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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의 ‘소비 평탄화’ 꿈

교회 지도자를 위한 경제학

by Joe Carter2022-08-09

소비 평탄화는 구속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최초의 경제 개념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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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지도자를 위한 경제학


교회 지도자들이 “그 성읍의 평안”(렘 29:7)을 제대로 구하려면 경제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경제가 우리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교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한다. ‘교회 지도자를 위한 경제학’ 시리즈는 경제 신학을 제시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시리즈의 취지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경제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제공하여 믿음의 공동체가 경제와 공공 정책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용어 


소비 평탄화(Consumption Smoothing)


의미


소비란 소비 가구가 재화와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다. 소비 평탄화는 가능한 한 최고의 생활 수준(소비로 측정)으로 평생을 유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 지출과 저축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중요한 이유 


소비는 성경에 언급된 최초의 경제 개념 중 하나이다(“성경의 첫 경제 개념” 기사를 참조). 마찬가지로 소비 평탄화는 구속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최초의 경제 개념 중 하나이다. 


창세기 41장에서 우리는 이집트의 파라오가 자기 힘으로는 도무지 해석할 수 없는 두 가지 꿈을 꾸는 장면을 만난다. 요셉이 등장하여 그 꿈을 풀이해 준다. 


요셉이 바로에게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두 번 꾸신 꿈의 내용은 다 같은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장차 하셔야 할 일을 하나님이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 좋은 암소 일곱 마리는 일곱 해를 말하고, 잘 여문 이삭 일곱 개도 일곱 해를 말하는 것입니다. 두 꿈이 다 같은 내용입니다. 뒤따라 나온 야위고 흉측한 암소 일곱 마리나, 열풍에 말라 버린 쓸모없는 이삭 일곱 개도, 역시 일곱 해를 말합니다. 이것들은 흉년 일곱 해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제, 제가 임금님께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임금님께서 앞으로 하셔야 할 일을 하나님이 보여 주신 것입니다. 앞으로 올 일곱 해 동안에는, 온 이집트 땅에 큰 풍년이 들 것입니다. 그런데 곧 이어서, 일곱 해 동안 흉년이 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집트 땅에 언제 풍년이 있었더냐는 듯이, 지나간 일을 다 잊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기근이 이 땅을 황폐하게 할 것입니다. 풍년이 든 다음에 오는 흉년은 너무나도 심하여서, 이집트 땅에서는 아무도 그 전에 풍년이 든 일을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임금님께서 같은 꿈을 두 번이나 거듭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하시기로 이미 결정하시고, 그 일을 꼭 그대로 하시겠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제 임금님께서는, 명철하고 슬기로운 사람을 책임자로 세우셔서, 이집트 땅을 다스리게 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임금님께서는 전국에 관리들을 임명하셔서, 풍년이 계속되는 일곱 해 동안에, 이집트 땅에서 거둔 것의 오분의 일을 해마다 받아들이도록 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앞으로 올 풍년에, 그 관리들은 온갖 먹거리를 거두어들이고, 임금님의 권한 아래, 각 성읍에 곡식을 갈무리하도록 하십시오. 이 먹거리는, 이집트 땅에서 일곱 해 동안 이어갈 흉년에 대비해서, 그 때에 이 나라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갈무리해 두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시면, 기근이 이 나라를 망하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꿈을 해석하는 요셉의 지혜를 본 바로는 그에게 국민적 소비 평탄화 계획의 책임을 맡긴다. “평생 사이클 가설”(life-cycle hypothesis)은 개인이 장기적으로 소비 및 저축 행동을 계획할 수 있고, 또한 평생 가능한 최선의 방식으로 소비를 균등하게 하는 의도로 생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요셉은 이집트의 모든 백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의 방식으로 이런 소비 평탄화 계획을 적용한다. 


실제 삶에서 칠 년의 풍년에 이어 칠 년의 기근이 바로 오는 식의 극적인 경제 상황은 드물다. 그러나 살다 보면 돈이 더 들어오는 때도 있고, 또 그 반대일 때도 있다. 


다음은 중산층 배경을 가진 젊은 고등학생에게 평생 사이클 가설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예이다. 


고등 교육을 통해 평생 소득의 잠재력을 높일 수 있기에, 젊은이라면 대학에 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는 부모로부터 약간의 용돈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여 생활비를 내고 나머지는 학자금 대출로 갚을 것이다. 


졸업 후 정규직 일자리를 찾고, 아파트를 임대하고, 학자금 대출을 갚기 시작하고, 또 중산층에 걸맞은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기 시작한다. 수입은 생필품을 살 만큼 충분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그가 원하는 모든 건 아니다(예; PlayStation 5). 그러나 그는 지금이야 연간 4만 달러밖에 벌지 못하지만, 약 십 년이 지나면 몇 번의 임금 인상과 함께 6만 달러를 벌게 될 것을 잘 알고 있다. 소비를 원활하게(평탄하게) 하기 위해 그는 신용으로 몇 가지 품목(자동차, 옷 등)을 구입한다. 앞으로 몇 년에 걸쳐서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중간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그는 모든 기본 소비를 지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전히 저축, 즉 미래의 은퇴를 위해 소비할 금액의 일부를 연기할 여지도 있다. 따라서 그의 경력에서도 중년 기간은 (신용을 통한) 젊음의 소비와 (저축을 통한) 노후의 소비, 이 두 가지 모두를 원활하게 하는 데 이바지한다. 


그런 과정에서 중간중간 쉽지 않은 상황을 맞기도 하겠지만, 그와 같은 중산층 노동자는 삶의 과정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지출과 저축의 균형을 맞추게 된다. 


이런 식의 패턴은 적어도 두 가지 방식으로 그리스도인의 경제적 사고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 첫째, 우리가 가진 모든 경제적 자원(예; 수입)이 청지기 직분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인식해야 한다. 동시에 우리는 성경 말씀과 삶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경제적 자원의 수준이 살아가면서 얼마든지 변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하나님은 아마도 우리가 풍년과 기근 사이를 오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실 것이다. 대신 요셉이 이집트에서 한 것처럼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자원을 관리하기를 바라실 것이다. 그러나 성경이 중점을 두는 방향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자원을 증가시켜 주실 것이라는 믿음에 기초하여 신용을 통해 오늘날의 소비(잠 22:7)를 늘리는 게 아니라, 미래 사용을 위해 지금의 자원을 절약하는 것이다(잠 6:6-8).


청지기 직분에 대한 우리의 관점 또한 소비를 원활하게 하는 결정을 개선하거나 또는 왜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상적인 미래의 자아감에 도취해서 앞으로 많은 돈을 벌어 갚으면 된다는 생각에 과소비에 빠질 수도 있다. 이것은 나 자신이라는 우상숭배로 이끌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제공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잊게 만들 수도 있다(마 6:31-32).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경제적 자원이 나 자신의 유익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축복할 목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눅 6:38). 이것은 우리 소유의 일부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것임을 의미한다(엡 4:28). 여기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고아와 과부에게 관심을 가지라는 반복되는 성경의 교훈이다. 고아는 앞으로 성인이 되어 미래 소비를 감당할 전망이 있겠지만, 부모가 없기에 현재에 필요한 소비가 부족한 사람이다. 


마찬가지로, 과부는 과거에 남편을 통해 소비 욕구를 충족했지만, 이제는 미래 소비를 위한 자원을 비축하지 못하게 된 사람이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의 필요에 집중함으로써 그들의 소비를 원활하게 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우리는 그들의 현재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소비를 원활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그들이 평생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중하류층에서 상위 1퍼센트에 이르는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이런 소비 평탄화의 평생 사이클 모델은 첫 직장에서 은퇴에 이르기까지 경제생활의 일반적인 하나의 긴 곡선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근로빈곤층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하나의 광범위한 평생 패턴이 아니라, 이 주기는 평생 반복해서 발생한다.


이런 패턴이 일주일에 한 번에서 일 년에 여러 번에 걸쳐서 반복된다. 자주 반복되는 이런 패턴이야말로 근로빈곤층이 소득과 저축과 소비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경제적 계층 간의 차이이고 또한 가난한 미국인의 삶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우리는 다음 기사 “왜 가난하면 더 비싸게 살아야 하는가”에서 이 관해서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원제: Economics for Church Leaders: Pharaoh’s Dream About ‘Consumption Smoothing’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무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우리는 그들의 현재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소비를 원활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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