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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지구_지구가 수십억 년 되었다는 증거

[지구는 얼마나 오래되었는가]

by Wayne Grudem2022-08-15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별 중 일부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는 데 무려 13,800,000,000년이 걸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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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창세기가 지구의 나이를 가르치기 위해 기록된 것이 아니므로, 젊은 지구 또는 오랜 지구 관점 중 무엇이 맞든지 창세기는 진리이다. 그러나 천문학과 다양한 지구 과학의 증거에 따르면 우주와 지구의 나이는 수십억 년이다.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성경적 입장이 없는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이 오래전에 창조되었다(an old creation)라는 관점에 맞게 창세기 1장을 해석해야 한다.  



지구는 얼마나 오래되었는가?


우리는 웨인 그루뎀 교수와 제이슨 드루치 교수에게 각자의 오랜 지구와 젊은 지구 관점에 대한 논거를 제시한 다음 서로 응답하도록 요청했다. 

 

 · 오랜 지구 주장에 대한 응답_제이슨 드루치 


나는 하나님이 지구의 나이를 알려주려고 성경을 쓰셨다고 믿지 않는다. 이어지는 자료를 통해서, 나는 성경에 관해서 내가 이런 결론을 내리게 한 요인을 설명하고 지구의 나이에 대한 몇 가지 과학적 징후를 요약하겠다.[1]


날 또는 하루라는 단어의 뜻


창세기 1장에 사용된 날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욤(yom)에서 번역되었는데, 이는 종종 24시간의 하루를 의미하지만, 또 어떤 문맥에서는 분명하게 길이가 지정되지 않은 기간을 나타내기도 한다. 바로 그렇게 쓰인 욤의 사용을 우리는 천지창조가 시작하고 바로 이어지는 창세기 2:4의 문맥에서 볼 수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여기서 날은 24시간 하루가 아니라 엿새 동안 있었던 창조 작업 전체를 의미한다. 


일정 기간을 의미하는 날이라는 단어의 다른 예로는 시편 20:1(“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잠언 24:10(“네가 만일 환난 날에 낙담하면 네 힘이 미약함을 보임이니라”), 잠언 25:13(“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전도서 7:14(“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등이 있다.


창세기 1장에서 날이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된 경우에도 24시간의 하루가 아니라 단순히 낮 시간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창 1:5).


과학에 비춰본 창세기 1장


무엇보다 창세기 1장의 문맥을 보면 본문은 결코 날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딱 한 가지로 고정하지 않는다. 다양한 학문에서 도출되고 또 유사한 답변을 제공하는 과학적 데이터가 지구 나이가 수십억 년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확신시킨다면, 오랜 기간이라는 의미로 날이라는 이 단어를 해석하는 것은 가능한 정도가 아니라, 문맥 안에서 볼 때 가장 좋은 해석일 수 있다. 


오랜 지구라는 생각을 고수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현실은 지구가 자전하고 태양 주위를 돈다고 처음 주장했던 그리스도인이 처한 상황과 비슷하다. 그들에게는 해가 뜨거나 진다는, 전도서 1:5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다.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시 104:22; 약 1:11 및 기타 구절을 참조하라). 그렇다고 그들이 그 구절 때문에 행여 독자들이 오해할까 봐 태양 중심의 태양계를 믿어야 한다고 주장할 필요는 없었다. 마찬가지로, 그 구절에 대한 가장 자연스럽고 쉬운 해석이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단지 태양이 움직인다고 표현한 전도서의 구절은 관찰자의 관점에서 서술한 것이라고 이해했을 뿐이다. 그렇기에 과학적 관찰을 근거로 할 때, 태양 중심의 태양계가 해당 텍스트를 해석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반대에 대답하기


창세기 1장의 각 날은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창 1:5)와 같은 표현으로 끝난다. 그럼 이런 표현 때문에 꼭 각각의 날이 24시간으로 되어 있었다는 결론내려야 할까?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 이 구절은 단지 첫 번째 창조의 “날”(즉, 아주 오랜 기간)이 끝나고 다음 창조의 “날”이 시작했음을 알리는 저자의 말투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로, 예민한 독자라면 처음 세 번 창조의 “날”에는 땅에 비치는 빛이 없기 때문에 아예 저녁과 아침으로 표현할 수 없었다는 점을 인식할 것이다. 왜냐하면 태양은 넷째 날까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창 1:14-19). 그러므로 창세기 1장 속 “저녁과 아침”이라는 언급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의 저녁과 아침을 가리키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요일의 하루하루가 일일히 매겨지는 게 정말 중요할까? 젊은 지구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히브리어 욤이 다른 곳에서는 더 긴 기간을 가리킬 수 있겠지만, 최소한 창세기 1장에서만큼은 하루, 이틀이라는 숫자가 붙어 있기 때문에 다르다고 말한다. 욤에 숫자가 붙는 경우, 그건 24시간, 하루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나는 이런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고 본다. 그건 마치 “하루 24시간”이라는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서 미리 필터를 붙이고 숫자가 붙은 히브리어 욤에게 그 의미를 강요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물론 평범한 인간의 삶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날”은 긴 기간이 아니라 24시간이다. 단지 창조 이야기는 어쩌다 보니 날이라는 단어에 더 긴 기간이 적용된 유일한 맥락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세기 1장의 날이 24시간이어야 한다고 보는 해석자들에게는 또 다른 선택지가 있다. 각각의 창조가 일어난 날은 24시간이고, 그 사이에 수백만 년이 있는 경우이다. 나는 이런 해석이 창세기 1장을 오랜 지구와 일치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는 또 하나의 가능한 방법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족보 사이의 갭


1650년대에 저명한 역사가이자 성서학자인 아일랜드 대주교 제임스 어셔(James Ussher)는 창세기 5장과 11장에 나오는 족보를 근거로 창세기 1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 날짜가 기원전 4004년 10월 22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그는 창세기 5장과 11장에 있는 족보뿐 아니라 성경 외 모든 역사적 자료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성경에 족보를 넣은 목적이 우리로 하여금 창조 시점이 언제인지 계산하도록 하기 위해서인지는 의문이다. 그것이 정말 하나님의 의도였다면 하나님은 모세로 하여금 다음과 같이 쓰도록 했을 것이다. “아담부터 아브라함까지 2004년이 흘렀다”(또는 비슷한 시간). 그러나 창세기 5장이나 창세기 11장에 그런 요약문은 없다.


반면에 창세기 5장과 11장 속 족보에는 공백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 1장의 족보는 요람이 “웃시야를 낳고 웃시야는 요담을 낳고”(마 1:8-9)라고 알려준다. 그러나 역대상 3:10-12을 보면(본문에는 웃시야 대신 다른 이름 아사랴를 사용했다), 마태는 요아스, 아마샤, 그리고 아사랴까지 세 세대를 생략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창세기 5장에서 “셋이 105세에 에노스를 낳았다”라고 말할 때, 그것은 셋이 꼭 에노스를 아들로 낳았다는 게 아니라 한참 아래의 후손이 에노스였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따라서 창세기 5:6-8에 나오는 에노스는 사실 셋 이후 여러 세대 이후에 나온 사람일 수 있다. 그렇다면 족보가 드러내는 이 사람, 저 사람의 많은 연수는 인류의 나이를 알도록 하는 연대기 제공이 목적이 아니라, 많은 나이에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당시 사람의 건강과 장수를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당시 사람은 백 살이 넘어서도 아이를 낳았고, 912세까지 살 수도 있었다.


영원히 사는 하나님에게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벧후 3:8). 그런 하나님은 아마도 138억 년이라는 시간, 아주 먼 별들의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그 시간마저도 그리 길지 않은 적절한 수준이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 시간이 흐르는 와중에 점차 자신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기뻐했을 것이다. 우주의 나이와 크기에 대해서 점점 더 알아갈수록, 우리는 이 거대한 우주를 만드신 창조주의 위대하심에 경탄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영원한 존재는 138억 년보다 훨씬 더 길고 위대하다.


오랜 지구를 지지하는 과학적 증거


천문학과 지구과학의 다양한 관측 (또는 과학적) 증거는 지구와 우주가 모두 극도로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우주는 138억 년, 지구는 45억 년).[2]


우주의 팽창 비율


천문학자들은 지구에서 다양한 별과 은하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그들은 또한 별들이 우리에게서 멀어지는 속도까지도 측정한다. 이 두 값을 사용하여 시간을 역순으로 돌리는 게 가능하고, 자연스럽게 우주가 얼마나 오랜 기간 팽창해왔는지를 계산할 수 있다. 우주의 팽창을 측정하는 세 가지 방법을 요약한 휴 로스(Hugh Ross)는 이렇게 말했다. 우주의 평균 나이는 “137억 년에서 플러스마이너스 9,600만 년”이고, “세 가지 독립적인 방법이 보여주는 결과의 일관성은 매우 놀랍다.”[3]


먼 과거로부터 도달하는 별빛 


많은 별들이 지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들의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는 데 수백만 또는 수십억 년이 걸린다. 이 사실은 빛의 속도에 대한 간략한 논의가 필요한 증거를 제공한다. 


빛의 속도(진공 상태)는 초당 약 186,000마일이고 태양은 지구에서 약 92,960,000마일 떨어져 있다. 즉 태양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는 데에는 8분 이상이 걸린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는 일출이나 일몰은 바로 그 순간의 태양이 아니라 8분 전 태양이다. 


이 원리는 다른 별의 빛에도 적용된다. 망원경으로 알파 센타우리 자리(태양 다음으로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별)를 볼 때, 우리는 4.4광년 떨어진 별을 보는 것이다. 즉, 그 별에서 시작한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는 데 4.4년이 걸렸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우리가 보는 건 4.4년 전에 존재했던 알파 센타우리이다. 같은 방식으로,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별 중 일부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는 데 무려 13,800,000,000년이 걸리기도 한다. 이런 사실은 우주가 아주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젊은 지구 지지자라면 아담과 하와가 창조되고 첫날 밤에 바로 수천 개의 별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이미 존재하는 광선으로 우주를 창조했다고 대답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이다. 동물도 다 성장한 동물로 창조된 것처럼,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도 갓난 아이가 아니라 “성인으로” 창조했다. 


그러나 이런 제안에는 문제가 있다. 첫째, 별의 수명이 다해서 핵연료가 고갈될 때 형성되는 백색왜성이라는 게 있다.[4] “별이 모든 핵연료를 다 태워 백색왜성이 되는 데에는 최소한 수백만 년이 걸린다.”[5] 따라서 우주의 나이가 겨우 10,000년이고, 하나님이 광선으로 별을 창조했다면, 왜 수십억 년 전에 죽은 별에서 나오는 물질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을 만드었을까? 애초에 그렇게 오래된 별은 존재하지도 않는데 말이다. 


천문학자들이 우주에서 관찰하는 다른 사건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초신성은 거대하고 극도로 밝은 폭발이며, 별이 거의 타버릴 때 발생하는 그 현상은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지속된다. 그러나 로스(Ross)에 따르면, 젊은 지구 옹호자는, “천문학자들이 163,000광년 떨어진 대마젤란운에서 발생했다는 말하는 초신성 폭발이 163,000년 전에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한다고 한다. 사실, 젊은 지구의 견해에 따르면, 10,000년 전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았기, 우주에서는 그 어떤 일도 일어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천문학자들이 폭발한 후 빠르게 사라지는 초신성에 관해서 말할 때, 그것은 단지 수십만 년 전에 초신성이 발생했다고 (잘못) 생각하도록 만들기 위해 우주 공간에 배치된 착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속이는 것이 말이 되는가? 거짓말은 하나님의 성품에 어긋난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6]


일부 젊은 지구 옹호자 중에는 이렇게 대답하는 이도 있다. 빛의 속도가 바뀌었고, 아마도 수천 년 전에는 빛이 훨씬 더 빠르게 이동했을 것이다라고. 그러나 빛의 속도는 물리학에서 가장 보편적인 상수 중 하나이며, 빛의 속도가 크게 달랐을 수 있다고 추측하는 것(예를 들어, 백만 배 더 빨랐다고)이야말로 젊은 지구라는 관점 전체를 의심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얼음층


과학자들은 남극 중앙부와 그린란드 북부의 얼음층 깊숙이 구멍을 뚫었다. 그들은 “남극 대륙에서 3개의 얼음 코어가 … 각각 과거 800,000년, 720,000년 및 420,000년에 대한 연속적인 기록을 제공한다”라고 말한다.[7] 젊은 지구 옹호자는 일 년 내에 얼마든지 여러 층이 쌓일 수 있다고 대답하겠지만, 로스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층(layers) 내에는 이미 알려진 화산 폭발의 먼지 흔적이 있다.” 그것은 서기 79년에 발생한 베수비오 화산 폭발을 비롯해서 472, 512, 968, 1037, 1139, 1631, 그리고 1944년의 분화를 포함한다. “연구원들은 이러한 분출 사건의 먼지 흔적을 포함하고 있는 층 사이를 일일이 세어서 각 층이 실제로 일 년에 해당한다는 것을 확인했다.”[8]


호수 바닥의 퇴적층


지질학자인 그레그 데이비슨(Gregg Davidson)과 켄 월게무스(Ken Wolgemuth)는 “[일본의] 스이게츠 호수에서 미세하게 층을 이룬 퇴적물이 50,000년 이상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매년 퇴적되었다”는 광범위한 연구 문서를 작성했다. 그들은 또한 이 퇴적층 중 가장 최근의 층은 14,000년 이상 된 나이테와 밀접하게 일치하며, 탄소-14 붕괴율 (퇴적층의 다양한 깊이에서 채취한 다양한 샘플로 측정함)은 “변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었다”라고 보고했다.[9]


암석의 방사성 연대 측정


화성암은 용암이나 마그마(지하에서 발견되는 매우 뜨거운 용융 물질)가 냉각되어 액체에서 고체로 변할 때 만들어진다. 화성암 중 일부는 암석이 응고되자마자 붕괴하기 시작하는 방사성 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붕괴하면 다른 원소로 변한다. 예를 들어, 우라늄-238은 붕괴하어 납-206으로 변한다. 우라늄-235는 납-207이 되고, 토륨-232는 납-208이 된다.[10] 우리는 모든 유형의 방사성 물질에 대해 붕괴 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그 정보를 가지고 지질학자는 암석에 포함된 다양한 종류의 우라늄과 토륨 동위원소의 양 및 각각의 종류에 포함된 납 동위원소의 양을 측정할 수 있고, 동시에 암석의 나이를 여섯 가지 독립적인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다.


우라늄과 토륨 동위원소는 각각 다른 속도로 붕괴하기 때문에, 만약에 한 암석 표본에 세 가지 우라늄과 토륨 동위원소가 모두 있고, 또한 생성된 납의 세 가지 동위원소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면, 각 종류의 우라늄, 토륨, 그리고 납의 비율은 암석의 나이에 대한 여섯 가지 독립적인 측정이 가능하도록 한다. 로스는 이렇게 말한다. “특정 납에 대한 서로 다른 방사 측정 요소의 비율과 그것과 다른 납의 측정 비율은 일관되고 정확한 날짜를 제공한다. 모두 결과가 지구의 나이가 수십억 년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11]


대륙 분리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해안 근처의 화석을 함유한 암석 지대는 분명히 이전에 이 두 지역이 붙어있다가 대륙 이동에 의해 점차적으로 멀어지면서 분리되었음을 보여준다. 사실, 지구본을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북아메리카 대륙과 남아메리카 대륙을 동쪽으로 이동하고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서쪽으로 움직여서 약간의 회전만 주면 양 대륙붕의 각이 서로 맞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대서양 아래에는 중부 대서양 능선이라고 하는 큰 산등성이가 있는데, 이 산등성이는 이 두 대륙 사이 중간 선의 곡선 패턴을 따른다. 이 모든 것이 판 구조론, 즉 대륙이 놓여 있는 판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과학적 연구의 증거이다. 


대륙이 얼마나 오래 전에 분리되었는지를 결정하는 두 가지 별도의 방법이 있다. 대륙의 가장자리에 있는 대서양 지각에서 표본을 채취하면, “대서양 지각의 최대 연대는 약 1억 8,000만 년”임을 알 수 있다.[12] 이는 이 대륙이 약 1억 8,000만 년 전에 분리되어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갈라졌음을 시사한다. 북미 해안선의 한 지점에서 아프리카 해안선의 해당 지점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면 거리는 3,480마일이다. 3,480마일을 180,000,000년으로 나누면 “연간 평균 1.2인치가 나온다.”[13] 여러 지점에서 반복되는 계산에 따라 수치는 연간 1.1인치에서 1.7인치로 아주 조금씩만 다르다. 


그럼 이 대륙들이 지금도 같은 속도로 멀어지고 있을까? 장기간의 정밀 위성 관찰 결과, “북미와 북아프리카의 상대적 위치에 대한 측정은 현재 연간 약 1인치의 속도로 떨어지고 있고, 그것은 방사 측정으로 확인된 속도와 현저하게 일치하는 값이다.”[14] 이것은 대륙이180,000,000년 전에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확인시켜준다. 그러나 지구의 나이가 만 년 미만이라면, 그건 불가능한 소리가 아닌가? 


결론: 오랜 지구


나는 젊은 지구 옹호자들이 내가 지금까지 제시한 증거에 대한 나의 평가에 동의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빛의 속도가 크게 달랐을 수도 있고, 호수의 퇴적물 퇴적 속도가 크게 다를 수도 있으며, 또한 지구의 지각판의 이동 속도가 크게 다를 수도 있다고. 더불어 아마도 암석에서 방사성 원소의 붕괴 속도도 현저하게 다르다고 주장할 것이다. 결국 이런 주장은 내 귀에 이렇게 들릴 뿐이다. “팩트가 다를 수만 있다면, 모든 팩트는 결국 내 입장을 지지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주장은 사실 모든 팩트가 자신들의 입장을 뒷받침하지 않음을 인정하는 것에 불과하다. 


단지 성경적 증거만을 근거로 하는 경우라면, 오랜 지구 또는 젊은 지구, 두 가지 중 어떤 것을 주장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 없다. 그러나 나는 성경이 우리에게 지구나 우주의 나이를 알려 주기 위해서 쓰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


1. 오랜 지구를 주장하는 입장을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다음을 참조하라. Systematic Theology, 2nd ed.(Grand Rapids: Zondervan, 2020), 385-413. 


2. 내가 이 글에서 사용한 자료의 대부분과 관련 문서는 기독교 천문학자 휴 로스(Hugh Ross)가 쓴 ‘A Matter of Days: Resolving a Creation Controversy, 2nd ed’의 2015년 판(Covina, CA: RTB Press, 2015)에서 가져온 것이다. 로스는 그의 주장에 대해서 젊은 지구를 주장하는 이들과 반복적이고 구체적으로 토론하고 있다. 


3. Ross, A Matter of Days, 147, 150. 


4. “White dwarfs are the final state of all stars possessing less than enough mass to become either black holes or neutron stars”(Ross, A Matter of Days, 156). 


5. Ross, A Matter of Days, 156. 


6. ‘창세기에 응답하기’(Answers in Genesis) 사역이 비록 젊은 지구를 지지하지만, 하나님이 별들과 지구를 포함해서 단지 제자리에 있는 광선을 바탕으로 우주를 창조하셨다는 생각을 거부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 see Jason Lisle, “Does Distant Starlight Prove the Universe Is Old?” December 13, 2007, https://answersingenesis.org/astronomy/starlight/does-distant-starlight-prove-the-universe-is-old/. 


7. Ross, A Matter of Days, 190. 


8. Ross, A Matter of Days, 190. 


9. Gregg Davidson and Ken Wolgemuth, “Testing and Verifying Old Age Evidence: Lake Suigtsu, Varves, Tree Rings, and Carbon-14,” Perspectives on Science and Christian Faith 70, no. 2(June 2018): 75-89. 


10. Ross, A Matter of Days, 187. 


11. Ross, A Matter of Days, 187. 


12. Roger Wiens, “So Just How Old Is That Rock?” in The Grand Canyon: Monument to an Ancient Earth, ed. Carrol Hill, Gregg Davidson, Tim Helble, and Wayne Ranney(Grand Rapids: Kregel, 2016), 94. 


13. Wiens, “So Just How Old,” 94. 


14. Wiens, “So Just How Old,” 94. 




원제: Our Old Earth: Arguments For Billions of Years

출처: www.desiringgod.org

번역: 무제


나는 성경이 우리에게 지구나 우주의 나이를 알려 주기 위해서 쓰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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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Wayne Grudem

웨인 그루뎀은 피닉스 신학교의 연구 교수이다. 저서로는 ‘조직신학(Systematic Theology)’이 있다. 그는 성경적 남성됨과 여성됨에 관한 협의회를 공동 창립했으며 ESV 성경의 편집장으로 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