 않으므로 유익하지만, 결혼한 남성과 여성은 마음이 나누어진다고 말한다. 또한 바울은 주의 일을 염려하여 어떻게 주를 기쁘게 할까 하지만, 결혼한 사람은 세상의 것을 염려하고 어떻게 남편을 기쁘게 할까 한다고 말한다.


가족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지만, 우리의 헌신이 하나님과 가족으로 나누어지게 한다. 바울이 결혼한 사람과 결혼하지 않은 사람 모두에게 하는 말은 명백하다. 흐트러짐 없이 주를 섬기는 것이다(고전 7:35). 그는 결혼한 사람을 편하게 해주지 않고 있다. 사실 몇 구절 위로 가면 그는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고전 7:29)라고 말한다.


이 구절 전체를 보면 바울은 가족이 있는 사람들을 공감하며 일상적인 일을 잘 하기 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이 세상의 외형은 지나감이니라”(고전 7:31)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결혼과 가족 구조는 우리가 알듯이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다(마 22:30). 바울은 우리가 가족들과 영원을 향하여 살기 원한다. 그는 우리가 미래를 위하여 투자하고 하늘에 보화를 쌓기 원한다.


잔칫상은 차려졌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4장 12-24절의 비유에서 큰 잔치를 열고 초청한 사람에 대해 말씀하신다. 하인들은 청함을 받은 자들에게 잔치가 준비되었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잔치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를 말했다. 한 사람은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눅 14:20)라고 했다. 이 사람은 바울이 고린도전서 7장에서 결혼한 사람에 대해 경고한 모습과 똑같다. 그 사람은 영원성보다 일상의 일과 사랑을 선택한 사람이다. 그는 하나님 나라가 지금 여기에 있으며 그에게 넓게 열려 있다는 사실을 보지 못했다. 가족은 그의 우상이었고,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붙잡았다.


결혼하여 자녀를 둔 여성으로서 나는 이 구절들을 가지고 씨름하며, 어떻게 실제로 적용할 것인지를 고민한다. 가족을 돌보는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내 마음은 계속 하늘에 두어야만 한다. 가족은 경배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 가족을 통하여 하나님을 경배해야 한다. 가족이 복음을 가로막는 장벽이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두고 가족으로 인해 그분을 향한 마음이 방해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잔칫상은 준비되어 있다. 이 잔치에 참여하려는가?




출처: www.desiringgod.org

원제: The Captivating Power of a Good Family

번역: 정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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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Liz Wann

리즈 완은 필라델피아에 살며 Morning by Morning의 총괄 에디터이며, lizwann.com에 글을 쓰는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