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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된 목회자

기독교 고전으로의 초대

by Chad Van Dixhoorn2022-09-29

백스터는 심방과 신앙 교육이 너무도 무시되어 더 이상 중요한 문제로 간주되지 않는 심각한 현실을 직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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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고전으로의 초대

앞으로 함께 읽을 기독교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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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구스티누스_고백록

• 조나단 에드워즈_신앙감정론

• C. S. 루이스_순전한 기독교

• J. C. 라일_거룩

• 존 오웬_죄 죽이기

• 존 밀턴_실낙원

• 아타나시우스_말씀의 성육신에 관하여

• J. I. 패커_하나님을 아는 지식

• 리처드 십스_상한 갈대  

존 번연_천로역정

• 개혁된 목회자

(글 싣는 순서는 바뀔 수 있습니다.)


나는 모든 기독교 목사가 리차드 백스터가 쓴 개혁된 목회자(Reformed Pastor, 국내 역간본 서명은 ‘참된 목자’ 또는 ‘참 목자상’)를 읽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다른 목회 지침서보다 더 많이 그러니까 적어도 두 번씩은 읽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심지어 이런 말까지 덧붙이고 싶다. 이 세상에 목차를 읽는 것만으로도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책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이 책을 내용을 꼼꼼하게 안내하는 저자의 글에서부터 백스터는 목회와 관련한 강력하고도 실용적인 사례를 소개한다. 청교도는 마침내 설교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오랜 싸움에서 승리했다. 이 승리의 빛 속에서도 백스터는 마냥 기뻐만 하지 않고 심방과 신앙 교육이 너무도 무시되어 더 이상 중요한 문제로 간주되지 않는 심각한 현실을 직시한다.


여러분은 이게 오늘날에도 전혀 변하지 않은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바로 깨달을 것이다. 심방하고 교인을 일대일로 가르치고, 교인의 집에서 지내거나, 또는 백스터가 때때로 그랬던 것처럼 교인을 사택으로 초대하는 등의 개인적인 목회 활동은 오늘날 너무도 많은 곳에서 사라진 일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이런 목회 활동이야말로 그것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그 필요조차 모르고 있는 교인들을 돕는 가장 좋은, 아니 유일한 방법이다. 


심방 목사


꾸준한 심방으로 유명한 백스터는 설교로도 유명했다. 그는 천국이 마치 경각에 달린 사람처럼 살았고, 그 점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에게 공감하게 만들었다. 설교할 때면 그는 마치 죽어가는 사람이 죽어가는 사람을 향해 하듯이 외쳤고, 바로 그 점은 자신의 설교를 더 진지하게 만들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그가 목회한 교회는 때때로 정원을 초과하여 가득 찼고, 영국 전역에서 그는 설교자로 끊임없이 초청받는 목사가 되었다. 그는 한마디로 대단한 사람이었다. 지금 같은 유명 연예인이 있기 전 당시의 기준으로 볼 때 일종의 연예인이었으며, 그때 요즘 같은 콘퍼런스가 있었다면 끊임없이 불려 다녔을 주요 강사였다. 


끊임없이 설교 요청이 쇄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일주일에 이틀, 또는 최소한 이틀의 반나절을 심방에 투자했다. 심방할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걱정한 그는 자신의 급료를 깎아서 부목사를 고용했다. 그건 백스터가 담임 목사로서 심방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가 책임진 영혼에게 최대한 더 많이 다가가기 위한 방법이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자세한 이야기를 그의 방대한 자서전과 개혁된 목회자에서 만날 수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백스터는 교인과 믿지 않는 이웃 방문의 중요성을 더 절실하게 깨달았다. 더불어서 기독교 신앙에 무지한 어른들과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에 더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이것이야말로 목회자의 의무라고 생각한 그는 그 지역의 모든 목회자를 모아서 일종의 세미나를 열어 자신의 신념을 전했다. 목회자라면 누구나 다 예외 없이 자신과 같이 목양에 힘을 써야 한다고 설득했다. (나는 이런 열심을 좋아한다.)


그 결과 백스터의 동료 목사들은 두 가지 합리적인 걱정을 제기했다. 그건 백스터의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다 가질 수 있는 종류의 질문이다. 첫째, 사람들은 이 개인적인 목양에 어떻게 반응할까? 둘째, 목양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백스터는 다른 목회자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교인들에게 쓴 편지를 통해서 첫 번째 문제를 해결했다. 양들에게 다가가는 목자들의 필요성과 심방이 가져다주는 축복에 관해서 설득하는 글이었다. “목사로서 행여나 교인들이 심방을 거부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었다.”[1] ‘개혁된 목회자’는 목회자로 하여금 교인들이 목양의 축복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조언한다. 그리고 백스터는 지역 교회 목사들에게 실제 설교를 통해서 그들의 사역을 격려하고 어떻게 목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로 계획했다. 그러다가 병에 걸려 더는 설교할 수 없게 되자, 그는 계획했던 설교를 큰 책으로 냈다. 사실 그것 또한 그가 항상 하던 사역이었다. 


백스터의 접근법


‘개혁된 목회자’는 일련의 큰 장과 그 속에 소주제별 파트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목사의 자기 감독에서 시작한다. 왜냐하면 백스터에게 목사는 자신의 설교를 삶에서 실천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책의 다음 부분은 전반적인 교회 관리, 왜 우리가 회심하지 않은 자들을 만나고, 믿음을 의심하는 자들을 도우며, 성도들을 세우며, 또 병자들과 방황하는 자들을 심방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백스터는 이런 사역에 꼭 필요한 마인드와 관련한 내용을 길게 설명한다. 그리고 또 다른 부분에는 양 떼에 투자하도록 만드는 강력한 동기가 주의 깊게 목록화되어 다뤄진다. 


이런저런 내용이 꽤나 따라 나오는데, 긴 책 제목Gildas Silvianus; The Reformed Pastor. Shewing the nature of the pastoral work; especially in private instruction and catechizing(길다스 실비아누스; 목양의 본질을 보여줌; 특히 개인 교육과 교리 교육에서)에 어울리게 이 책은 매우 길다. 나누어서 읽을 것을 추천한다. 독자는 단지 목양에 관한 지식을 얻겠다고 고집해서도 안 되고, 각자의 상황에 맞게 바로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지혜를 구하면서 천천히 백스터의 조언을 숙고해야 한다. (전화 심방, 때로는 줌 심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 책은 또한 한 주제를 놓고 여러 장이 겹치기 때문에 에세이처럼 주제별로 나눠서 읽는 것이 가장 좋다. 백스터는 간결함보다는 철저함에 훨씬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그는 목양의 동기, 목양에 대한 반대, 그리고 심방에 필요한 실용적인 방법 등에 관해서 여러 번 반복해서 설명하기 때문이다. 


백스터가 제공하는 팁은 한마디로 말해서 심방 때에 꼭 필요한 황금 덩어리이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친근하게 질문을 던질까? 위협적이지는 않은가? 분명한가? 백스터가 샘플 대화를 바탕으로 자세하게 알려줄 것이다. 


유용한 게 단지 목회자의 말뿐이 아니다. 시간을 쓸 때, 그러니까 교인들의 삶 속에 나의 삶을 투자할 때,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시간과 편안함을 포기하는 대신 교인들의 애정을 얻는다는 사실을 백스터는 바로 이해했다. 백스터의 첫 번째 전기 작가(백스터가 아니다!)는 이렇게 말한다. “양 떼에게 선을 행하려는 그의 지칠 줄 모르는 근면함은 그에 상응하는 사랑과 감사로 응답되었다.”[2] 심방은 단지 심방이라는 목적의 달성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심방 사역은 우리의 마음을 보호할 수 있다. 백스터는 언론과 마찬가지로 “강단은 위선적인 목사의 무대”라고 날카롭게 논평한다.[3]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오로지 하나님만이 보시는 내면에도 집중해야 한다. 


오늘날 그리고 미래의 목회자를 위해서


목회자를 위한 백스터의 이 책을 처음 읽은 건 25년 전이고 이후로 나는 정기적으로 부분 부분을 읽고 또 읽고 있다. 나는 2006년에 처음으로 목회 인턴을 시작했고, 모든 인턴은 이 책의 일부 또는 대부분을 읽어야 했다. 나중에 나는 신학교 교수로 사역했고, 목회 신학에 관한 모든 수업에서 크리소스톰(Chrysostom)과 대(大) 그레고리(Gregory the Great)의 책은 필수 독서 목록이었다. 학생들은 목회 사역에 관한 개신교 개혁자의 저작 및 목양에 관한 19세기 최고의 교재를 연구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들은 백스터를 읽어야 한다. 


백스터는 항상 목회의 부름을 받은 젊은이를 주시했다. 그는 경건한 교사와 경건한 학생을 연결하기 위해서 쉬지 않고 편지를 썼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하는 학생의 모습을 주시했다.[4] 나는 백스터야말로 목회자 양성에 가장 이상적인 독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백스터가 이 책을 쓴 것은 현직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를 위해서였다.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웃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하는 목회자, 사람들이 앞에 오는 것만큼 빨리 뒷문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게 되는 목회자, 그리고 교회는 나오지만 도통 변화가 없는 교인들 때문에 아파하는 목회자를 위한 책이다. 


그러나 목회자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이 책에서 유익을 얻을 수 있다. 내 아내는 막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이 책을 읽었다. 나는 책 여백에 적은 아내의 메모를 보았다. 어떻게 기도해야 목사인 남편을 위해 더 잘 기도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고 아내는 적어놓았다. 얼마 전에야 나는 아내의 메모를 보게 되었는데, 아내는 교인을 향한 백스터의 마음을 통해서 사모로서 자신이 좀 더 목회에 관여해야 한다는 점을 배운 것이다. 


이것은 놀라운 섭리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초신자를 위한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원래 책 제목만 봐도, 이 책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길다스 실비아누스(Gildas Silvianus)는 백스터가 솔직한 스타일 때문에 존경했던 두 명의 교부에 대한 언급이다. 한 명은 영국인의 결점을 폭로하는 용기 때문에 존경했고, 다른 한 명은 로마인을 향한 책망 때문에 존경하게 되었다.[5] 백스터는 그들의 작업을 쉽게 말하기의 사례로 여겼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책 속 각각의 섹션은 이미 잘 알려진 그의 율법주의적 행진의 예이기도 하다. 물론 귀중한 조언과 함께, 그는 여러 목회자의 실패를 보고 은혜와 용서가 필요한 목회자에게 더 많은 격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어떤 판본이 좋을까?


가장 읽기 좋은 판본은 무엇일까? 1656년 판은 1657년에 들어서 확장본이 나왔고, 시간이 흘러 1829년에는 요약본으로 다시 나왔다. 그 요약본은 나중에 ‘진리의 깃발’(Banner of Truth)에서 다시 인쇄되었다. 요약본이 되면서 비록 백스터 스타일의 특징이 희석되었지만, 요약본은 읽기에 적합하다. (물론 목양에 대한 백스터의 설명을 “너무 행복한 사역”에서 “너무 위대한 사역”으로 바꾸는 순간, 뭔가를 잃었다고 생각한다!)[6]


팀 쿠퍼(Tim Cooper)의 전문 편집 하에 크로스웨이(Crossway)가 제작한 최근 요약판에서 우리는 졸지에 보다 더 공감적이면서도 동시에 더 엄격한 면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그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썼다. “백스터의 ‘개혁된 목회자’에서 섹션을 구분하는 경우에, 나는 항상 칼로 본문 여기저기를 큰 덩어리로 자르면서 도살하는 것처럼 느꼈다. 이에 반해 쿠퍼 박사는 외과용 칼을 가지고 작업에 돌입했다. 그는 꼭 있어야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편집함으로 책을 훨씬 더 날씬하게 만들었다. 이번 백스터 책의 경우에, 그의 수술이 가져다준 효과는 실로 놀랍다.”[7]


어떤 판이든 중요한 것은 책을 주의 깊게 읽는 것이다. 또한 백스터의 조언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즐겁게 사역을 시작하는 것이다. 겸손하게 사역하는 목사를 우리의 왕이 높이 들어 존중할 것이다. 




1. Richard Baxter, Reliquiae Baxterianae, ed. N.H. Keeble et al.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20), 1:476. 


2. Baxter, Reliquiae Baxterianae, 4:380. 


3. Richard Baxter, The Reformed Pastor (1829; Banner of Truth: Edinburgh, 1997), 255. 


4. 그 보기로는 다음 책을 보라. N.H. Keeble and G.F. Nuttall, eds., Calendar of the Correspondence of Richard Baxter, vol. 1, 1638-1660 (Oxford: Clarendon Press, 1991), 201 (letter 289), and Frederick J. Powicke, A Life of the Reverend Richard Baxter, 1615-1691 (Boston: Houghton Mifflin, 1924), 142. 여기에서 보면 마치 백스터가 학생들에게 Arrowsmith의 강의와 설교를 들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5. Baxter, Reliquiae Baxterianae, 1:476. 


6. 다음 두 책을 비교해 보라. Baxter, Gildas Silvianus; The Reformed Pastor (London, 1656), 413; The Reformed Pastor (1829; Banner of Truth: Edinburgh, 1997), 231. 


7. Chad Van Dixhoorn, foreword to The Reformed Pastor: Updated and Abridged, by Richard Baxter, ed. Tim Cooper (Crossway: Wheaton, 2021). 




원제: The Reformed Pastor: A Reader’s Guide to a Christian Classic

출처: www.desiringgod.org

번역: 무제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웃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하는 목회자, 사람들이 앞에 오는 것만큼 빨리 뒷문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게 되는 목회자, 그리고 교회는 나오지만 도통 변화가 없는 교인들 때문에 아파하는 목회자를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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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Chad Van Dixhoorn

채드 반 딕스훈(PhD, Cambridge University)은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의 교회사 교수이자 웨스트민스터 표준서 연구소(Craig Center for the study of the Westminster Standards) 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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