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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삶

“사흘째 되는 날까지는”
by Scotty Smith2022-04-16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억울한 죽음이 가장 큰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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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주간을 위한 묵상과 기도 

토요일

묵상


이튿날 곧 예비일 다음날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빌라도에게 몰려가서 말하였다. “각하, 세상을 미혹하던 그 사람이 살아 있을 때에 사흘 뒤에 자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흘째 되는 날까지는, 무덤을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해 주십시오. 혹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 가고서는, 백성에게는 ‘그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이번 속임수는 처음 것보다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마태복음 27:62-64(새번역) 

기도


예수님, 주님의 가족과 제자들이 성금요일 밤에 어찌 잠들 수 있었을까요?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깊은 슬픔을 상상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은 쾌재를 부르고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주께서, “세상을 미혹하던 그 사람”이 더 이상은 종교계의 현 질서를, 로마 제국의 정치 현안을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며 말입니다. 


토요일, 해가 떴을 때, 상상가능한 가장 억울한 죽음이 가장 큰 보상을 가져올 것이라고는 어느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면서, 우리를 정죄하는 율법의 조문들이 제거되었습니다. 마지막 숨을 거두시면서 주님은 어둠의 권세들의 무장을 해제시키셨고, 하나님 나라에 대항하는 모든 권세를 물리치셨습니다(골 2:14-15).


주께서 죽음의 징벌을 받으심으로 우리가 영원한 평화를 누리리라고는, 주께서 모질게 맞으심으로 우리가 영원한 치유를 받으리라고는, 주께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고초를 겪으심으로 우리가 거룩하고, 거룩하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되리라고는 누구도 깨닫지 못했습니다(사 53). 그들에게는 성경이 있었지만,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주께서 살아나실 것이라고 하셨던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았지만, 주께서 혹시나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두려움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살아난 나사로를 죽이려고 모의했던 그들인지라(요 12:1), 살아난 예수 때문에 골치 아픈 일을 겪고 싶지 않았습니다. 


실로 어리석고 죄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살아나시는 것보다는 해가 뜨는 것을 막는 게 나았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부활의 일요일 앞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토요일의 적막은 이제 곧 일요일의 환호와 함께 산산이 부서질 것입니다. “주께서 살아나셨다! 주께서 정말 살아나셨다!” 할렐루야! 외치고 또 외칩니다.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 많으신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원제: Saturday of Holy Week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번역: 김은홍


토요일의 적막은 이제 곧 일요일의 환호와 함께 산산이 부서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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